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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예수 기도'를 읊조리다...

by tat tvam asi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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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Kyrie Eleison(키뤼에 엘레이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 기도

 

 

청년들과 '묵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녹음을 하려고 성전으로 들어가, 고요 속에 머물렀을 때...

 

늘상 하던 대로 '예수 기도'를 읊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는 순간...

 

모든 생각들이 떠나가고 예수님께 집중하게 되면서 한 마음으로 평안을 맞이할 수 있었다.

 

어떤 상상도, 어떤 추리도, 어떤 고민도 없는 꽉찬 마음, 하나가 된 마음, 오직 예수님만을 소망하는 마음이 되었다...

 

침묵 속에서 현존하시는 예수님, 성령 안에서 안식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예수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하는 기도로, 동방 정교회에서 사용해 왔다. 이 기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천 번, 수만 번씩 몇 시간이고 한다.

 

예수 기도를 실천한 어느 러시아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기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수의 기도라는 책이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880년대 후반 러시아의 한 시골 청년이, 어느 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 말씀을 읽고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난다. 그 순례 길에서 큰 스승을 만나게 되는데, 그 스승은 주인공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는 기도를 하루에 12천 번 이상 반복하라고...

 

그 시골 청년은 스승의 말을 따라, 하루에 12천 번 이상 예수 기도를 반복하였다. 그러는 동안 주인공은 기쁨과 평화, 나아가 하나님과 합일 되는 황홀의 경지를 체험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은 이후, 나도 말씀을 묵상하기 전이나 주님께 나의 마음을 아뢰기 전에 예수 기도를 하고 있다.

 

예수 기도를 오랫동안 하고 있으면, 어느새 나의 온 마음(全心)에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하심, 성령님의 함께하심 외에는 모두 사라진다.

 

한량 없는 감사의 마음과 아울러, 평안함과 행복감이 가슴 저 깊은 곳으로부터 물밀듯이 솟아오른다.

 

이 때, "저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올라가는 것이 기도인 것 같아요!"라고 주님께 아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5ZrPFZLIig&t=18s

 

 

☞ 요즘 사랑하는 사당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과 우리 청년들을 저의 온 마음에 담고 성전해서 묵상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어요.

 

며칠 전에 감신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어떤 전도사님 한 분이 저에게 이렇게 물으시더라구요. "사모님 요즘 뭐하세요. 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머, 전도사님 전도사님은 뭐하세요? 저는 성전에서 묵상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떻게 묵상 하시는데요?" 라고 또 물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창조주 · 구속자 · 전능자이신 절대자 하나님을 바라보죠. 그분의 말씀을 읽고 들으며 바라봐요!" 라고 말했죠.

 

사랑하는 사당중앙교회 청년 여러분!

 

저는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어, 하나님을 만난다는 의미는 하나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 속에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 속에 나 자신을 내어 맡기고 모든 세상 염려 근심 두려움 걱정으로부터 해방된 상태에서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시편 16편 11절에,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어요. 묵상을 하다 보면 주님 앞에 있는 기쁨과 주님 오른쪽에 있는 응원한 즐거움을 맛보고 누릴 수 있게 되죠.

 

하지만 매번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깊은 묵상으로 들어가려고 마음먹고 성전에 앉아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마음이 어느 곳에 집중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요즘처럼 사랑하는 성조님들과 청년들을 예배의 자리에서 볼 수 없어서 마음이 스산해질 때 성조님들 얼굴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그리움으로 슬퍼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얼른 내 마음이, '아! 지금 기쁨이 아닌 슬픔을 갖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려고 해요.

 

생각은 감정을 일으키게 되거든요.

 

사실 묵상은 '눈을 감고, 고요 속에서 깊이 생각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들은 생각 훈련이 온전하게 되어있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저 따라가다 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삶의 에너지가 자신의 습관적인 감정으로인해 다 소진될 때가 허다해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 존전에 나아갈 때 이 말씀을 생각해요.

 

마태복음 16장 24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자기를 부인한다는 말씀을 여러 각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저의 습관적인 생각들, 부정적인 생각들, 예를 들자면 두려움이나 걱정 · 염려 · 불안 · 수치심 ·  죄책감 등 여태껏 내가 느꼈던 감정의 중독, 거기서 벗어나야 된다'라고 말씀을 해석하고 저의 감정 에너지들을 긍정적인 쪽으로 끌어올리려고 해요.

 

성경에 이런 말씀을 주님께서 주셨어요.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우리는 생각은 물질이 아니라고 알고 있잖아요. 예를 들어 컵은 물질이죠. 또 우리의 손도 물질로 되어 있죠. 여러분들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도 물질로 되어 있죠. 제가 뇌과학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뇌과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더라구요.

 

우리들이 생각을 하면 이 생각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감정에 따라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아름다운 생각으로 감정 에너지를 내 몸에 흐르게 하면 우리 몸에서 도파민 · 옥시토신 · 엔돌핀 · 세로토닌 등등의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대요 하지만 어떤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 스트레스를 받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에 따라 슬픔 · 좌절 · 죄책감 · 괴로움 · 불안, 이런 강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켜서 코르티졸이나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또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해요.

 

즉 물질이 아닌 생각에서 시작을 했는데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즉 물질이 생성된다는 거죠. 저는 이런 이야기들을 공부하면서 참 많이 놀랬어요.

 

주님께서는 그래서 자신을 부인하라는 말씀을 이런 과학적인 용어를 쓰셔서 말씀해 주실 수도 있지만, 그 옛날 이런 물질들이 개발되지 않았었을 때에 그분들도 이 말씀을 실천하게 하시기 위해서 주님은 마치 명령처럼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를 따르라 라고 말씀하신 것 같았어요.

 

그런데요...

 

습관적인 생각을 벗어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죠,

 

제가 오늘,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으로 들어가기 위해 무얼 제가 가장 먼저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제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예수 기도'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죠? '예수 기도...'

 

예수기도는 기독교인들이 자주 하는 기도에요. 이렇게 하는 거예요.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기도를 할 때, 먼저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라고 말하고, 숨을 내쉬면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말합니다.

 

눈을 감고 나의 마음을 추스리면서 나의 호흡도 주님 앞에 잔잔하게 다듬으면서, 숨을 들이쉴 때 "주 예수 그리스도여", 숨을 내쉬면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렇게 말이죠.

 

이 예수기도를 라틴어로는 Kyrie Eleison(키뤼에 엘레이쏜) 이라고 하는데요. 이 Kyrie Eleison(키뤼에 엘레이쏜)은,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입니다.

 

예수 기도를 길게 하다 보면, 어느새 내 중심에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하심 ·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슴에 꽉 차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샘솟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예수 기도를 마칠 때는, "참 기쁘다! 평안하다! 감사하다~~~" 하는 탄성이 흘러나오게 돼요. 묵상에 관한 더 깊은 이야기는 우리가 다음에 조근조근 더 나눠보도록 해요.

 

사랑하는 우리 청년들!

 

이번 한 주간,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예수 기도를 우리 해보도록 해요.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Kyrie Eleison(키뤼에 엘레이쏜)

 

여러분!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더욱 사랑합니다.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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