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형제를 기쁘게 하는 사람, 몬 1:1-7, 빌레몬 시리즈 설교(1)

by tat tvam asi 2024. 6. 26.
반응형

 

형제를 기쁘게 하는 사람

 1:1-7

 

골로새교회 지도자 가운데 빌레몬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오네시모라는 종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제국 안에는 인구의 반이 노예였고 그들이 받는 처우는 비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격도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고 죽고 사는 것도 주인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오네시모는 주인인 빌레몬의 돈을 훔쳐 도망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사는 것은 시골보다 사람이 많은 대도시가 좋다고 여겨 로마로 들어왔습니다. 거기서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났습니다.

 

바울에게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믿게 되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나 새 사람이 되었지만 문제는 빌레몬의 돈을 훔친 노예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주인의 돈을 훔친 노예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주인인 빌레몬에게 다시 보냅니다. 그리고 빌레몬 편에 편지를 써서 오네시모를 복음의 일꾼을 삼기 원하는 바울의 바램을 빌레몬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1:1-2 /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바울은 빌레몬을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빌레몬에게는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초기의 예루살렘에 있었던 다락방교회인 초대교회는 가정교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된 골로새교회 역시 빌레몬의 가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빌레몬의 가정교회 구성원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가장은 빌레몬입니다. 자매 압비아는 아마도 빌레몬의 아내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킵보는 빌레몬의 아들입니다. “네 집에 있는 교회”는 가족 외에 빌레몬과 함께 주님을 섬기는 이웃들입니다.

 

빌레몬은 자신의 집을 교회 공동체를 위해 내어줍니다. 이런 생활공간을 교회로 활용하도록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시에 넉넉하고 여유가 있는 실력자였습니다.  

 

 1:3 /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은혜와 평강이라는 단어의 순서를 한 번도 뒤바꾼 적이 없습니다. 그는 언제나 은혜를 먼저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평강을 말합니다.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체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신학자 '칼 두들(Carl Dudly)'에 따르면, 1940년부터 1960년까지 20년 동안이 미국교회가 가장 왕성했던 시기라고 합니다. 1940년대 미국의 주요 개신교 숫자가 미국 전 인구의 50%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토록 왕성히 성장하는 동안 교회가 한일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예배당을 크게 지었다고 합니다. 둘째, 신학교를 많이 세웠다고 합니다. 각 교단마다 앞 다투어 신학교들을 미국 곳곳에 세웠습니다. 셋째, 깊은 산 속이나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며 캠프장이나 기도원을 많이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선포된 말씀은 내용은

1) '예수를 믿으면 잘 살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2) '예수를 믿으면 사회적 지위를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3) '예수를 믿으면 좋은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1960년부터 이런 소망이 실제로 현실화되면서부터 미국인들은 더 이상 교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삶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가정이 안정되고, 지위가 안정되고, 사회가 안정되면서부터 교회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 실제 1964년부터 1984년까지의 20년 동안 1천 만 명이 줄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선포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하고,

그 은혜에 감사할 때 비로서 우리 마음에 평화가 흘러넘치게 됩니다.

 

바울은 빌레몬의 믿음의 모습을 칭찬합니다.

 

1. 먼저 빌레몬이 칭찬 받을 수 있었던 모습은 드러난 믿음입니다.

 

 1:4-5 /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그 뜻은 네 믿음의 소문을 들었다, 네 소문이 자자하게 퍼졌다는 것입니다. 빌레몬은 그의 믿음과 사랑이 입에서 입으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퍼져나간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빌레몬은 친구나 친척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빌레몬처럼 예수 믿는 나는 보증수표라는 소리를 어디서나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빌레몬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1:6 /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이 구절의 뜻은 빌레몬의 믿음의 넓은 교제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친화하게 되었고 사람과 그리스도와의 교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빌레몬은 교회 안에서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당 중앙교회와 성도님들이 세상 안에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백성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 평안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1:7 /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빌레몬은 형제에게 평안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멋진 제자, 멋진 그리스도인입니다. 평안, 위로, 기쁨은 사람이 줄 수 있는 것은 그가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심령 속에 모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어느 날 빌이라는 사람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에 갔습니다. 언제나처럼 헝클어진 머리에, 구멍난 옷과 청바지를 입고, 맨발로 교회에 들어섰습니다. 교회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예배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자리를 찾아 빌은 앞쪽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은 조금 불편한 눈초리로 빌을 쳐다보았지만, 그 누구도 뭐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강단 가까이까지 갔지만, 결국 빈자리를 발견하지 못해, 강대상 앞의 빈 공간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그러한 그의 행동이, 대학에서는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겠지만, 교회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별스러운 장면이었음이 분명했습니다.

 

빌이 자리를 잡을 즈음, 교회당 뒤쪽에서 집사님 한 분이 천천히 앞으로 걸어왔습니다. 그 집사님은 팔순 나이로 은빛 머리에 정장을 하고 있는 신사였습니다. 신앙심이 아주 돈독한 사람으로 예의바른 분이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빌 쪽으로 걸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교인들은 생각했습니다.

교회는 쥐죽은 듯 고요했고, 오직 집사님의 지팡이 소리만 들렸습니다. 그런데 빌 곁에 다가간 집사님은, 바닥에 앉아 있는 빌 옆에 조용히 앉는 것이 아닙니까? 그날 예배당에 있던 교인들은 모두 감동으로 목이 메었습니다.

 

정신을 차리신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제가 할 설교는 금방 잊을지 모르지만, 방금 보신 일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평화를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