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몬 1:14-16
빌레몬은 바울 사도의 편지를 직접 들고 온 오네시모를 본 순간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자기의 많은 돈을 훔쳐 도망친 종 오네시모입니다. 빌레몬이 바울의 편지를 읽기 전, 그리고 읽고 난 후, 오네시모에 대한 그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리고 바울이 빌레몬에게서 도망친 오네시모를, 왜 빌레몬에게 돌려 보냈을까요?
바울은 다른 사람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베푸는 빌레몬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바울은 용서가 필요한 사람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빌레몬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을 믿었기에, 그에게 오네시모를 되돌려 보낸 것입니다.
몬 1:14 /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빌레몬이 그의 돈을 가지고 도망친 오네시모를 용서하는 것은 선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의 종 오네시모를 용서하는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의 선한 일이 자의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참사랑은 결코 강요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무엇인가 이루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용서 그리고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바울의 강요로 인하여, 마지 못해,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준다고 하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빌레몬은 억지로 오네시모를 용서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바울은 너무나도 잘 알기에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되돌려 보낸 것입니다. 따뜻한 사랑으로 그를 품어 줄 것을 믿었기에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그의 편지와 함께 되돌려 보낸 것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서신을 보내어 감옥 생활 중에서 낳은 영적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간구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서 도망친 종이었지만, 이제는 바울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동역자였습니다. 옆에 두고 싶은 믿음의 아들이요 동역자였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종이 아니라 사랑 받는 형제로 받아들여 달라고 부탁합니다.
몬 1:15-16 /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난 후,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여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곁에 두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당대의 법과 제도 아래에서, 그는 분명히 빌레몬의 소유였습니다.
오네시모를 돌려보내 주인의 허락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오네시모의 입장에서는 빌레몬에게 돌아가는 것은 정말 싫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도주한 노예는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정도(正道)를 택했고 오네시모도 그를 따라 위험과 어색함을 무릅쓰고, 옛 주인에게 돌아가 정식으로 용서와 승인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빌레몬의 용서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발적인 선을 호소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의 승낙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바울의 강요가 아니라 빌레몬의 자발적인 용서와 사랑으로, 오네시모를 형제로 받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만일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오네시모는 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마도 죄에 대한 벌을 호되게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그의 행함이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억지로 용서하고, 그를 받아준다고 한다면, 그를 사랑하는 형제로 둘 수 없을 것입니다. 용서할 마음이 없는데, 바울의 간구 때문에, 억지로나 체면 때문에,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준다고 한다면, 곁에 있어도, 어색하고, 불편할 뿐일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빌레몬은 오네시모도 잃고, 바울도 그리고 초대교회 모든 성도들의 사랑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빌레몬이 강요가 아닌 자의로, 오네시모를 종이 아니라 형제로 받아들인다면, 지금까지의 빌레몬의 모든 행함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온 천하에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의 말처럼 오네시모를 영원히 얻는 것이 됩니다.
이제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가 잠시 동안 너를 떠난 것은, 아마 너로 하여금 영원히 그를 데리고 있게 하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비록 주인의 돈을 훔쳐 도망을 갔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악이 변하여 선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롬 8:28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과거에 매여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향하여 달려 나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함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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