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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바울이 전한 복음, 갈 1: 11-12, 갈라디아서 시리즈 설교(4)

by tat tvam asi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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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전한 복음

갈 1: 11-12

 

오늘 본문을 보면, 갈라디아 교회 안에 서로 다른 두 복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바울이 그들에게 전해준 복음이고, 다른 하나는 바울이 떠난 뒤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전한 복음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갈 1:11 /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다시 말하면, ‘여러분에게 내가 알려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 편지를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바울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에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울이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의 출처를 말합니다. 출처가 어디입니까?

 

바울은,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요?

 

갈 1:12 /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람에게 받은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 배운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복음의 출처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복음은 절대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의 복음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 출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갈 1:12 /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바울의 복음은,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된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 받았습니다. 여기서 “계시”라는 것은 사람이 원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계시의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말씀을 정리하면, “내가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의 특징을 정리해 봅니다.

 

첫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온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외면했던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게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성취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사람들이 만든 것들을 보고 ‘어떻게 저런 걸 생각해냈을까?’ 감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걸 만들었지!’ 하고 놀라는 겁니다. 그러면 복음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복음은 어떠합니까? 누가 복음을 만들었습니까?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 출처가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이루신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든 것들을 보면서 감탄하고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과 우주를 생각하면 크신 능력에 우리는 압도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 복음을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나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생명 주시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크신 사랑 앞에 우리 마음은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복음의 신비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엎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다른 복음이 아닙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다른 복음과 대조됩니다. 다른 복음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고 하나님의 심판을 부를 따름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바울을 찾아오셔서 어둠 가운데 있던 그를, 하나님과 정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던 그를 멈춰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복음을 깨닫고 그의 삶이 완전히 변화됩니다. 자신이 잡아서 죽이려했던 자들처럼 그도 예수를 따르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바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어둠 가운데 방황하며 헛된 것을 좇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바울이 전한 복음을 알고 그 복음을 믿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한다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셋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명이 함께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1절에서 언급했던 것입니다.

갈 1:1 /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과 사명도 함께 받았습니다.

 

갈 1:16 /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바울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복음을 주셨고 감당해야 할 사명을 함께 주셨습니다. 복음과 사명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복음과 사명이 분리되면 복음은 반쪽짜리가 되고 맙니다.

 

복음에는 특권과 함께 우리가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부르시고 바울에게 빛을 비추셔서 복음을 계시하신 것은 그를 구원할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의 사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복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복음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허락하셨고 우리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내가 받은 복음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나의 사명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왜 사는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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