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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스데반의 설교 ② – (섬기는 자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행 7:9-16,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30)

by tat tvam asi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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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설교 – (섬기는 자를 통해역사하시는 하나님

행 7:9-16

 

스데반은 두 번째로 요셉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로 등장한 요셉이 누구인가 하면,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서 열한 번째 아들로, 야곱의 네 명의 부인 ‘레아, 라헬, 빌하, 실바’ 중에서 라헬이 낳은 아들입니다.

 

그런데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동생 베냐민을 낳다가 해산하는 도중에 그만 죽고 맙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어머니가 4명인데, 생모가 일찍 죽었습니다. 이복형들이 잔뜩 버티고 있습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자란 요셉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얼마나 갈등이 많고 불안했을지 불을 본 듯 뻔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요셉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자 가장 사랑하던 라헬에게서 낳은 아들이라, 애지중지합니다. 그래서 열두 아들 중에서 요셉을 심각하리만큼 편애합니다.

'채색 옷을 입히고, 일도 시키지 않고 ...' 특별대우를 합니다. 이런 편애가 야곱에게는 위로가 되었겠지만, 요셉에게는 오히려 형들의 미움을 받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요셉은 철없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 야곱에게 자주 일러바쳤고, 자신이 형들을 다스리는 꿈을 꾸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형들로부터 더욱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요셉이 17세 되던 해 아버지 야곱이 심부름을 보냈습니다. 목축하는 형들을 찾아가 안부를 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형들이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죽여 버리자고 공모를 했습니다. 결국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을 받고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당시 노예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천하게 취급을 받았는가 하면, 그냥 짐승을 '말 못하는 짐승'이라 하고, 노예들을 '말하는 짐승'으로 취급했습니다.

소나 말보다 값이 적게 나가는 노예가 허다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노예가 되면 대대로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알면서 형들은 시기심, 질투심으로 동생을 노예로 팔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노예로 팔린 요셉은 형제들에 대한 상처와 분노가 얼마나 컸을 것이며, 애지중지 자라온 그에게 육체적인 고통은 어떠했겠습니까?

 

이처럼 형들의 시기로 말미암아 어린 소년 요셉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미디안 상인은 요셉을 애굽의 바로왕의 친위대장 보디발 장군의 집에 종으로 팔아 넘기게 됩니다. 

일순간에 사랑 받는 야곱의 아들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이방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그의 슬픔과 절망감이 얼마나 컷 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상처와 분노와 고통 가운데에서도 절망에 자신을 내던지지 아니합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요셉의 인생 중에 가장 큰 위기의 순간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찾아오셨습니다.

 

1. 하나님이 함께 하심

 

행 7:9 /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어떻게 역사하셨을까요?

요셉은 보디발 장군 집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슴에 품고 신실하게 맡겨진 일을 감당해 나갑니다. 마침내 요셉의 성실함을 눈여겨 보던 보디발 장군은 요셉을 신임하여 '가정 총무'로 삼아 자기의 소유를 다 관리하게 합니다.

 

창세기 39장 6절에 보면,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요셉에게 반한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끈질기게 날마다 유혹했지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는 요셉이 시무하러 집에 들어갔는데, 두 사람만 있게 되었습니다.

'때는 이 때다' 하며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의 옷을 붙들고 동침하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그가 이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이것이 죄라는 것을 알았고, 그 다음으로는 주인을 배반할 수 없었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즉 요셉은 보이는 사람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은총과 지혜를 주심

 

행 7:10 /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하나님이 요셉을 모든 환란에서 건져내셨다고 하셨지요? ,

 

▶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었으나, 큰형 르우벤의 반대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로 인해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습니다. 만일 보디발 장군이 요셉을 믿지 않았으면 그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치 못하였을 것입니다. 보디발 장군이 요셉의 정직함을 믿었기에 감옥에 보내는 것으로 요셉도 살리고 자기 아내의 위도 지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옥살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감옥에서도 최선을 다해 맡겨진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로 인해 요셉은 감옥에서까지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수장은 죄수와 모든 사무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사니, 하나님은 요셉에게 형제들에게 당한 배신의 아픔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억울한 누명도 참고 견딜 수 있는 힘도 주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요셉이 형들을 원망하고 환경을 탓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형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뜻을 생각하며 매사에 감사와 성실로 나아갑니다.

 

3. 지혜를 주심

 

이때 바로 왕이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누구도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지 못하던 때에,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왕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이때 요셉은 바로 왕이 꾼 꿈이 7년 풍년 & 7년 흉년임을 아주 명쾌하게 해몽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흉년의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대비책도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죄수의 신분에서 일약 애국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이때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어 야곱 가족들은 양식이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갑니다.

 

행 7:11-13 /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애굽과 가나안 지경에 임한 흉년을 표면적으로 보면 자연재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섭리적 차원에서 보면 그 때의 가뭄은 하나님의 특별한 의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의 가족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애굽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지요.

 

행 7:14-16 /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스데반이 공회원들에게 요셉의 이야기를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1. 그들의 조상인 야곱의 아들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동생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아넘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조상들이 시기하여 버린 요셉을 그들의 구원자로 삼으셨습니다. 스데반은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서 은유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시기나서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셔서 죄인들의 구주가 되게 하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따라가는 요셉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따라가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셉을 세워 주셨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거룩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함은 은혜를 따라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부정하다고 여기는 장소인 메소포타미아에서 그리고 하란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가고자 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역사하셨고, 또한 애굽 땅에서 요셉에게 역사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특별한 장소에 매이지 않고, 주님의 은혜를 따라가는 사람에게 역사하심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오늘 스데반이 설교한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의 위기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절망 가운데 빠뜨렸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또한,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유대인들과 다르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겸손히 섬기던 요셉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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