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 ①
요 4:1-14
성경에 의하면 사마리아에 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젊었을 때 인생을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첫 결혼은 파탄에 이르게 되고 결국 그녀는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사람이라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되는 사람을 택하여 두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초에는 잘 되어가는 것 같았으나 또 이혼을 하고 맙니다. 그렇게 다섯 번의 결혼과 지금은 결혼도 하지 않고 오다가다 만난 사람과 동거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피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아침 일찍 우물로 물을 긷기 위해 가는데,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싫어서 아무도 오지 않는 더운 대낮에 우물가로 물을 길으러 갑니다.
이 여인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는 목마름이 있지요. 육의 목마름과 정신적인 목마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영(靈)의 존재이므로 영(靈)의 목마름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어떤 목마름이 있으십니까? 그 목마름을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중동 지방은 정오에는 섭씨 40도까지 오르내립니다. 예수님은 40도가 오르내리는 뙤약볕에 120 리나 되는 먼 길을 걸어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동네에 도착하셨습니다.
요 4:1-4 /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예수님은 피곤하여 야곱의 우물 곁에 도착하시자 "그대로" 앉으셨습니다.
요 4:5-6 /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그대로 앉으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피곤한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신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이런 모습에서,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지고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시험 받으시고 고통당하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우리 연약함을 다 아시고 이해하시고 아파하십니다.
요 4:7-8 /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10여 리 떨어진 수가성 동네로 갔으므로 혼자 계셨습니다. 이때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이 우물은 동네에서 10여 리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아무도 없을 때 물을 길으러 우물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우물가에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그는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을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여자에게 다가와, " 물을 좀 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수가성 여인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요 4:9 /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사마리아 여자의 대답 속에 마음이 꼬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유대 남자들은 아침에 일어나 세 가지를 감사했는데, 첫째는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하고, 둘째는 여자로 나지 않은 것을 감사하고, 셋째는 죄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유대 남자가 동네 여자들조차도 함께 하기를 꺼리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말을 건다는 것은 큰 사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이 땅에 낮아져서 오셨고 또 낮아져서 사마리아 여자를 돕기 위해 겸손하게 "물을 좀 달라"고 청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겸손하신 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 상승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과는 전혀 상반된 길을 가셨습니다. 가장 존귀하신 분이 가장 비천해지셨습니다. 가장 부유하신 분이 가장 가난해지셨습니다. 전지전능하신 분이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영원하신 분이 인간세계 안으로 오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것을 비우셨습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는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 분노하지는 않는지요?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겸손을 기억하고, 내 안에 함께하시는 예수의 영이 나를 통치하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시 말합니다.
요 4:10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사마리아 여인이 삐딱하였던 것은 자신의 상처가 건드려질까 두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마리아 여인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면서 살아왔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마음에 믿음이 들어오자 그 여인의 마음에 생명의 생수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요 7:37-38 /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 사마리아 여인을 보십시오. 예수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예수님이 메시야인 것을 알게 되자, 즉시 생명의 생수가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에 흐르게 되고 그 자리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성령은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여인에게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성령님은 희열과 기쁨과 평화를 선물로 주십니다.
여자는 예수님 말씀의 참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합니다.
요 4:11-12 /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요 4:13-14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사람 만나기를 원하지 않고 스스로 문을 닫고 지내던 사마리아 여인의 가슴 속에, 다시 살아보겠다는 의욕이 생겨났습니다. 삶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즉시 전도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기쁠 때가 언제일까요? 성령님, 영(靈)으로 오신 예수님이 내 안에 나와 함께하시며, 내가 자신의 에고에 집중하지 않고 예수님의 영에 집중하며 그분께 왕좌를 내어드릴 때가 아닌가요! 바로 그때, 성령님께서 나를 통해 그분의 권능을 펼치시는 것을 느끼고 깨달을 때가 아닌가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무엇을 하든, 내 안에서 역사하시며 세미하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서십시오.
주님의 손을 붙잡고 아름답고 멋진 길로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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