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다반사

오늘은 백종원표 돼지고기 김치찌개다~~~🍚🍲🥘

by tat tvam asi 2024. 11. 21.
반응형

김치찌개를 온가족이 아주 좋아한다. 나의 취향만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①들기름에 김치를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이거나, ②참치넣은 참치김치찌개를 끓여 먹겠지만, 나를 뺀 다른 가족 전원이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더 선호한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라...

 

나만의 비법이 있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나는, 돼지고기를 살코기만 사용하여 참기름과 후추와 맛술에 조물조물 버무려놓은 다음, 양념이 잘 배었다 싶으면 바로 볶는다. 

 

썰어놓은 김치에도 참기름과 양파와 마늘을 넣고 무친 뒤, 먼저 볶아놓은 고기 안에 양념한 김치를 함께 넣고 볶은 다음, 물을 붓고 푹 끓인다.

 

이렇게 김치찌개를 끓여 식탁 위에 올리면, 가족 모두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운다.

 

그런데...

 

'흑백요리사'가 대세인 요즘, 너도나도 "백종원 백종원"하길래, 오늘은 백종원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따라잡이하기로 했다.

 

<재료> 

   - 내 임의대로 양을 조절했다.^^ -

돼지고기(목살) 1컵(130g)

신 김치 3컵(390g)

물 3컵(540ml)

청양고추 2개(20g)

대파 약2/3대(70g)

간 마늘 1큰술(20g)

고춧가루 11g 정도

새우젓 1큰술(20g)

국간장 1큰술(10g 정도만)

 

 

나는, 내 임의대로 양을 조절해서 넣었다.^^ 

집에 사다놓았던 삼겹살 3줄을 아주 큼직하게 썰어서 냄비에 넣었다. 신기한 건, 백종원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 때는, 고기에 밑간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돼지 냄새가 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겨났지만, 그대로 따라해 보기로 했다.

 

 

 

돼지고기 양이 많으므로, 물의 양은 덩달아 up...😉큼직한 고기에 물을 넣고 바로 끓이는데, 이때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0분 이상 끓인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 끓이는 이유는, 돼지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다. 이 기름과 함께 김치를 끓여야 맛이 깊어진단다. 국물을 오래 끓이면 졸아들었을 것이므로, 김치를 넣기 전에 물을 보충하는 것은 필수!!!

 

 

백종원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일 때 꼭 넣어야 할 것이 바로 새우젓이다. 새우젓을 적당량 넣은 다음, 국간장도 약간 넣는다.

 

 

맛있는 김치찌개를 만들려면 반드시 신김치를 사용해야 한다. 익은 상태에서 신맛 나는 단계로 넘어간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치찌개에 들어간 돼지고기를 김치보다 더 많이 건져먹는 가족들인지라, 고기양에 비해 김치양은 많지 않다.

 

 

 

'단맛을 내기 위한 양파'를 한 개 썰어 놓고...

 

 

김치를 투척한 뒤, 썰어놓은 양파를 넣었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 간을 보게 되면, 특유의 텁텁함이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럴 때 설탕과 MSG를 조금씩 넣으라고 한다. 나는 넣지 않고 끓였다.

 

 

우리집의 맛 지킴이 1위는, 마늘이다. 두 스푼을 수북수북 아낌없이 넣었다.

 

 

청양고추 3개와 대파를 많이 썰어 놓았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파와 고추는 시간차를 두고 넣으라는 것! 김치찌개를 충분히 끓여서 김치와 고기가 푹 무르게 익으면, 식탁에 올리기 바로 전에 파와 고추를 넣으라는 것이다~ 그래야 아주 신선해 보인다.

 

 

 

오늘 만들어본 백종원표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고기양을 너무 많이 한 까닭에,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잡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생강도 썰어 넣었고, 돼지기름을 어느 정도 걷어내고 대신 참기름을 한 스푼 넣었다. 그랬더니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돼지고기 냄새가 어느 정도 잡히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고춧가루를 안 넣고 김치국물을 넣었네... 그래서 짭짤했구나...

 

 

김치찌개와 함께 내놓은 반찬, 우거지 볶음

 

 

생고구마

 

 

김치찌개에는 역시 김이 찰떡궁합이지~~~

 

 

고기를 즐기지 않는 나를 위한 반찬, 깍뚜기

 

 

 

추수감사절에 강단을 장식했던 배추를 가지고, 성도님들과 겉절이를 만들기로 했다. 화요일 밤에 천일염에 절여놓았는데, 수요일인 오늘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배추를 들여다 보니, 너무 숨이 죽어 있었다. 맛을 보는 순간... "앗, 짜!"

 

 

겉절이가 짭짤하겠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