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일정으로 인해 잠시 출타하신 목사님을 대신하여 이렇게 귀한 새벽의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여전히 고우시네요.💖💕🎉
저는 오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왜냐하면 7월 중순부터 시작한 여름성경학교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어제부로 모두 잘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 중고등부 여름수련회, 청년부 야유회, 그리고 장년부 여름성경학교까지 모두가 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여름의 최대 행사를 마무리하고 나니,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슬슬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찾아오는 느낌이 드네요.
얼마 전,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가 지나고 이제는 곧 9월이라는 새로운 달이 찾아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이 한 발 한 발 가까워지고 있어요. 우리 성도님들 중에서도 가을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꽤나 많으시리라 예상됩니다.
이미지를 한번 보여주실까요?
네! 제가 좋아하는 가을의 모습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예쁘게 단풍 옷을 입은 나무, 풍성한 열매와 곡식이 보이네요. 참으로 시원하고 충만한 계절입니다. 가을의 좋은 점을 좀더 세세히 살펴볼까요?
아유! 맛있는 제철 과일을 뺴놓을 수 없죠~ 최대 명절인 추석도 있습니다. 아마 아직 제가 시댁이 없어서 추석을 가을의 좋은 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도 가을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우리가 가을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가 될 것 같아요.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로 인해 지치고 갈증 난 몸과 마음을 위로하듯, 마치 가을바람처럼 우리의 인생에 찾아오신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본문 누가복음 17장 11절로19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나셨다. 그들은 멀찍이 멈추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예수께서는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그런데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런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되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 사람 한 명밖에 없느냐?" 그런 다음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은 누구신가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사 직접 함께 하시기를 선택하신 분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3가지 사역을 행하셨는데요,
쉽게 표현하자면 의사, 교사, 목사입니다.
예수님은 아픈 자를 치유하시고,
또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가르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셨어요.
당연히 예수님의 곁에는 수많은 무리가 모이게 되었죠.
그중에는 병으로 인해, 혹은 자신이 가진 어떤 문제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자기 힘으로 어찌 할 수 없기에 겸손히 하나님의 자비 앞으로 나오는 사람들이었어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열 명의 나병환자 역시 이러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자비를 구하며 치유해 주시기를 간청하였어요. 이들은 예수님을 보고도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찍이 멈추어 서서 소리 질러 간구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당연한 일이었지요. 왜냐하면 레위기에 따르면 악성 피부병을 지닌 나병환자는 나을 때까지 이스라엘 진 밖에 혼자 살아야 합니다.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전염력이 있는 악성 피부병을 모두 문둥병이라고 부르며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살지 못하고 동굴 같은 곳에서 따로 살게 하였습니다. 심지어 만일 이런 자들이 사람들이 사는 곳에 나타나면 자칫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어요. 그러니 나병환자는 이스라엘 백성과 교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죄인이자, 부정한 자로서 추방당한 존재입니다.
멸시와 냉대 속에 내버려진 이들을 가장 병들게 하는 것은 몸의 고통과 더불어 외로움과 두려움일 것입니다. 사회 안에 들어 갈 수 없고, 부정하기 때문에 배척 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황 속에서 이들은 그 어떠한 것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열 명의 나병환자의 곁에 예수님이 지나게 되신 것입니다. 아마 예수님에 관한 소문은 이미 이스라엘 전역에 퍼졌을 것입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나타났대! 온갖 기적과 이사를 다 보인대!"
의사처럼 교사처럼 목사처럼 사람을 살리고 가르치고 말씀을 전파한다는 소문이 곳곳에 퍼져 가장 변두리에 버려진 것처럼 보이던 이 나병환자들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예수님은 온힘을 다해 자신에게 닿으려 하는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서 그들의 몸을 제사장에게 보여 자유함을 얻으라 선포하셨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악성 피부병에 걸린 자들이 일반인과 따로 격리하여 지내다가 몸이 낫게 되면 그 사실을 제사장이 확인하여 일정한 정결예식을 행한 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병환자들의 병이 나은 것을 확인하도록 제사장들에게 가서 보이라 명하셨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명령을 들은 나병환자들은 의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에 그들은 아직 몸이 나은 상태가 아니었거든요. 여전히 극심한 피부병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었고, 그 상태로 제사장에게 가봤자 쫓겨날 것이 분명하였으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였더니 그들이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몸이 나았습니다.
나병을 고쳐 쳐달라는 기도에 10명이 모두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9명은 육신의 질병을 고침 받는 것, 자기 문제가 해결 된 것에 만족하여 각자 자기의 갈길로 바삐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중 오직 사마리아인만이 자기의 병을 낫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리고 예수께 돌아와서 병을 낫게 해 주심을 감사하며 영광 돌립니다. 그는 이 기적의 행위를 통해 주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감사와 찬양으로 자유인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 이 영혼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심으로 그의 부정을 모조리 지우고 가장 좋은 것으로 그의 삶을 채우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가을, 시원한 바람이 불고, 높고 푸른 하늘이 우리를 반기는 이 기쁨의 계절을 감사와 찬양으로 맞이하시는 사당중앙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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