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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옳습니다, 행 1:16-26,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5)

by tat tvam asi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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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옳습니다

행 1:16-26

 

다락방에 12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할 때 바로 성령 강림 역사가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저들이 기도를 시작할 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가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하는 말이,

 

행 1:16 /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성령 받는 일반적인 공식은, 회개하고 열심히 기도하면 성령의 불이 확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오순절 사건은 그렇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먼저 배신한 가룟 유다의 일을 들추어내면서 가룟 유다가 자살한 것을 드러냅니다.  

 

성령이 오시면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과 우리들의 연약함과 아픔들이 표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꺼내지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권능의 성령님께서 친히 역사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권세와 능력의 표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허물까지도 덮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같이 동역 했던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가룟 유다 일은 좀 덮어두고 싶은 일인데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들추어내신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학자들 가운데는, 사도행전 2장에 성령 강림이 있기까지 열흘 동안 모인 사람들이 한 일이 바로 회개였을 거라 주장합니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참 우리가 부족하였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일어나서 다시 말합니다.

 

 1:17 / 이 사람은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여하여 이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여기서 "우리 수"란 말은 아주 중요합니다. '수'란 하나님의 12제자의 수로서 사도의 직무를 감당해야 하는 수입니다. 그런데 이 수가 하나 빠졌던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어찌하여 가룟 유다 사건을 들추어내고 있을까요?

 

행 1:18-20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져 그들의 말로는 그 밭을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오늘날 교회를 섬긴다는 직분자들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으라고 하신 말씀 아닐까요?

하나님의 수에서 빠지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듣는 중에, 먼저 나 자신이 하나님의 수에 포함되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수에서 결코 빠지는 일이 없도록 마음·목숨·뜻·힘을 다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제자들이 그 수를 채우는 장면이 나오지요!

 

행 1:21-22 /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사도의 조건 두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① 예수님이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후로 다른 제자들과 함께 다녔던 사람이어야 합니다.

② 제자들과 더불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오늘 교회 안에 직분자에게 적용해 본다면 이럴 것입니다.

 

1) 주를 위해 애쓰고 힘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필요로 할 때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사도가 되려면 예수님과

동고동락의 경험이 있어야 하듯이, 교회 직분자는 섬기는 교회의 여러 일들을 함께할 마음의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2) 예수의 부활을 증거할 사람, 전도자의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의 말을 들은 제자들이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천거합니다.

 

행 1:23 /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

 

그리고 두 사람을 놓고 제비를 뽑는데, 이런 기도를 합니다.

 

행 1:24-25 /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봉사와 사도의 직무를 감당하도록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맛디아를 선출합니다.

 

 1:26 /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그런데 오늘 뽑힌 맛디아라는 제자는 더 이상 성경에 등장하지 않아요. 만일 맛디아가 큰 일을 행하였다면, "가룟 유다 대신 맛디아를 뽑은 것이 잘한 일" 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맛디아를 뽑아 열두 사도의 수에 가입시킨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는 예수님께서 열두 명을 사도로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선택한 12이라는 숫자를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맛디아를 뽑아 열한 사도의 수에 가입시킴으로써, 예수님께서 택하신 12명의 숫자를 채웠습니다. 즉 이는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옳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이 말하기를 앞으로 전적으로 예수님 말씀만 의지하겠다는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이 옳습니다"를 선언한 것입니다. 바로 이 고백 위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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