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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당신이 플라시보다'를 읽고 있다...

by tat tvam asi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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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디스펜자 지음, 추미란 옮김 / 샨티 -

 

관찰자 효과로 나의 일상을 바꾼다...

 

양자물리학자들은 양자 세계 속의 아원자 물질을 연구하다가, 뭔가 매우 기묘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양자 세계 속의 아원자 물질이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한 것이다. 즉 뉴턴 물리학의 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일 뿐만 아니라 시공간의 법칙에서도 완전히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원자보다 작은 양자 수준에서 물질의 존재는 순간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물질은 한 순간 여기에 있다가, 다음 순간 사라지고 없다. 물질은 단지 하나의 경향성, 확률, 혹은 가능성으로서만 존재한다. 양자 수준에서 절대적인 물질적 존재는 없는 것이다.

 

양자 우주에서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상한 점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과학자들은 아원자 입자들을 관찰하는 자신들의 행동 자체가 그 입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입자들이 계속해서 있다가 사라지고 또 있다가 사라지고 하는 이유는 이 입자들이 모두 사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한한 양자 에너지장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 또는 확률의 배열 위에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찰자가 특정 장소에서 특정 전자에 집중할 때만이 그 전자가 실제로 그 장소에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에 따르면 물질은 우리가 관찰할 때까지, 즉 우리가 알아채고 의식하고 집중하기 전까지는 존재할 수도 나타날 수도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우리가 더 이상 의식하지 않으면 그것은 사라져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물질은, 물질로 나타나고 에너지로 사라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실제로 초당 7.8회 반복한다) 끊임없이 형태를 바꾼다. 그리고 관찰자인 인간의 마음이 물질의 행동과 출현에 그렇게 밀접하게 관여하기 때문에,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양자 역학적인 사실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자의 미세한 세계에서는 주관적인 마음이 객관적인 현실에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마음이 곧 물질이 될 수 있다는, 다시 말해 우리가 마음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아원자 입자들이 파동이나 에너지 형태로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다가, 관찰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그 순간 관찰자가 찾고 있는 바로 그 장소에 존재하는(입자 또는 물질로서) 것이라면, 우리에게도 무한한 수의 가능한 현실들을 물리적으로 존재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고 싶어 상상하는 일들이 시공간 너머 양자장 속 어딘가에 하나의 가능성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으면서, 우리가 관찰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다...

 

 

출판사 리뷰

 

약이나 주사 없이도 우리 뇌는 스스로 플라시보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은 척추 뼈가 여섯 개나 부러지는 저자 자신의 엄청난 사고 이야기로 시작한다. 의사들은 하나같이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심장을 매일 수십만 번 뛰게 하고 세포마다 매초 수십만 개의 화학 반응을 조직하는 지성이 우리 몸 속에 있다고 여겼고, 내면의 그 지성이 치유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는 하루에 두 번, 한 번에 두 시간씩 내면으로 들어가 완전히 치유된 척추 그림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잡념이 끼어들면 처음부터 다시 했다. 그러던 중 뭔가 딱 하고 분명해지며 치유되겠다는 확신이 든 순간이 왔다. 그리고 9주 만에 일어났고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 경험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그때 그는 몸과 마음의 관계, 물질을 지배하는 마음의 개념을 연구하는 데 남은 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 당시에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지금은 잘 안다. 내가 의도적으로 어떤 미래를 선택한 뒤 그 미래에 느끼게 될 고양된 감정을 미리 느끼는 그 순간, 내 몸의 세포들은 스스로를 재조직하고, 나는 새로운 유전자들에 새로운 방식으로 신호를 보냈으며, 그럴 때마다 몸이 빠르게 회복되어 갔던 것이다. 바로 내가 내 자신의 플라시보가 된 것이다.”

 

그는 사고 후 30년 동안 자신을 치유한 원리를 이해하고, 비슷한 사례들을 찾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나아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치유 방식을 찾는 데 매진했다. 이를 위해 다시 대학 수업을 들으며 신경 과학의 최신 연구들을 공부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뇌 과학, 신경 가소성, 후성 유전학, 정신신경면역학 등을 연구했으며, 워크숍을 진행하며 사람들의 치유를 도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워크숍 참여자들의 실시간 뇌전도 촬영 등을 통해 치유 명상중 에너지 변화를 실증적으로 측정해 내기에 이르렀으며(이 책 뒤쪽에 별도 삽입된 뇌전도 사진들 참조), 자신을 치유한 그 지성이 곧 양자장 속에 미지의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무제한의 잠재력, 다시 말해 보이지 않는 의식과 정보의 장임을 밝히게 된다.

 

그는 ‘병’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여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이 워크숍 현장에서 치유되는 믿기 어려운 결과들과 사람들의 뇌 스캔 사진이 보여주는 과학적 데이터들을 통해 플라시보(위약)를 떠올렸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이 위약 같은 외부의 어떤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을 믿고 스스로 내면의 어떤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 플라시보를 먹은 사람과 똑같은 상태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만약 플라시보 효과의 본질을 제대로 알면 약이나 주사가 하는 일을 우리 자신이 똑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해 저자가 스스로도 놀라움 속에서 찾아낸 답변들이다. 한마디로, 저자는 “우리는 외부의 어떤 것(플라시보)에 의지하고 않고 스스로 플라시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답한다. 그리고 그 같은 생물학적 · 신경학적 플라시보가 우리 뇌 속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으며, 우리의 믿음과 인식을 바꾸고 감정을 고양시키는 방법을 안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는 조건화와 기대, 의미 부여라는 플라시보의 작동 원리를 밝히고, 우리의 의도와 고양된 감정의 결합으로 유전자의 발현 가능성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후성 유전학과, 그러한 미지의 가능성이 발현되는 과정이 높은 주파수의 에너지 상태로 있는 양자가 낮은 주파수의 물질로 관찰되는 방식과 동일하다는 양자 모델까지 최신 과학적 발견들을 충실히 활용한다. 아울러 동일한 자극에 동일한 유전자의 불을 켜던 과거의 습관적 반응을 멈추게 하는 데 명상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수많은 사례와 뇌전도 촬영 데이터를 통해 명쾌하게 증명해 보인다.

 

플라시보, 신경 과학, 후성 유전학, 양자역학, 그리고 명상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플라시보 효과가 무엇인지, 우리의 뇌와 몸 속에서 플라시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수많은 사례들과 함께 살피고, 이러한 기적적인 변화들을 우리의 뇌와 몸 속에서 오직 생각만으로 창조하는 법을 밝혀낸다.

 

1장에서는 마음의 놀라운 힘을 증명하는 이야기 몇 편을 소개한다. 암 진단을 받고나서 죽을 거라는 확신과 두려움 속에 실제로 죽었지만 검시해 보니 오진이었음이 드러난 남성, 항우울제 시험 약제가 사실 플라시보였는데 수십 년 동안 고통받던 우울증에서 극적으로 벗어난 여성, 골관절염으로 수년 동안 다리를 절었으나 가짜 무릎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병이 나은 퇴역 군인들 등 인간 마음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2장에서는 플라시보의 역사를 간략히 살핀다. 플라시보를 치료 목적으로 이용한 1770년대부터, 신경 과학자들이 마음이 작동하는 복잡다단한 미스터리들을 풀고 있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플라시보와 관련한 모든 과학적 발견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3장에서는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생리학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는 플라시보가 효과를 보이는 것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그 생각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나는 늘 아플 거야’라는 기존의 생각을 대체하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된다. 저자는 또 우리가 계속해서 같은 생각을 할 때 그것이 같은 선택을 부르고 같은 행동을 낳으며, 그 행동이 과거와 같은 경험을 만들고 같은 감정을 생산해서 결국 애초의 그 생각을 다시 부르게 되는 과정을 뇌의 생리학을 통해 밝힌다. 동시에 우리가 뇌에 새로운 신경 연결을 만들 수 있고, 따라서 변할 수 있다는 신경 가소성의 개념도 설명한다.

 

4장에서는 한 노인 집단을 대상으로 일주일 피정 기간 동안 20년 더 젊어진 것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해서 노인들이 생리학적으로 실제 더 젊어진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저자는 “유전자가 곧 운명”이라는 전통적인 생각을 후성 유전학 이론이 어떻게 물리쳤는지 들려주면서, 우리 몸이 유전자들을 껐다 켰다 하는 정교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따라서 우리가 신경 회로 배선을 바꿔 새로운 유전자들을 선택하면 실제로 몸의 변화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5장에서는 어떻게 생각이 뇌와 몸을 바꾸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을 지금 순간에 경험하기 위해 분명한 의도와 고양된 감정을 결합시키는, 이른바 ‘머릿속 시연’이라 불리는 기술의 사용법도 설명한다. 상상했던 미래의 사건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감정적 반응을 보일 때 우리의 몸이 후성 유전학적 변이를 일으키며 새로운 유전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성화하고, 그때 우리는 즉시 그 새로운 현실로 걸어 들어가 플라시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6장에서는 ‘암시 감응력’ 개념을 설명한다. 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암시에 감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 암시 감응력이 클수록 잠재의식적 마음(마음의 95%가 이 잠재의식적 상태다) 속으로 더 잘 들어갈 수 있다. 잠재의식의 지배 아래 있을 때 우리 몸은 자신이 마치 마음인 양 행세하므로(이것이 우리 마음의 플라시보 효과다), 우리가 유전적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이 잠재의식적 마음의 작동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 새로운 인식과 믿음이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 잠재의식적 마음으로 들어가는 데 어떻게 명상이 강력한 도구가 되는지 보게 된다.

 

7장에서는 태도, 믿음, 인식이 어떻게 우리의 존재 상태를 바꾸는지, 또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기 위해 태도와 믿음,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양자장 속에 아직 가능성의 형태로 있는 현실을 분명한 의도로 선택하고 여기에 그 일이 이미 벌어진 것처럼 고양된 감정을 결합시킬 때 이 같은 존재 상태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의 선택이 뇌 속의 고정된 프로그램이나 몸 속의 중독된 감정보다 더 큰 에너지 진폭을 가지려면 감정이 크게 고양되는 것이 중요하며, 그때에만 우리 뇌의 전기 회로망과 몸의 유전적 발현을 바꾸고 우리 몸을 새로운 마음으로 재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장에서는 양자 우주를 소개한다. 양자 우주라는, 모든 것의 원자와 분자를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로 이루어진 이 예측불가의 세계는 확실히 단단한 물질보다는 (텅 빈 공간처럼 보이는) 에너지 쪽에 가깝다는 사실이 설명된다. 그리고 치유를 위해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할 때 우리가 사용할 열쇠가 바로 ‘순간에 모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이 양자 모델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양자 모델 덕분에 우리는 자신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뒤 그것을 현실에서 실제로 관찰할 근거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9장에서는 저자의 워크숍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앞서 말한 기술들을 사용해 극적인 결과를 낳은 세 사람을 소개한다. 먼저, 19세에 불치의 퇴행성 뼈 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은 지팡이 없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게 된 로우리, 하시모토 병 진단을 받고 심각한 갑상선 질환을 앓았지만 명상을 통해 약도 복용하지 않고 혈액 테스트도 정상이 된 캔디스,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고 몇 년 동안 전혀 못 움직이다가 겨우 한 시간짜리 명상 후 아무 도움 없이 방 안을 돌아다니게 된 조앤의 이야기까지.

 

10장에서는 명상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명상시 이들의 뇌 주사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파킨슨병을 완전히 치유한 미셸, 명상 후 휠체어에서 일어난 하반신 마비 환자 존 등 많은 사람들의 명상 전후 뇌 사진들은 놀라울 정도로 큰 변화를 보인다. 저자는 이들 사진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우리가 그와 같은 놀라운 변화를 이루기 위해 “수행자도 학자도 과학자도 영적 지도자도 될 필요가 없고, 박사 학위도 의사 면허증도 필요 없다는 사실을 이 사진들이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이 사람들이 한 일은 마술도 아니고 그렇게 기적적인 일도 아니라는 걸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알게 된다. 이들은 단지 누구나 연마할 수 있는 기술들을 배우고 적용한 것뿐이다. 그리고 그 같은 기술을 연습한다면 우리도 비슷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의 제2부에서는 실제 변화를 위한 명상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11장에서는 명상을 위한 간단한 준비 단계들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구체적인 기술들을 소개하며, 12장에서는 저자가 워크숍에서 가르치는 명상 기술들을 활용할 때 필요한 사항들을 하나씩 설명한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 몇 자 기록해 본다...

 

우리는 누구나 가능성을 믿는다. 우리는 누구나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보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한다. 그래서 만약 중요한 과학적 정보가 제공되고 그 정보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방법까지 알 수 있다면,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성실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개인적 변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과학이란 어쩌면 신비주의의 이 시대 언어일 것이다. 과학은 종교나 문화, 전통에 매이지 않고, 신비적인 것에서 신비를 벗겨내며, 공동체를 하나로 결속시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가능성’ 문제에 대한 이해를 갖기 위해 양자 물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양자 물리학을 신경과학, 신경 내분비학, 후성 유전학, 세포생물학, 뇌 과학, 에너지 심리학, 정신신경면역학 등의 최신 정보들과 연결 지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게 될수록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받아들이면서 명상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게 되고, 명상 중에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지적&개념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배운 것을 반복하게 되면, 향상된 지식을 설명할 수 있게 되어진다.

 

향상된 지식을 설명할 수 있게 되면, 설명된 모델이 뇌에 더 단단히 고정이 되고, 신경의 새로운 하드웨어가 구축될 수 있다. 그리고 이때 배운 것들을 충분히 반복하면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완전히 깔리게 된다. 새롭게 배운 지식을 제대로 잘 적용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경험으로 이끄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몸과 마음을 정렬시키면 새 감정을 받아들임으로써 새 경험에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그 정보를 구현하기 시작할 것이다. 마음이 지적으로 이해한 것을 몸에게 감정적으로 이해하라고 화학적으로 지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한 번이 아니라 굳은 의지로 여러 번 경험해서 그 경험이 새로운 기술, 습관 혹은 존재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일단 이런 경험을 습관적으로 해서 일관성을 획득하게 되면, 우리는 새로운 과학적 패러다임을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과학은 반복 가능하다. 만약 생각만으로 능숙하게 내면의 상태를 바꿀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그리고 그런 일이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측정되고 기록된다면, 그것은 곧 새로운 과학 법칙이 될 것이다. 이때 우리는 세상이 현재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과학적 모델에 실재의 본성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더할 수 있고,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다.

 

내적인 연습이 어떻게 뇌와 몸을 생물학적으로 바꾸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가 추측, 독단, 가정을 하지 않을 때 양자적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암시 감응력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새로운 존재 상태로 옮겨갈 때, 즉 과거의 나를 더 이상 불러내지 않음으로써, 다른 누군가가 된 척함으로써, 즉 새로운 나를 창조함으로써, 자신이 상상하던 새로운 자아가 될 수 있다. 

 

명상을 하면서 자신을, 곧 자신의 정체성을 넘어서 아무 사람도 아니고no one, 아무 몸도 아니며no body, 아무 공간 아무 시간에도 존재하지 않는 순수 의식이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면, 뇌와 몸은 환경(기존의 익숙한 삶)이 바뀌기 전부터 바뀌기 시작한다. 이럴 때 더 이상 외부 세계가 만드는 무의식적 조건화의 희생자로 살지 않게 된다. 그때 흔치 않는 일, 바로 기적이 일어난다. 

 

뇌가 제대로 기능하면 우리도 제대로 기능한다고 한다. 나의 뇌가 일관성을 띨 때 나도 일관성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평소에 부정적이거나 거슬리는 생각들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나는 덜 부정적이고 덜 거슬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명상을 할 때, 전두엽에 알파파 / 세타파 패턴들이 번갈아 나오는데 이것은 뇌의 다른 부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현상으로, 뇌의 두 반구가 훨씬 안정적이고 통합된 방식으로 서로 대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명상에 들어가면 더 느리고 더 일관성 있는 뇌파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깊은 이완 상태와 높은 자각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 덧붙여 뇌의 좌우측과 앞뒤가 통합되었다는 것은 더 행복하고 더 온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조 디스펜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신앙이란 어떤 생각을 다른 생각들보다 더 굳에 믿는다는 것이다. 또 신앙이란 곧 (우리가 처한 객관적인 환경 조건에 상관없이) 하나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그 생각이 말하는 것에 철저하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마치 기도의 응답을 이미 다 받은 듯이 말이다. 내게는 신앙이 플라시보 효과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응답해 달라고 매일 열심히 기도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대신 우리는 매일 명상을 끝낼 때 우리의 기도가 이미 응답 받은 듯이 일어서야 할지도 모른다. 매일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진짜 미지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음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신비한 일들이 우리의 방문을 두드릴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란 생각만으로 치유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생각 자체는 어떻게 보면 아직 구현되지 못한 감정unmanifested emotion이라고 할 수 있다. 감정적으로 포용되어야만 그 생각은 실재가되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의미가 더해지지 않은 생각은 텅 빈 경험으로, 알려지게 될 때를 기다리며 잠자고 있는 상태와 같다. 그리고 하나의 생각을 경험화해 지혜로 만들 때 비로소 인류는 진화한다.

 

거울을 볼 때 우리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우리의 육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우리의 진정한 자아true self, 에고ego, 영혼soul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삶을 보면 된다. 우리의 삶이 곧 우리의 마음, 우리의 의식, 그리고 진짜 우리 자신의 거울 이미지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영적 가르침들 중에 높은 히말라야 산꼭대기 같은 데 앉아 삶으로부터 유리된 지혜를 말하면서 우리에게 수행자나 성자가 되라고 말하는 전통은 하나도 없다. 삶은 위대한 여정으로의 입문 같은 것이다. 삶은 자아의 위대한 수준들에 조금씩 다가가는 데 필요한 하나의 기회 같은 것이다. 그렇게 삶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식의 더욱 확장된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다. 희생자처럼 살지 않고 삶에서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어려서부터 익힌 삶에 대한 사고 방식들을 포기하는 일이 처음에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것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그 노력이 쉬울 리 없다. 왜 그럴까? '변화하는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천재란 불편함을 무릅쓰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안락함을 박차고 나와 구시대적인 믿음들에 맞서 싸운 그 위대한 인물들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이 이단이나 바보로 취급되었던가? 나중에 천재나 성자, 대가로 인정 받게 된 사람들이 말이다. 결국 그들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면 당신과 나는 어떻게 초자연적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먼저 부자연스런 일부터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위기가 고조돼 모두가 부족하고 가난하다고 느낄 때 베풀고, 모두가 화를 내고 서로를 비난할 때 사랑을 주고,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용기와 평화를 보여 주고, 모두가 적대적이고 공격적일 때 자애를 베풀고, 세상 사람 모두가 결과를 조작하며 맨 꼭대기에 오르려 끝없이 질주하고 경쟁하고 공격적으로 대할 때 다른 가능성에 자신을 맡기고, 역경에 처했을 때 의연한 미소를 짓고,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을 때에도 자신의 온전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런 상황들 속에서 그런 선택을 한다는 건 너무도 부자연스럽게 보이지만,  계속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는 마침내 비범해질 것이고 초자연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당신이 초자연적이 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들도 조자연적으로 되도록 허락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할 때 우리의 거울 신경 세포들은 자극을 받고 발화한다. 그리고 마치  그 다른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듯 그 사람의 신경 세포의 활동을 그대로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전문 댄서가 살사를 추는 모습을 보고 나면 당신은 전보다 살사를 더 잘 추게 될 것이다. 테니스 선수가 공을 치는 장면을 보면 당신도 테니스를 더 잘 칠 수 있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사랑과 자비로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목격할 때 당신도 당신 인생에서 똑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생각의 과정을 바꿔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당신도 그와 똑같은 일을 좀 더 쉽게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믿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고 우리에게 있는 무한한 가능성임을 깨닫기 바란다. 그리고 주관 의식인 당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객관 의식에 대한 믿음과 합칠 때 비로소 의도와 슨웅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의도가 지니치면(즉 '노력'이라는 것을 과도하게 하게 하면) 당신만의 방식에 갇혀서 늘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나치게 순응하면 게을러지고, 아무것에도 자극을 받지 못하며, 활기를 잃게 될 것이다. 의도를 분명히 하고 가능성을 굳게 믿는다면 그때는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초자연적인 일들이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 그런 존재 상태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최고의 상태이다.

 

가능성에 대한 굳은 믿음과 분명한 의도가 합해질 때 우리는 이를테면 깊은 우물에서 나오는 영양이 풍부한 물을 마시는 것이다. 이전에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들 그 너머로 더 나아갔기 때문에, 그리고 스스로 만든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에, 내면으로부터 온전함, 자족감, 자애심이 진정으로 흘러나오고, 바로 그때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난다. 원하는 것을 구현하는 데 가장 위대한 레시피는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는 것이다.

 

더할 수 없이 온전하다고 느껴서 '그것'이 일어나고 안 일어나고에 더  이상 관심 갖지 않게 될 때, 바로 그때 당신의 눈앞에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나는 온전한 존재 상태가 창조를 위한 완벽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치유되는 모습을 보면서 거듭거듭 확인한 사실이다. 그들은 정말로 이미 완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 이상 원하는 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었다. 그토록 원하던 것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 그들은 부여잡고 있던 것을 떠나보냈고 그 순간 놀랍게도 그들 존재보다 더 큰 무언가가 반응을 해왔고, 그들은 그 과정의 단순함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

 

수백, 수천, 수만 명이 가능성에 기반한 새로운 의식을 받아들인다면,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사랑 ⸳ 자애 ⸳ 자비라는 보편적인 법칙에 따라 살아간다면, 그때 새로운 의식이 출현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진정한 하나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매일 우리 자신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일으키는 이기적인 마음 상태를 극복해 낸다면, 우리는 모두 함께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좀 더 온전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한다면, 그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가 세상 속에서 우뚝 설 것이고, 마침내는 두려움, 경쟁, 결핍, 적대, 탐욕, 속임수를 기반으로 하는 오늘날의 사고 방식이 소멸되고 말 것이다. 그때 새것이 낡은 것을 몰아내게 될 것이다.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희망찬 생각들을 품고 그 생각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감동적인 선택, 더욱 이타적인 행동, 더욱더 큰 깨우침을 주는 경험을 하게 한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사람들은더 이상 스스로를 물질이라고, 별 가능성 없다고 느끼면서 현재의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생존 감정들에 얽매여 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대신 훨씬 크고 이타적이고진심 어린 감정들로 살아가고, 스스로를 물질이 아닌 에너지라고 느끼며 더 위대한 것과 연결되어 살아갈 것이다.

 

그럴 수 있다면 그때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열린 가슴에 기반한 새로운 신조응 따라 살아가게 될 것이다."

 

 

나만의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강한 에너지가 나의 뇌 속 잠재의식적이고 신경학적인 프로그램들과 내 몸 속의 감정적이고 유전적인 프로그램들을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에너지로 내 몸의 생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힘을 내자!!!

 

나 자신과 내 삶에 대해 내가 믿고 인식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믿고 인식하고 있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자! 새로운 존재 상태가 되자! 나의 몸을 새 마음으로 올려보내자! 그리고 그 선택의 에너지로 하여금 내 뇌 속의 신경회로와 내 몸 속의 유전자를 다시 쓰게 하자! 그리고 나의 몸, 내가 처해 있는 환경과 그 시간보다 더 위대한 그 것이 되기 위해서, 내 몸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새 미래 속으로 들어가게 하자!

 

명상을 하며 나의 몸과 환경, 시간을 바꾸고 물질을 바꾸는 생각이 되게 하자!

 

나의 에너지로, 새 운명을 개척해 가는 나 자신을 축복하자! 내가 주의를 두는 곳이 나의 에너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투자하자! 과거가 아닌 미래에서 정체성을 찾자!

 

가슴을 열고 나의 몸이 내 내면의 경험에 의해 바뀌게 하자!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서 내가 진정으로 경험하고 감정으로 포용하는 것은 3차원 속에서 물질로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제 과거를 포기하고 떠나보내자! 그 과거를 하나님께 맡기자! 하나님께서 나에게 옳은 방식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것이다.

 

이제 왼손을 들어 심장 위에 두고, 나의 몸이 새로운 마음에 다다르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나의 삶이 내 마음의 연장(延長)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내 과거가 나의 미래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나의 과거가 지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동안 삶에서 겪은 역경이 나를 더 위대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모든 역경의 숨겨진 의미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신성한 원천이신 하나님과 깊이 연결되어 나의 신성이 일어나 나를 깨우고 나를 가득 채우고 나에게 삶의 이유를 말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이런 기도를 할 때, ‘무의식적인 마음인 나의 몸’이 나의 온전한 미래를 바로 지금 경험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 때 감사가 넘쳐흐를 것이다.

 

감사는 보통 그 일이 이미 일어났을 때 드는 감정이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음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제 신비한 일들이 나의 방문을 두드릴 것이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나의 신앙이 플라시보 효과를 내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란 생각만으로 치유되는 것을 말한다고 있다. 그런데 생각 자체는 어떻게 보면 아직 구현되지 못한 감정(unmanifested emotion)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감정적으로 포용되어야만 그 생각은 실재가 되기 시작한다고... 다시 말해 현실이 되는 것이라고... 감정적 의미가 더해지지 않은 생각은 텅 빈 경험으로, 알려지게 될 때를 기다리며 잠자고 있는 상태와 같다고... 하나의 생각을 경험화해서 지혜로 만들 때 비로소 진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저자의 말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어려서부터 익힌 삶에 대한 사고방식을 포기하는 일이 처음에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터이고,  이것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그 노력이 쉬울 리 없겠지만불편함을 무릅쓰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리라. 안락함을 박차고 나와 구시대적인 믿음들에 맞서 싸운 그 위대한 인물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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