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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바람이 시원하려면, 마지막 날, 욜 2:23-28, 은혜로운 전도사님의 설교

by tat tvam asi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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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시원하려면

 

욜 2:23-28 /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대부터 19세기까지의 변화보다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불과 100년 동안 이루어진 변화와 발전 속도가 더 빠르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기술의 변화, 생활 방식의 변화, 삶의 태도의 변화는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 속도에 발맞춰 나가지 못하면 뒤쳐져서 나만 홀로 남겨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개인에게도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끼칩니다. 지구촌 사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한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모든 나라에 이르기까지 큰 파급력을 행사합니다.

 

사회 양극화, 인종차별, 난민, 인공지능, , 생태계, 그리고 전염병... 지금 21세기는 전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발빠르게 이루어지는 기술 발전 속에서, 지구의 위기 역시 빠르게 치닫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큰 예로 코로나19가 이미 온 세계를 강타하고 제일의 관심사가 된 것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다르게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 속에서 우리는 쉽게 혼란에 빠지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요엘 1 12절에 기록된 ‘모든 사람에게서 기쁨이 사라졌다.’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한 것 같습니다. 요엘 선지자가 살고 있던 당시도 지금과 같이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협하는 큰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메뚜기 재앙이었습니다. 메두기 재앙과 그로 인한 극심한 가뭄을 눈 앞에 두고 요엘은 단 하나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외침입니다. 요엘 선지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결코 자기 백성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본문 요엘 2 28,

 2:28 /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이 내용은 이미 우리에게 '마지막 날에' 라는 찬양으로 익숙합니다.

요즘을 사는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 이거 ‘말세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두려운 상황에서 마지막 날이 가까워진다 생각하니 마음이 더 불편합니다. 종말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종말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 또는 세상의 파멸이 아닌, 변화와 완성입니다. 종말신학은 하나님께서 그 믿는 자들을 돌보신다는 기쁨의 언약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른 비와 늦은 비, 새 포도주와 기름, 풍족히 먹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만민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영을 통해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하고, 늙은이는 꿈을 꾸고, 젊은이는 이상을 본다고 했습니다. 호의호식 수준을 넘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생명을 꿈꾸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명 충만하게 바뀌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두려움에 움츠러들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더 부단히 생각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배우고, 치열하게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일에 참여합니다.

 

어느 새 여름이 찾아왔네요. 날이 무척 더워요. 이렇게 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이 다들 간절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달갑지 않습니다. 지금 계절은 여름이지만 아직 우리 마음은 꽁꽁 얼어붙은 겨울입니다.  

 

어떻게 해야 4계절 내내 불어오는 바람을 때와 상관없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을까요?

 

바람이 시원하려면

 

1.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감기나 여타의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바람을 보고 나를 해치는 해로운 존재라고 인식할 것입니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한 상태라야만 바람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준비돼있어야 합니다. 

옷이나 신발이 있어야 바람이 불어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얼어붙은 마음에서 부는 칼바람을, 여름의 시원한 바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를 감쌀 수 있는 보호구가 준비되고, 계획되어야 합니다.

 

3.내 집이 있어야 합니다. 

자가냐, 전세냐, 월세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 밖에서 추위에 떨어도, 내가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힘내서 집을 향하던 기억이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쉴만한 집이 있으면 나를 괴롭히던 추위가 처음만큼 아프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감각 하나하나가 살아나요.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코의 존재가 생생하게 살아나고, 손가락 한마디 한마디가, , 무릎이 자기들이 여기 있다고 말해줍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추워서 웅크리기보다 오히려 살아있음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도 성도님들의 삶이 시원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른 비와 늦은비, 주님의 영을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충만한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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