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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요 4:31-34, 요한복음 시리즈 설교(22)

by tat tvam asi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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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요 4:31-34

 

오늘 말씀은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과거는 참으로 비참했지만 그녀가 예수를 만남으로 그녀의 수치스러웠던 그 아픔의 과거가 말끔히 사라집니다. 용기도 생겼습니다. 열정도 생겼습니다.

 

"와서 내게 말한 사람을 보라"고 힘 있게 증거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30절에 그녀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요 4:30 /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오늘 본문은, 사마리아 여인이 메시아를 알아보고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상황과 그 말을 듣고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예수께로 오는 사건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4:31 /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본문의 정황과 내용은 31절에 나오듯이 "그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사이에", 성경의 다른 버전은 "그러는 동안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마리아의 한 여인과, 그 여인의 증언 전도에 의해서 사마리아에 마치 부흥 운동이 일어나는 그 때에,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일어난 사건 이야기가 본문입니다.

 

31절을 보시면,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청하여 말합니다. 랍비여! 선생님, 잡수시죠. 식사하시죠."라고 말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선생인 예수님이 피곤하고 시장하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잡수시라고 청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4:32 /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좀더, 정확하게 말해 보자면, "나는 내가 먹을 양식, 음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너희들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나는 내가 먹을 양식이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이미 내가 먹는 양식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33절에, 제자들이 서로 말합니다.

 

 4:33 /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지요.

 

마치우리가 3장에서 거듭나야 된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던 니고데모를 만났듯이또한 4장에 들어와서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생수가 무엇인지 몰랐던 사마리아 여인처럼본문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양식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즉 사마리아 여인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었고,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무엇으로 삶을 살아가시는지, 예수님의 삶의 양식이 무엇인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실제적으로 매일 무엇을 드시면서 사시는지 몰랐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께서 식사도 안하시고, 물도 마시지 않고 사신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에게는 진정한 양식이 있었습니다.

 

 4:34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양식, 그것은 아주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며, 그것을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요한복음 4장에서는 23-24절에 나오듯이 그것은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리지는 예배자를 찾는 것"입니다.

 

 4:23 /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에게 매일의 양식은 참된 예배자로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요, 또한 참된 예배자를 찾는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시작한 일을 이제 끝까지 수행하여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 34절에 나오는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라" 는 예수님의 선포의 성취를 이루시겠다는 선언입니다. 즉 참된 예배자를 찾는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메시아가 도래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고 계셨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의 키워드는 "추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수라는 개념은 마지막 날, 주님의 선교 사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중요한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예배하는 자를 발견하는 때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양식의 때입니다. , 지금이 마지막 때, 추수의 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4:35 /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라는 말은 "지금 빛나고 있다" 는 것입니다. 잘 자라나서 꽉 찬 열매가 이제 추수를 기다리고 있어서 '황금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러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무엇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30, “그들이(사마리아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는 광경을 보시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 사마리아 사람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그런 광경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마치 환상을 보는 듯이 하얀색으로 광야가 가득 메워진 것을 보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얀색을 입었기에, 마치 하얀 옷 물결이 추수를 기다리는 보리처럼 밀려오는 것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를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자, 사마리아 한 여인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주께로 나오는 모습을 보며, 예수님께서 감격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미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추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추수라고 하면 거두어 들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수, 즉 전도한다는 것은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거두어 들이는 작업을 말합니다.

 

추수는 어떻게 합니까? 오늘 사마리아 여인을 통하여 전도의 역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잘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려 주시고, 또한 예수님께서 참된 예배자로 나를 부르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내가 알 때,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10월 월삭예배를 맞이하며, 날마다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복된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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