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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사당 아바이 순대국 해장국! 더 깔끔해진 맛에 기분 좋은 점심 식사를 했다, 황태해장국 맛도 그만이다~~~💕🥳👍🎉🥘

by tat tvam asi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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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중남미 그레나다에 선교사로 가 있는 아들에게, "한국 음식 중에 뭐가 가장 먹고 싶니?"라고 물었다.

 

당연히, "엄마가 만들어준 수육이요!"라든가, "엄마표 된장찌개요!"라든가, "엄마가 구워주는 불고기요!"라는 말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대답은 정말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것이었다...

 

"가끔 우리가 가서 먹던 순대국밥이요..."

 

어라!!! 엄마가 만들어주던 음식이 아니라, 순대국밥이라구?!?!?!😲🫢

김치와 석박지를 주인장이 손수 담궈서 손님상에 내놓는다. 맛이 끝내준다!😁

 

 

내가 생각해도 사당 아바이 순대국집은 정말 음식이 맛있다. 게다가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나를 제외하고는, 우리 가족 모두 이 순대국집의 모든 음식을 다 맛있게 잘 먹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집 음식을 즐기지 않느냐 하면, 결코 아니다~~~

 

이곳 황태해장국 국물 맛을 먹어본 이후로는 내가 먼저 "진국 황태해장국 먹으러 가요!"라고 외친다.

 

가족 모두 순대국 정식이나 양선지해장국, 뼈해장국을 고를 때, 나는 얼른 "황태해장국 하나, 뜨겁게 국물 많이요!"라고 주인장에게 말한다...

 

그러면 직원분이나 주인장께서 웃으시며 OK하신다~👌🆗

 

'사당 아바이 순대국 해장국집'은 언제나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 갈 때마다 여러 부류의 손님들이 갖가지 음식들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낮에도 낮술을 즐기시는 분들이 여럿 있는 것을 종종 본다.

 

 

 

드디어 남편과 딸이 주문한 순대국 정식이 나왔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남편과 딸이 몇 점을 얼른 집어 먹었네... 😄🎵🎶

허파와 간, 하얀 순대(?)와 당면 순대...

 

입에 넣고는 "으~흠"하며 엄지척을 한다.

새우젓과 쌈장, 양파와 매운고추&저민 생마늘, 들깨가루 등이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취향대로 제조해서 먹을 수 있다.

 

 

흰쌀밥도 찰지고 맛있다.

 

 

메인(main) 요리 등장~~~ 

순대국이 나왔다. 남편과 딸이 말했다.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 오늘 점심이 너무 늦어져서 오히려 배고픈 느낌도 사라졌었는데 말이야. 국물이 더 깔끔해진 것 같아! 오늘 여기 오길 정말 잘했네!" 고기와 순대 양도 아주 푸짐해 보였다. 들깨가루를 넣기 전에 먼저 몇 숟가락 맛을 보고, 그 다음에 들깨가루 듬쁙 넣어 제대로 즐겨 보겠단다...😄🎶🎵

 

 

 

와우!!! 내가 좋아하는 황태해장국이다~~~~~

보글보글 끓는 김 오르는 자태  좀 보소...🤩😍🥰😘💕

속에 들어 있는 날달걀이 금방 익을 정도로, 뚝배기 황태해장국이 뜨거웠다. 온도를 중시하는 나로서는 최상이다!!!!! 국물 러버인 내가 좋아하는 비주얼이네...😘💖

 

국물 맛이, 정말 끝내주는 진국이다!!!

나도 황태해장국을 왕왕 끓여먹는데, 이 맛을 따라갈 수가 없는 듯하다...

상에 놓여 있는 매운고추를 썰어 넣어 먹으니, 감기·몸살 기운이 싸~~~악 달아날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만 60년째 되는 날!!!  이른바 61세를 맞이하는 환갑이다...😁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온 가족들이 참으로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환갑 파티를 열어 주었다. 그 화려한 파티를 마치자 마자 남편과 딸, 그리고 나의 분주한 사역이 시작되었다...

 

점심을 ☆◆♧♣♡에서 먹기로 되어 있었다...

 

헌데...

 

교회 사역이 그렇듯, 오늘 안에 해결해야 할 여러 분주한 일들이 등장했다...

 

이런 저런 미션들을 마치고 나니, 오후 3시가 되었다...

 

딸이 제안했다... "엄마! 오늘 가기로 한 ☆◆♧♣♡는 다음 주에 시간 맞춰서 가야겠네...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 엄마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미안하긴... 감기·몸살로 며칠 고생한 나도 황태해장국 먹고 모든 바이러스 기운을 날려버리고 싶은걸!!!"

 

남편 曰, "여보, 환갑 맞이 정식 식사는 다음 주에 하는 거야, 알았지!!!"

 

많이 고마웠다, 남편과 딸에게...

늘 무던하게 모든 일들을 잘 진행하는 참 좋은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이다...

 

그나저나 우리만 이 맛있는 순대국집에 와서 어쩌나...

 

식사하는 내내, '우리 아들 내년에 귀국하면 공항에서 이곳으로 먼저 데려와야지!' 생각했다...

이억만리 떨어진 곳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이, 이집 순대국이라지 않은가...

어서 그날이 오면 좋겠다... 아들을 공항에서 픽업하여 이곳으로 데려오는 날이...

 

          사당아바이식당 / 서울 동작구 사당동 100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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