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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다, 창 2:7, 새생명 전도축제 설교문

by tat tvam asi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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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다

 2:7

 

해마다 새생명 전도축제를 준비하며서 제일 많이 생각하는 것이, '올해는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새생명 전도축제를 준비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새가족들과 성도들이 예배를 드릴 때  가장 기뻐할 선물은 바로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새생명 전도축제를 준비하면서 예수님의 영(靈)이 오늘 교회와 성도님 안에 들어와 새로운 생명이 가득 넘치기를 기도하면서, 성찬 예배로 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1. 성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찬이란, 말 그대로 거룩할 성(), 밥 찬()자로, 우리말로 하자면 ‘거룩한 밥’ 혹은 ‘거룩한 식사’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갈급한 상태에 있는 우리를 위하여서 우리의 밥이 되고, 우리의 음료가 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살과 피를 흘리시며, "이것은 내 몸이니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피니 받아마셔라"고 하셨습니다.

 

고전 11:23-25 /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이방인과는 아예 식탁을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배제와 차별이 작동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 등 그당시 불결하다고 여겨지는 자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당시 유대법에 반하는 열린 식탁 공동체를 실천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밥상은 차별이 없는 열린 밥상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밥상은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평등과 포용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정신을 이어 받은 초대교회도 당시 사회 코드와는 다르게 평등한 식탁에 둘러 앉아 모임을 가졌습니다. 유대인, 이방인, 성별, 신분에 관계없이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며 예수의 십자가를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했습니다. 이런 모임이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자주 모여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각자 음식을 준비해 와서 공동식사를 합니다. 이를 작은 성찬이라는 의미에서 애찬이라 불렀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방학이 되면 할머니 댁으로 가서 사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촌 형제 8명과 함께 할머니 집에 모여 지냈지요. 그때 할머니가 자주 만들어주신 식사가 열무김치로 만든 열무 비빔밥이었습니다. 고추장과 열무김치, 마지막에 참기름을 듬뿍 두른 맛있는 양푼 비빔밥을 만들고,  꼭 하시는 일이 있었어요. 그것은 양푼에 숟가락을 하나만 꽂아 두시는 것이었습니다.

8명이 양푼 비빔밥을 먹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돌아가면서 한 숟가락씩 먹는 것입니다.

크다고 빨리 먹음으로 독식하지 못하게 하고, 어리다고 밥상에서 소외 되지 않게 하고,

큰 사람은 크게 한입 먹고, 작은 사람은 작게 한입 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먹기까지 8번째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아, 기다림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려와 축복의 마음을 품는 가운데 한 식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 숟가락으로 8명이 먹는다는 건, 위생에 크게 저촉되는 일이지요?!^^ 아무튼 그때 그 시절에는 그랬습니다.

 

식구(食口)라는 말은 한솥밥을 함께 나누어 먹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 중에 거행할 성찬 예식은,  성찬을 통해 '밥'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사랑과 나눔과 섬김이 바로 '내 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靈) 이 내 안에 들어오신다는 것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기 전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2 /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빛과 어둠, 땅과 하늘, 해와 달과 별,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창조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➀ 식물을 만드실 때

 1:11 /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여기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식물에 대해서는 창조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고 ‘내라 하시니’ 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➁ 동물을 만드실 때

 1:21 /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24 /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그리고 동물에 대해서는 ‘창조’라는 말과 ‘내라 하시니’라는 말이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식물에게 사용되지 않았던 창조라는 말이 동물에게 사용되었겠습니까? 식물과 동물의 차이가 있다면 동물에게는 식물에게 없는 ‘혼’ 즉  감정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동물을 창조하실 때 혼을 창조하시고 그리고 동물을 만드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➂ 인간을 만드실 때

 1:27 /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십니다.

즉 동물과 다르게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형상'에 있어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식물에서 동물을 만드실 때에 식물에는 없는 ‘혼’을 만드시고 동물을 창조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동물에게는 없는 ‘하나님 형상’을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이 어떻게 우리 안에 들어옵니까?

 

 2:7 /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생령 즉 인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내 안에 들어오자 흙과 같았던 내가 인간이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나만 알던 사람이, 탐욕과 욕망으로 가득찬 삶을 살던 내가 비로소 사랑과 섬김에 눈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흙으로 빚어 사람의 모습은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 생기 즉 하나님의 형상이 운행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운행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성경은 땅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들어간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1:28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언제 인간에게 축복이 임하지요?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 작동할 때,

하나님의 영이 작동하는 사람에게,

축복이 임합니다.

 

3.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성찬에 참여할까요?

 

성찬이란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심을 자명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➀ 여기서, 떡이란 무엇입니까? 떡은 예수님의 몸을 상징합니다.

 

❚마 26:26 /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떡'이라 함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만나와 같이 우리의 육을 살리는 양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영생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일컫는 것입니다.

 

❚신 8:3 /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예수님의 몸'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씀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믿음 ˙ 소망 ˙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심비에 새기고 순종하는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② 그렇다면 포도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포도주는 사람을 위하여 흘리신 언약의 피라고 이야기합니다.

 

❚마 26:27-28 /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예수님의 언약의 피를 마시는 것인데, 이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과 같이 기존의 삶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새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자신의 욕망과 이익만을 따라 살아왔던 삶이라면, 예수님의 언약의 피를 마시고 나서는 내 안에 예수님의 영이 임함으로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나는 여전히 나로 살아가지만, 성찬을 통하여 예수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오심으로인해, 내가 새것이 되었음을 아는 것입니다.

 

❚고후 5:17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오늘 성찬을 통하여 예수의 영이 '내 안에' 거하시기에, 예수의 권능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나'는 새 것이 되었음을 알고,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고 예수님보다 더 큰 일도 행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의 생명을 이어가는 주님의 거룩한 자녀와 백성임과 동시에, 예수의 영이 거하시는 작은 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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