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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눅 10:25-37, 금요 심야 기도회 설교, 매달 첫째 주 예술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묵상하다...(5)

by tat tvam asi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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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10:25-37

 

오늘 말씀은 율법에 정통한 학자가 예수님께 질문을 하는 장면입니다.

 

눅 10:25 /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 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묻습니다.

 

눅 10:26 /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그러자 율법 학자는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눅 10:27 /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눅 10:28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그 때 학자에게는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눅 10:29 /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율법학자의 질문에 대하여, 화가 고흐는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고흐는,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역동적인 그림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림 1

 

이 그림을 보면, 고흐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사력을 다하여 강도만난 사람을 말 위에 올려 놓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다 생생하고, 보다 역동적으로 보이게 그려 내고 있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그림 2

 

그림을 보면, 마치 지금 내 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처럼 그려내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강도 만나 상처를 입은 환자를 말에 태우는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보면, 상처 입은 남자의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힘에 부쳐 보입니다.

 

하지만 몸을 뒤로 젖히며 그를 끌어 안아서 자신의 말에 태우는 그 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말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받아들이는 말의 모습이 무척이나 안정되어 보입니다. 말의 눈이 사마리아인을 향하고 있는 것이 보이시지요? 말은 사마리아인의 행위를 지켜보면서, 오늘 우리를 향해서 "이것이 바로 이웃 사랑이야!" 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강도를 당해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던 사람이 사마리아인의 단단한 어깨에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지요! 이는 상호 신뢰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자, 다음 그림을 봅시다.

 

그림 3

 

 

왼쪽 아래를 보면, 뚜껑이 열려 있는 빈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강도를 만나기 전에 그 안에는 온갖 귀한 물건들이 가득 있었을 것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은 비록 귀한 물건을 다 잃어 버렸지만, 다행히 생명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에 몇 사람이 등장할까요?

 

다음 그림을 보기로 하지요.

 

그림 4

 

오솔길을 따라 쭉 보면, 뒷모습만 보이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이 그림에는 모두 4명이 등장합니다.

 

저 멀리 사라지고 있는 한 사람,

그림 5

 

 

그리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또 한 사람, 

그림 6

 

 

그들은 상처 입은 남자를 외면하고, 그냥 지나쳐버린 제사장과 레위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윤리적인 우월성으로 남들에게 자신의 삶이 빛나기만을 바랄 뿐이었지, 자신의 삶 속에서 빛나는 인격이 수반하지 못해, 그들의 삶이 빛나지 못하였습니다.

 

저 멀리 사라져가는 제사장의 모습을 아주 희미하게 뭉개듯 표현하였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강도 만난 사람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싶은 제사장의 마음을 표현한 것일 거예요.

 

그리고 다른 것에 관심 없이 오직 책을 읽으며 아래만 보고 가는 레위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웃에 대하여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로 여기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마치시고 율법교사에게 질문하십니다.

 

눅 10:36 /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예수님은 율법학자에게,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라는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눅 10:37 / 이르되 자비를 베푼 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율법학자가 예수님의 질문에 대하여, 자비를 베푼 자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율법학자에게 이야기하십니다.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오늘 우리가 기도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도하기

 

1.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누구인가?

 

2.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생명을 살리는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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