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높은 층고와 넓은 내부, 그리고 그 곳을 가득 채운 종이인간들의 모습...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광경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기대감을 준다.
얼마 전, 교사모임으로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이라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전시 정보
위치 - 서울시 금천구 디지털로 178 (퍼블릭 가산)
기간 - 2024. 9. 27 ~ 2025. 3. 30
시간 - [화-일] 10:30 ~ 19:30 (월요일 휴관)
전시 공간은 크게 3가지 공간으로 나뉘었는데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페이퍼 팩토리,
즉 종이인간들이 공장에서 탄생하는 장면이다.
1. 페이퍼 팩토리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는 그림들이 단순한만큼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정말 종이인간들이 사는 종이 세상에 초대된 기분!
깨알같은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발견하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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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의 거인 종이인간의 가랭이 사이에는 그 다음 세상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숨겨져 있다.
그 곳의 이름은 페이퍼 시티, 바로 종이인간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2. 페이퍼 시티
페이퍼 시티는 개인적으로 3가지 전시 구역 중 가장 재미있게 본 곳이다.
도서관, 카페, 영화관, 갤러리, 길거리, 행인 등등 종이로 만든 장소와 인간들이 진짜 도시처럼 현실감있게 꾸며져있다.
전시 끝나고 사람들이 다 나가면 왠지 얘네 움직일 것 같은 느낌쓰...
종이 도시에는 무려 영화관도 있는데 창문으로 슬쩍 훔쳐보니 무언가 계속 방영중이었다.
물론 영화관 입구는 언제나 개방되어있고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의자도 있으니 걱정 마시라
(어두운 곳에 흐릿한 화면을 오래 보니 멀미가 나서 어쩔 수 없이 도둑시청)
영화관 벽면에는 상영 중인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다.
전시 관람 중 제일 웃겼던 모습이다.
그대 만족스러운 쇼핑을 하셨군요...
카페 옆에서 무슨 일인지 엄청 열받은 표정으로 핸드폰을 하는 종이인간...
휴일인데 회사에서 연락이 왔나보다.
아님 약속 당일 파토...?
종이인간들이 사는 도시에는 갤러리도 있는데 꼭 들어가서 하나씩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알록달록 원색의 종이 세상과 반대되는 흑백의 그림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서핑하는 사람을 그린 그림은 놀라울 정도 (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표현한 그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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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혼을 빼놓은 2번째 장소인 페이퍼 시티에서 너무 많은 힘을 뺀 나머지
그 다음 구역인 페이퍼 정글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넘어갔다.
3. 페이퍼 정글
페이퍼 정글 안으로 들어서면 아주 크고 긴 뱀이 반겨준다.
구불구불 몸통을 따라가는 종이인간의 역사
뱀의 몸통에는 종이인간의 탄생 과정과 우리 인류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마치 동굴 벽화를 보듯 고대 유물을 보는 것 같아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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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람이 끝났다고 아직 끝이 아니다!
바로 기념품점으로 슝슝~
(여기서 주차권을 주니까 관람 전후로 꼭 들리세요)
4. 기념품점
옷, 가방, 방석, 책, 편지지 등 다양한 굿즈가 준비되어 있다. 익살스럽고 생동감있는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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