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위에 은혜
요 1:15-18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임금이 타고 다니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임금이 당나귀를 타고 나라를 한 바퀴 순찰하면 온 국민들이 나와서 왕에게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임금을 등에 태운 나귀도 왕을 태운 역할에 걸맞게 온갖 아름다운 장식을 해서 멋지게 보였습니다. 국민들은 왕과 함께 그 나귀를 향해서도 박수 갈채와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니까, 나귀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그 나귀는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와, 거리를 뽐내며 걷습니다. 그런데 누구 하나, 거들떠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때서야, 나귀는, 아하 ! 내가 환호를 받는 것은, 왕을 태우고 다녔기 때문에 그렇구나, 그때서야 깨닫고는, 임금을 잘 태우고 다녔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을 보면, 세례 요한은 예수를 증거했다고 합니다.
요 1:15 /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오늘 세례요한은, 나귀처럼 뒤늦게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처음부터, '나는 그분 앞에서, 외치다가, 소리처럼 없어져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처럼 세례 요한은 예수를 증거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를 증거하는 것, 그것이 그의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외치는 자'는 세례 요한의 별명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도 자기 백성의 죄를 지적해서 큰소리로 외쳐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례 요한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세상에 오셨는데도 영접치 않는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세례 요한은 지금 자기가 증거하는 진리 되신 예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그리고 열정적으로 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하여 무엇이라 말합니까?
요 1:27 /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세례 요한의 삶은 고귀하고 정결한 삶이었지만, 세례 요한은 말하기를 나에게 박수를 보내지 말라는 거예요. '나는 예수님을 밝히는 빛'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작 높임을 받으셔야 하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시다"라고 선언합니다. 세례 요한의 겸손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여기서 세례 요한의 위대한 신앙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세례 요한은 오직 예수만 위하고 존경하고 높이고 자랑하고 증거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침에 깨어나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여러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 성령님을 그날의 행위자로서, 알맹이를 채워주는 존재로서, 그날 일어나게 될 모든 것의 법칙으로서, 알아차리십시오. 여러분이 그날 만나게 될 하나의 힘•하나의 파워•하나의 에너지•하나의 현존으로서, 하나님을 알아차리십시오.
세례 요한이 늘 주님을 존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것이 다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우주에 살고 있지만, 영적인 우주에 대한 우리의 제한된 지각은 우리 앞에 제한된 그림을 보여줄 뿐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이 세상’이라는 그림 위에만 있는 한, 우리는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만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을 들어 올려서 우리의 맞닥뜨린 현실을 떠나자마자, 우리에게는 영적 실재를 보기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물 위를 걸으시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자신이 한 일을 우리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가 예수님과 동일한 의식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리스도가 가지셨던 믿음의 의식을 가지시고 행하셨던 일들이 지금도 가능하게 될 것이고, 그래야 마땅합니다.
요 1:16 /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충만하다는 말은 넘치는 완전한 분량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수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어느 면에서 보든지 부족함이 없는 충분한 상태 완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뜻하는 바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속성 전체를 갖추고 계신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린다면 충만이란 말은 그리스도의 완전성을 말해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충만함은 아무리 물을 퍼내어도 고갈되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
약 1:5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모든 것이 충만한 예수는 누구에게든지 모든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럼으로 누구든지 예수님이 부어 주시는 충만한 축복을 받는 사람은 늘 말하기를 "이것은 다 예수의 은혜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 얻은 죄인이 하는 말은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주님의 은혜이지요
그렇다면 은혜 위에 은혜란 무엇입니까?
1) 첫째는 은혜는 값없이 얻은 것입니다.
순전히 예수를 믿기 때문에 얻는 축복입니다.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2) 다음으로 은혜 위에 은혜란 넘치는 은혜를 말합니다.
바다의 파도가 한번 밀려오면 그 뒤를 따라 계속적으로 밀려오는 것처럼 한 번의 은혜로 끝나지 않고 은혜가 파도처럼 계속적으로 주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3) 은혜 위에 은혜란 말은 적은 은혜에서 많은 은혜로, 작은 은혜에서 큰 은혜로 점점 하나님의 은혜가 확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파도가 몰아치는 인생의 바다에서 삶을 영위하려면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은혜의 배를 타야 합니다.
그리고 은혜와 진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 것임을, 늘 마음속에서 생각나게 해야 합니다.
요 1:17 /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수 있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 광야에서 주신 율법은 무조건 복종만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통해서 주신 은혜는 복종의 관계보다 더 완숙한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수를 통해서 주신 은혜와 진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 것이어서 두려움이 내포되어있지 않고 사랑으로 가르치고 다스리기 때문에 재앙이 아니라 사랑과 구원과 축복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넓혀가는 복음의 일꾼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품 안에 계시는 예수께서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요 1:18 /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창조 이래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하나님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품속이라는 말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의 더할 수 없는 친밀함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또 예수께서도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 안에 거하면서 그 안에서 기뻐하고 항상 즐거워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인간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시고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시고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도 신약도 모두 예수가 초점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오늘의 말씀처럼,
(1) 하나님이신 예수를 만나십시오.
(2)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예수를 통해서, 우리의 진리가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통하여 이러한 풍성한 은혜 아래에 살 뿐만 아니라, 세례 요한처럼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외치는 소리가 되어 흑암에 있는 사람들을 빛으로 인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 되는 삶, 빌 2:1-4, 은혜로운 전도사님의 새벽 기도회 설교 (0) | 2024.09.09 |
---|---|
복음의 진리를 지키라, 갈 2: 1-5, 갈라디아서 시리즈 설교(6) (1) | 2024.09.09 |
격려하시는 예수님, 요 21:12~14, 2024. 9. 8. 주일 예배 설교문 (1) | 2024.09.08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막 4:2-9, 금요 심야 기도회 설교, 매달 첫째 주 예술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묵상하다...(2) (8) | 2024.09.07 |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 요 1:6-14, 요한복음 시리즈 설교(3) (0) | 2024.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