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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스데반, 행 6:8~15,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28)

by tat tvam asi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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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스데반

행 6:8-15

 

오늘 본문은 스데반에 관한 말씀입니다.

 

스데반 집사는 헬라파 유대인입니다. 혈통은 유대인인데 헬라 문화에서 성장했습니다. 지금 본국으로 돌아와 최초의 초대교회 집사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스데반 집사는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최초의 순교자가 됩니다.

 

행 6:8 /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스데반은 성령, 지혜, 믿음, 은혜, 권능이 충만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 사람은 무엇 하나를 잘하면 다른 면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그런데 스데반은 영성과 능력과 지혜와 행정과 리더십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아주 훌륭한 지도자였다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모든 사람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8절을 보면, 스데반은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였다"고 나옵니다. 

 

교회 내에서만 행한 게 아니고 지역사회에서도 기사와 표적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병 고치는 능력과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런 놀라운 능력을 교회 내에서도 행하고 밖에 나가서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행해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냈다는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영적 능력이 스데반에게 있었습니다.

 

또한 스데반은 일곱 일꾼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교회의 구제, 재정, 행정, 사역들을 실제로 수행했던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적인 수준이 아주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7장을 보면 스데반의 설교를 보더라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잘 전하는 논리적이고 지적인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데반은 영성과 행정력과 리더십과 지적인 면을 다 갖춘,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전까지 '기사와 표적을 행했다'는 표현은 사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예수님이 기사와 표적을 행하셨고, 그런 일들을 사도들이 이어받아 행했습니다. 그런데 사도가 아닌 스데반도 똑같은 일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다 이런 일을 한 것이 아닌데, 스데반에게 이런 놀라운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갈릴리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스데반은 주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이후 초기부터 주님을 따라다니며 믿은 사람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120명이 기도하다 성령을 받고 3천 명이 들어오는 과정 속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첫 번째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된 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스데반이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스데반은 ‘초신자’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었습니다우리는 몇 년씩 교회를 다녀도 교회에서 함께 뭘 하자고 하면 "저는 초신자라서 못합니다" 라고 핑계를 대는데초신자였던 스데반은 예수님이 행하셨던 기사와 표적사도들을 통해 나타났던 기사와 표적을신앙 경력도 별로 없었음에도 똑같이 행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스데반에 대하여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혜' '주님으로부터 내게 주어진 영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권능'이 '받은 은혜가 바깥으로 표현되어 볼 수 있는 기적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데반을 통하여 이런 모든 것들이 나타났다는 것이지요.

참된 신앙은 얼마나 오래 믿었느냐, 얼마나 오래 교회를 다녔느냐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것입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느냐'가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스데반 집사가 부각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스데반은 본래 평신도 사역을 위해서 부름을 받은 집사님입니다.

구제 활동을 위해서 교인들의 추천을 받은 헬라파 유대인입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사도들보다도 앞서 순교자가 됨으로, 사도들도 스데반 집사를 보고 담대함을 얻어 더욱 전도 사역에 충실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스데반의 이름이 사도행전에서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데반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행 6:9 / 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인알렉산드리아인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당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지배권 안에 들어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헬라 문화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과 스데반이 한 문화권 안에서 헬라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많은 사람들이 지금 스데반에게 몰려 들어서 자기들과 같은 문화권의 언어들로 집중적으로 핍박하면서 변론했다는 것이, 지금 말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슨 논쟁을 벌였는지는 여기에 나와 있지 않아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스데반이 먼저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다. 구약에 예언되었고 우리가 기다리던 그 메시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라고 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못 박아 죽인 유대교 신봉자들이 아니라고 반박했을 것입니다. 성경 곳곳에 그런 흔적이 남아 있기에 이렇게 유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유대교 신봉자들에게 스데반은 다시 구약을 인용하며 맞다고 이야기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스데반을 당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믿고 싶은 대로 주장을 한 것이고, 스데반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미 구약성경에 예언된 진리를 기초해서 논쟁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하는 논쟁과 진리에 근거한 논쟁은 수준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스데반을 당할 수 없었습니다.

6:10 /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많은 헬라 문화권의 능변가들이 와서 말을 하지만 능히 당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권능이 스데반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조명되고 있습니다. 스데반에게 이렇게 권위가 나타나니, 그를 처리할 길이 없어진 이들은 이제 물리적 힘을 가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행 6:11-12 /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스데반에게 잘못이 있다는 거짓을 만들어, 죽이려고 공회에 잡아오게 했습니다.

종교재판에 회부한 것입니다. 거짓 죄 몫이 13절에 나옵니다.

 

 6:13 /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예수님의 죄목은 율법을 어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데반의 죄목도 율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 증인까지 동원해서 진리의 입에다 자물쇠를 잠그고 꼼짝 못하게 합니다. 다음 장에 보면 스데반은 돌에 맞아 쓰러지게 됩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진리를 죽인 것입니다.

 

행 6:14 /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그들은 숨길 수 없는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서 이제 스데반을 현장 처형해 버리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희생을 당하는 스데반의 태도가 어떠함을,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6:15 /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아! 그 얼굴이 천사와 같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회에 앉은 사람들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스데반 입장으로는 지금 굉장히 억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입니다.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죽이려 달려드니, 얼마나 억울한 상황입니까? 이런 죽음의 위기 앞에서 스데반은 놀랍게도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천사의 얼굴과 같다는 것은, 위기 속에서 예수님의 복음, 예수가 그리스도시라는 진리를 지키려는 간절함이 스데반 마음에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조금만 있으면 죽게 생겼는데 그 살기등등한 사람들 앞에서 얼굴이 천사와 같았습니다. 이것이 스데반의 영성입니다. 권능입니다.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다고 하였지요!

사도행전 7장을 보면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하나님께 아뢰는 스데반을 볼 수 있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억울하게 거짓 증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죽습니다. 아니 사형 선고도 아니고, 사람들이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서 죽입니다. 그런데 죽어가면서 죽기 직전에 한 말이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입니다.

 

이는 또한 예수님의 기도이기도 하였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자기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릅니다. 저들을 용서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대하며, 저와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서운하면 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으셨나요? 조금만 섭섭하면 다 끊어버리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오늘 스데반 집사의 모습을 대하면서, 용서의 삶 그리고 사랑의 삶이야말로 예수님 권능의 통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용서와 사랑이 온전하게 실현되어 세상이 아름답게 변화되어 나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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