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요 1:1-5
우리는 지난 번에 요한복음 20장 31절 말씀을 통해,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기록한 목적을,
첫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 것',
둘째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명 곧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요 20:31 /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오늘 살펴볼 요한복음 1장 1-5절 말씀을 통해서, 저자는 세 가지로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1, 2절)
마태는 예수님을 왕으로 보았고, 마가는 예수님을 섬기는 종으로 보았으며, 누가는 예수님을 역사적인 인간으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인간으로 보는 데서 시작하지만, 예수님에 관해서 사실에 기초하여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본 후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님을 성육신하신 하나님으로 보았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대 전제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점에서 하나님이신가를 설명해 나갑니다.
요 1:1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창세기 1장 1절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가 '우주가 창조된 시간의 출발점'이라면,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는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창세 전에 영원히 계신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신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은 헬라어로 '로고스'인데, 이는 '이성'이라는 뜻입니다. 헬라인들은 태초에 만물을 존재케 하고 지배하는 '이성적 원리'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격적인 실체가 아니라 추상적인 관념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유대인들은 말씀을 단순한 소리로 보지 않고 능력과 지혜를 가진 인격체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헬라인들과 유대인들이 생각한 '로고스'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씀'(Word)은 대문자로써 인격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2절을 보면 '그'(He)라는 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였습니다.
요 1:2 /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 1:14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여기서 저자 요한은 '말씀, 하나님, 그'라는 삼단논법을 이용하여, 예수님이 바로 태초에 계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이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고 생각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절에서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다"라고 말씀하시며, 요한은 처음부터 예수님이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창조주이시다(3절)
요 1:3 /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창조주이심을 말해 줍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자,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찬란한 빛이 생겨났습니다. 이 말씀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요한은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요한은 말하기를 예수님은 ‘만물을 존재케 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라고 시원스럽게 말합니다. 이처럼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알고 일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된 것입니까?
셋째, 예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다(4, 5절)
요 1:4 /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말씀은 예수님이 생명의 근원이시요, 생명의 주인이심을 말해 줍니다. 생명이란 참으로 신비스러운 것입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하여 요한복음은 이에 대해 분명한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말씀은 예수님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 되심을 엄숙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요일 5:11-12 /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며, 우리에게 생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기에 나의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청지기일 뿐입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잘 관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생명을 누리다가 때가 되면 주인이신 예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은 사람들에게 빛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생명을 주고 희망을 주는, 빛이 필요한 자들이지요. 세상의 빛되신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는 생명의 빛을 얻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삶은 허무와 무기력에서 벗어나 생명력과 희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요 1:5 /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이 세상은 어두움의 세력이 너무 강하여서 마치 온통 어두움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반면 빛은 어두움의 세력 앞에 깜박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어두움의 세력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결코 빛 되신 예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승리를 주십니다. 생명의 근원되신 예수님께서 한 분 한 분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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