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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전 봉헌식, 느 12:1-47, 느헤미야 시리즈 설교(14)

by tat tvam asi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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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봉헌식

 12:1-47

 

오늘 본문의 1-26절까지의 명단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명단입니다.

 

12:1-7 /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러하니라 제사장들은 스라야와 예레미야와 에스라와 아마랴와 말룩과 핫두스와 스가냐와 르훔과 므레못과 잇도와 긴느도이와 아비야와 미야민과 마아댜와 빌가와 스마야와 요야립과 여다야와 살루와 아목과 힐기야와 여다야니 이상은 예수아 때에 제사장들과 그들의 형제의 지도자들이었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된 것은 자신들이 해방 운동을 펼쳤기 때문도 아니고, 비용을 치렀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차로 돌아와 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2, 3차로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상들의 이름을 모두 기록해 놓은 것은 그들을 돌아오게 해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먼저 돌아오는 용기를 보여준 조상에 대한 감사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27-43절은 성벽 봉헌식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전을 봉헌을 하든, 성벽을 봉헌하든, 예배를 올려드리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봉헌을 하는 사람들의 정결함입니다. 봉헌을 드리는 사람의 정결함이 최고의 예물입니다.

 

 12:30 /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고 또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니라

 

정결하게 한 순서가 참 재밌고도 중하게 여겨집니다. 제사장, 레위인, 백성들, 성문, 성벽 순입니다. 지금으로 하면, 목회자, 봉사자, 교인, 예배당 안, 예배당 밖 순으로 정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벽 봉헌식은 백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성벽으로 올라가 성을 밟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12:31 / 이에 내가 유다의 방백들을 성벽 위에 오르게 하고 또 감사 찬송하는 자의 큰 무리를 둘로 나누어 성벽 위로 대오를 지어 가게 하였는데 한 무리는 오른쪽으로 분문을 향하여 가게 하니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이 성벽을 중건하려고 할 때에 반대자들이 이렇게 조롱을 했었습니다.

 

 4:1-3 /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산발랏과 도비야를 비롯한 반대자들은 집요하게 성벽을 중건하려는 것을 방해하고,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것이다”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온 유다 사람들이 그 성벽으로 올라가 성벽 봉헌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대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벽은 그 폭이 약 9피트(2.7m) 정도였다고 합니다. 2-3명 정도가 나란히 서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행렬을 시작할 때에 출발을 어디에서 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양문까지 양 방향으로 행진을 했습니다. 한 무리는 분문(糞門)이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나아가고 또 한 무리는 반대편으로 나아갔습니다. 오른쪽으로 향하는 무리는 에스라와 호세아가 선두에서 서서 인도하였습니다. 반대편으로 나아가는 무리는 느헤미야가 인도하였습니다.

 

 12:38 / 감사 찬송하는 다른 무리는 왼쪽으로 행진하는데 내가 백성의 절반과 더불어 그 뒤를 따라 성벽 위로 가서 화덕 망대 윗 길로 성벽 넓은 곳에 이르고

 

분문쪽으로 향했던 무리를 이끈 에스라는 앞장서서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앞서서 인도하지 않고 뒤에서 따라갔습니다. 사실 느헤미야가 없었다면 성벽 중건공사는 불가능했습니다. 온갖 반대와 모함, 조롱을 이겨냈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언제나 앞서서 있어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언제나 뒤로 물러서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바르고 좋은 지도자는 앞서야 할 때에 앞서고, 다른 사람을 앞세워야 할 때는 기꺼이 뒤에 서는 사람입니다. 양문에서 성밟기가 끝나고 내려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성벽 봉헌식이 끝이 났습니다.

 

 12:43 /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모든 백성들이 함께 아주 즐거워했는데, 그 이유가 하나님께서 즐겁게 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여인들과 어린 아이들은 인구수에 포함이 되지 않았던 소외 계층이었습니다. 그 사람들도 함께 즐거워했다는 것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즐거워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배가 회복되자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 등을 다시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섬기는 일이 시작됩니다.

 

 12:44 /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 곧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모든 성읍 밭에서 거두어 이 곳간에 쌓게 하였노니 이는 유다 사람이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기 때문이라

 12:45-47 /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옛적 다윗과 아삽의 때에는 노래하는 자의 지도자가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와 감사하는 노래를 하였음이며

스룹바벨 때와 느헤미야 때에는 온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날마다 쓸 몫을 주되 그들이 성별한 것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고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또 성별하여 아론 자손에게 주었느니라

 

오늘 본문 1-26절의 명단을 기록함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바벨론에서 아무것도 없는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와 준 조상에 대한 감사라고 했습니다. 또한 성벽 봉헌식을 통해서는 반대자들의 조롱을 이기게 하신 감사와 헌신의 고백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삶의 허물어진 믿음의 성벽이 있다면 우리도 세워 올려 가십시다. 우리에게 믿음의 성벽을 세워주시고, 영원한 성벽이 되어주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주신 삶의 자리에서 우리의 성벽을 세워주시고, 우리를 세우시기 위해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신 주님의 손을 잡고 살아가시는 한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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