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들을 향한 책망
말 3:7-12
말라기서가 기록된 시기는 스룹바벨 성전과 제사장들의 부패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성전 재건 이후에 기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의심과 불순종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을 잘 모르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그들이 신실했는데도 불구하고 재앙이 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부패한 제사를 드리고 있었으며, 형식적으로 제사 행위를 했던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했으며, 율법을 온전히 준행하면 율법에 명한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 3:7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유다 백성들의 반응이 첨예하게 대립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돌아오라”라고 말씀하시고, 유다 백성들은 “우리가 떠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돌아갑니까?”라고 반문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포로가 되기 전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예배)를 그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떠난 적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신앙과 삶은 하나님의 규례(말씀)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떠나 있어도 떠나 있었던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책망합니다.
말 1:6 /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제사장의 입에는 율법이 있어 그러한 행위를 막는 것이 당연했지만 제사장들이 부패하여 자기에게 돌아올 이익만 챙겼던 것입니다.
말 3:8-9 /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8절에 나오는 '너희'라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그들은 일반 백성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제사장들입니다.
말 1:10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결국 오늘 말씀은 십일조를 빼돌린 제사장들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지탱하는 두 영적인 기둥은 선지자와 제사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교감을 했습니다. 그 중간에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 결과로 제사 제도가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첫 십일조는 아브라함이 사병 318명으로 그돌라오멜과 함께 한 왕들의 연합군을 물리치고 롯을 구하고 돌아오면서, 바쳤습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이긴 것입니다. 그래서 승리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드렸습니다.
야곱도 벧엘이라는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을 무사히 돌아오게 하시면, 10분의 1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힘으로는 무사히 돌아올 수 없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을 책임져 주셔야 온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처럼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이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음은, 자신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지 않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살겠다는 고집과도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십일조를 이야기 하시며 하나님을 인정할 때 주시는 축복을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는 하늘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말 3:10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나님께서 재물이 탐나시고, 짐승과 곡식이 탐나셔서 십일조와 헌물을 바치라고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바침이 그들에게 더 큰 복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중심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과 누리는 것의 청지기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모든 메뚜기를 없애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메뚜기를 금하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논밭의 곡식들을 잘 농사 지어 놓고, 포도원의 포도를 잘 가꾸어 놓아도, 이 메뚜기 떼가 지나가면 흔적도 없이 다 먹어치워 없어집니다. 우리가 재물을 이 땅에 쌓아두면 도둑질 당하고 좀과 동록이 해하여 모든 재물과 보물이 못쓰게 되지만, 하늘나라에 쌓아두면 하나님께서 보호하여 주십니다.
세 번째는 땅을 아름답게 하셔서 열방의 부러움을 사는 놀라운 역사를 주십니다.
말 3:12 /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땅이 아름다워진다는 것은 황폐한 땅이 옥토가 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하늘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도록 축복해주시고, 두 번째는 모든 메뚜기를 없애주시고, 세 번째는 땅을 아름답게 하셔서 열방의 부러움을 사는 놀라운 역사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오늘 이 복을 누리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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