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생각대로 vs 말씀대로, 갈 4:21-31, 갈라디아서 시리즈 설교(18)

by tat tvam asi 2024. 10. 8.
반응형

 

생각대로 vs  말씀대로

갈 4:21-31

 

이 본문을 통해, 바울은 율법과 은혜, 율법과 약속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선택한 인물이 사라와 하갈, 이삭과 이스마엘입니다. 먼저 바울은 율법으로 돌아가려는 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너희들이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데 정작 율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한 번 봐라"

 

갈 4:21 / 내게 말하라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아 율법을 듣지 못하였느냐

 

바울의 의도가 이러합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율법을 제대로 안다면 그 아래에 있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율법이 정작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율법의 행위를 따를 때 내가 뭔가를 성취한 것 같고,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길이라는 것입니다.

 

1. 바울은 율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먼저 구약에 기록된 역사적인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이스마엘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삭입니다.

 

갈 4:22-23 /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믿었고 말씀을 따라 약속의 땅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 아브라함은 85세가 되었고 사라는 75세가 되었지만, 자녀가 없었습니다. 사라는 기다리는 것에 한계를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그러는 것처럼 사라는 나름의 방법을 씁니다.

 

사라는 생각대로 행동합니다. 그 당시 통용되는 방법으로 자신의 여종을 통해서 아들을 낳으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사라의 말대로 아브라함은 하갈과 동침했고 하갈은 임신을 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이 이스마엘입니다. 여종에게서 아들이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원하는 대로 아들이 태어났으니 이제 더 행복해졌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결과로 가정에 다툼이 생겼고 분열과 아픔이 찾아옵니다.

 

이스마엘이 태어난 후 14년이라는 시간이 더 지났고 이제 두 사람은 자녀를 생각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가 다 되었고 사라가 90세입니다. 이미 폐경이 되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던 사라에게서 아들이 태어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대로 태어난 아들이 이삭입니다. 이 장면을 창세기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21:1-3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여기서 반복되는 말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라가 아들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여기 두 아들이 있습니다. 한 아들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태어났습니다. 반면에 다른 아들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태어났습니다. 한 아들은 사람의 생각대로 태어났고, 반면에 다른 아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태어났습니다.

 

2. 이어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두 아들 이야기를 비유로 설명합니다.

 

바울은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 와서 비유적으로 해석합니다.  

 

 4:24-25 /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먼저 바울은 하갈과 사라를 대조하면서 두 여자를 두 언약으로 말합니다. 하갈은 옛 언약으로 시내산과 이 땅의 예루살렘으로 연결하고, 사라는 새 언약으로 위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연결합니다. 이런 대조는 종이냐 자유인이냐, 하갈과 사라에게 있었던 근본적인 차이에서 나온 것입니다. 결국 바울은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시내산과 이 땅에서의 예루살렘과 하갈에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은 다 같은 종이라는 결과에 이를 뿐이라 말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모양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행위에 매여서 종노릇하며 절대로 자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갈라디아 교회가 하는 일이 그러합니다.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것은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행위로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다시 종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참된 자유는 혈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를 향한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바라보며 이제는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갈 4:26-27 /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기록된 바 잉태하지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산고를 모르는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그래서 바울은 이 비유를 통해 갈라디아 교회가 더 쉽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울은 두 아들의 이야기를 갈라디아 교회에 적용합니다.

 

첫째는 바울이 두 아들 이야기를 적용하면서 언급하는 것이 이것입니다우리에게 박해가 있다는 것입니다.

 

갈 4:28-29 /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이제도 그러하도다" 지금도 박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약속의 자녀들은 계속해서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며 박해를 했던 것처럼 여종의 아들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약속의 자녀들을 박해할 것입니다. 지금 갈라디아 교회처럼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거짓 가르침으로 박해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할 것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말고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 똑바로 보십시오.

 

 4:30 /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둘째는 우리가 약속의 자녀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바울이 교회를 향해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능력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늘의 상속자입니다."

 

갈 4:31 /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

 

바울과 갈라디아 성도들과 믿음으로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 곧 사라의 자녀들이다. 이삭과 같은 존재이며, 자유한 사람이고, 참된 상속자라는 것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따라가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믿음으로 세상 한 가운데서 기쁘게 승전보를 울리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