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
행 1:1-5
사도행전의 저자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그리고 편지를 받은 사람은요?
행 1:1-2 /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1절에 보면 저자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내가 먼저 쓴 글" 여기서 저자는 사도행전에 앞서 한 편의 글을 썼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이름 데오빌로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누가복음에 언급되어 있는 분입니다.
눅 1:3 /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은 '누가'입니다. 그리고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보낸 편지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① 예수님이 행하신 일, ②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 ③ 부활 · 승천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는 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을까요?
누가는 먼저, 데오빌로 각하에게 예수님이 행하신 일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을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을 기록할 당시만 하여도 데오빌로는 초신자였는데, 사도행전을 기록할 때에는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온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이는 호칭에서 감지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보낼 때만 해도 데오빌로는 초신자라 각하라 불렀는데, 사도행전에서는 각하라는 호칭도 떨어져 나갔음을 보여 줍니다. 이는 데오빌로가 성장하여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즉 데오빌로가 교회 공동체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누가는 이제 데오빌로가 더 성장하여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함께 사역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도행전을 기록할 당시에 있었음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전하기 원한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로, 부활 신앙을 갖기 원하였습니다.
행 1:3 /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하신 일이 무엇이지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몸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고전 15:4-8 /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제자들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의심, 근심, 낙심, 절망적 상태어서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어떻게 달라졌지요? 제자들의 마음이, 절망 가운데서 새로운 소망으로 말미암아 뜨거워졌습니다.
오늘 누가는 우리에게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먼저 부활 신앙으로 무장 되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나라를 바르게 알기 원하였습니다.
행 1:3 /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신 40일 동안 하신 일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일이란 무엇입니까?
롬 14:17 /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성경을 읽을 때, 참 이해가 안 되는 사실 한 가지가 있었어요.
예수님의 동역자라 할 수 있는 12제자들의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 그랬습니다. '과연 인간은 변할 수 있는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 가롯 유다같은 배신자가 있었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수제자 베드로마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무력하다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성령님이 임하자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 비겁하고 죄책감으로 흔들렸던 제자들에게 용기가 넘쳤습니다.
- 성령의 임재와 함께 예수님이 하셨던 사역 즉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고, 천국 복음을 가르치는 능력이 제자들에게도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역사가 임할 때 무기력하였던 제자들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주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행 1:4-5 /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사역 현장으로 나아가기 전에, 나 자신이 먼저 변화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아마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빨리 떠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하고 우선 되는 것은 내가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두려움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가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에는 눈이 가리워져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내가 성령님과 동행할 때 나의 마음을 은혜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두려움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과 함께하는 삶, 요 14:16-17, 금요 심야 기도회 설교 (1) | 2024.10.19 |
---|---|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행 1:6-11,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2) (0) | 2024.10.18 |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요 4:31-34, 요한복음 시리즈 설교(22) (1) | 2024.10.16 |
2024. 10. 16. 수요 기도문 (0) | 2024.10.16 |
주 안에서의 기뻐하라, 갈 5:22-23, 갈라디아서 시리즈 설교(24) (2) | 202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