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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오바댜 1장 1-9절, 오바댜 시리즈 설교(1)

by tat tvam asi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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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오바댜 1장 1-9절

 

오늘 읽은 오바댜서는 구약 성경 가운데에서, 1 21절로 기록된 가장 짧은 책입니다.  '오바댜'란 '하나님의 종,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종인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돔이 심판 받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야곱은 에서와 쌍둥이 형제입니다. 즉 에돔과 이스라엘은 형제지간의 나라들입니다. 에서는 사해 남동쪽으로 내려가 세일 산에 거주합니다. 세일 산은 해발 1,300-1,700m에 위치한 주로 바위로 된 높은 산이었습니다.

 

높은 산에 살면서, 에돔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 살았을까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먹고 사는 방법이 있었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먹고 사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이란, 에돔은 애굽에서 이스라엘로 올라가는 좁은 협곡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길을 통과하는 사람들로부터 통행세를 받아, 먹고 살았습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이란, 그 좁은 협곡을 지나가는 장사꾼들을 약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에돔이 살고 있는 세일산은 난공불락의 요새이었으며, 군사적으로 강하였고, 약탈한 보물들이 많아서, 경제적으로 부요한 나라이었기에 다른 나라들이 그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에돔은 이스라엘과 같은 쌍둥이 형제 나라이지만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과 축복권을 빼앗은 탓에, 에서의 후손인 에돔 사람들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일산 협곡을 지나가는 길이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에돔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요청했을 때, 에돔 왕은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고 요청했으나, 에돔 왕은 단호하게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에돔 왕은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아섰습니다. 에돔 왕은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가까운 길을 놔두고, 먼 길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 20:14-21)

어찌 보면 에돔은 이스라엘과 형제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길을 열어 주지 않았고, 또한 이스라엘이 적들에 의하여 침략당하여, 파괴되고, 약탈당할 때, 적들을 도와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재물을 빼앗아 갈 때, 에돔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같이 침략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에돔을 향하여 심판하셨습니다.

 

 1:1-2 /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에돔이 행한 모든 것들을 다 보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주변 여러 나라에 보내셔서,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에돔과 싸우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3-4 /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처럼 에돔 사람들은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고 교만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에돔을 향하여,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만하면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게 됩니다. 자기가 최고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1:5-6 / 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에돔이라는 나라는 세일산 협곡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통행세와 약탈한 보물들로 인하여, 부유했습니다. 그들은 부유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벌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교만의 조건들을 하나하나 깨뜨려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에돔을 향하여,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라고 말했습니다.

그 심판의 말씀대로, 에돔은 망했습니다. 에돔은 사라졌습니다.

 

 1:7-9 /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

드만아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이로 말미암아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여 멸절되리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변에 있는 여러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셔서,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에돔과 싸우자”라고 말씀하셨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에돔과 동맹을 맺었던 나라들이 에돔을 쳐들어왔습니다. 나름대로 에돔 사람들은 지혜를 발휘하여, 주변 나라들과 평화조약을 맺고 동맹관계를 맺으며 나라의 안전을 도모하였지만, 오히려 동맹국들이 에돔을 배신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돔을 향하여, “너의 지혜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심판의 날에, “에돔에서 지혜로운 사람들을 다 없애고, 지각 있는 사람을 남겨 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용사들이 놀라 기가 꺾이고, 이로 말미암아 에서의 산에 있는 군인들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다 칼에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면에서 요셉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형들이 그를 미워하여 그를 죽이려고 웅덩이에 던져버리고, 그를 팔아버렸지만, 요셉은 형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용서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형들을 힘껏 돌보아줍니다.

 

여러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에 더욱 사랑으로 나아가는 주님의 복된 자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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