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행 1:6-11
우리가 아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구속 사업은 베들레헴 작은 마구간에서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교회의 시작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출발인 동시에 크나큰 분기점이 된 것이지요.
오늘 사도행전 본문을 보면 제자들은 예수님께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은 집요한 것이요, 어쩌면 그들 모두 처음부터 가졌던 본래적 욕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욕망과 양보할 수 없는 간절한 소원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해서 일단 실망으로 돌아갔다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또 다시 나타납니다.
행 1:6 /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로마의 식민지 하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을 언제 구원하여 주시겠습니까? 주께서 이 나라를 회복하시는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이지요.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행 1:7 /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복을 주실 때가 언제입니까"를 묻는데,
예수님의 대답은, "그것은 너희가 알 바 아니요 너희는 내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은 교회의 관심이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 결정적인 방향을 설정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해 주실 것인가 하고 묻던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을 거치면서 '이제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자기중심적으로 그리스도를 보던 눈이, 그리스도 중심으로 나를 볼 수 있는 눈으로 바뀐 것입니다.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모여서 비로소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게 됩니다. 예수께서 부활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핍박이 있을 듯해서 엠마오로 피해갔던 제자도 이제 새 용기를 가지고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두려움으로 도망하였던 예수의 제자들도 다시 예루살렘에 모여들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이 자리에 나타나기를 바라며 모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두려움도 잊었습니다. 죄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잔악하게 십자가에 못박는 그 사람들이 제자들을 그냥 둘 리가 없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다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예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위로부터 오는 능력, 위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 그 지혜와 용기를 기다렸습니다. 성령의 임함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행 1: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8절에서 네 가지의 단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
1) '오직'은 '유일한 하나'라는 말입니다. '오직'이라는 말은 다른 것으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구원의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있다는 것입니다.
2) '성령이 임하시면' 은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성령의 선물을 통해 우리의 인격이 변화됩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➀ '생기'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생령이 되었다(창2:7)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생기는 곧 힘을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생기발랄합니다. 그러나 병든 사람은 생기가 없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우리의 육체가 강건해 집니다. 우리의 마음이 건강해 집니다. 우리의 영이 강건해 집니다. 오늘 성령의 생기가 우리 가운데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➁ 성령은 '불'과 같습니다. 성령은 사람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아내리게 합니다. 성령의 불은 죄악으로 굳어버린 마음을 허물어 버립니다. 죄악을 소멸합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열정을 줍니다. 우리 이렇게 주님께 기도합시다. "주여! 나에게 성령의 불을 주소서! 성령의 불로 충만 충만케 하소서!"
➂ 성령은 '물'과 같습니다. 물은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 물은 낮은 곳을 향해 불평 없이 흐릅니다. 따라서 성령의 사람은 겸손합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 낮은 곳으로 생명을 실어 나르는 전령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 '권능을 받고', 여기 권능이란 말은 '파워, 힘, 세력'을 의미하는데 폭발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권능을 받을 때 비로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4)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였습니다.
증인의 삶을 먼저 예루살렘에서 감당하라 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지금 제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즉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하였을 때 예루살렘은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직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유대입니다. 유대란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의 온 민족을 말하는 입니다. 가족 구원의 삶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 끝까지입니다. 땅 끝이란 이웃을 향한 구원의 삶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① 능력을 주십니다.
막 16:17-18 /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② 상급이 큽니다.
단 12:3 /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마지막 말씀, 마지막 명령을 하시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한 후 오순절 보혜사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셨을 때 비로서 제자들이 담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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