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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마 28:18-20, 2025. 1. 26. 주일 예배 설교문

by tat tvam asi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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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마 28:18-20  

 

어린이 동화 가운데, '왕자가 된 거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진 임금님이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보려고, 왕궁에서 아무도 모르게 마을로 나옵니다. 그러던 중 다리 밑에서 홀로 사는 거지소년을 발견하였습니다. 측은한 마음에 궁궐로 데려다가 목욕을 시키고 새옷으로 갈아입히니, 거지가 아니라 귀여운 소년이 되었습니다. 마침 임금님은 자식이 없던 터라, 왕후와 의논하여 거지소년을 왕자로 맞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리고 모든 신하들 앞에서 왕자로 삼겠노라고 공포합니다. 소년은 이제 거지가 아니라, 왕자가 된 것입니다. 더 이상 누더기 옷을 입을 필요도 없고, 구걸하려 다닐 필요도 없이, 화려한 궁궐에서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되자, 왕자가 된 소년이 궁궐 밖으로 나가려는 것입니다. 신하가 당황하며 "왕자님, 어디 가십니까?" 물었더니 "궁궐 밖 다리 밑에 가서 세수도 하고, 아침밥도 구걸하러 가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신하가 왕자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왕자님! 왕국이 다 왕자님의 것입니다. 이곳에서 말씀만 하시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이 다 해결됩니다." 라는 내용의 동화입니다. 왕자의 신분이 되었으면, 왕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왕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거지의 삶을 사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마치 이와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격려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권세를 주십니다.  

 

마 28:18 /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에 모든 권세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권세를 제자들에게 이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란 무엇입니까?

복음서에 보면 한 백부장에게 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만 죽을 병에 걸려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종은 노예를 말합니다. 노예는 사람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마치 소나 말과 같이 주인의 소유물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중병에 걸려 살 가망이 없는 노예는 주인에게서 버림 받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그 종을 사랑하였기에, 죽을병에 걸린 종을 살리기 위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유대인 장로들에게 부탁해서 예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그의 집으로 갑니다. 그러자 백부장이 급히 벗들을 보내어 말을 전했습니다.

 

눅 7:7-8 / ...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하인을 치유하여 주십니다.

눅 7:9-10 /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백부장은 예수님을 향하여 "말씀만 하옵소서" 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백부장이 한 말, "말씀만 하옵소서"에는 2가지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분이라는 마음의 확신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찾아가 안수하시는 것과 상관없이, 말씀을 하시기만 하면, 반드시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초월하여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옛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왕이 있었습니다. 이 왕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 왕이 하루는 아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제 나는 나이가 많고 늙어서 더 이상 나라를 다스리기 힘들구나. 내 멀리 여행을 갔다 올 터이니,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이 나라를 잘 다스리도록 하여라."

이 말을 하고 왕은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첫째, 둘째, 셋째 아들에게 볍씨를 하나씩 주었습니다. "이 볍씨를 가지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방법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라" 이야기 하고 떠나갑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가 준 볍씨가 얼마나 귀합니까? 금보자기에 잘 담아 보석으로 만든  상자에 넣고 귀하에 여기며 지냈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준 볍씨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겨우 볍씨 하나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 나무 상자에 담아 적당히 보관합니다.

 

셋째 아들은 아버지가 준 볍씨 하나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란 말인가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그 의미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왕이 돌아왔습니다.

왕은 아들들에게 "그 볍씨를 어찌 했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가 주신 볍씨가 얼마나 귀한지, 저는 이 볍씨를 금보자기에 싸서, 보석으로 만든 상자에 담아 놓고 귀하게 여겼습니다." 아버지에게 자랑하며 볍씨를 돌려 드립니다.

 

둘째 아들은 "전 이것을 가지고 별로 할 것이 없어서 나무 상자에 담아 놓았습니다." 말하고 나무상자에 담긴 볍씨를 가져 옵니다.

 

셋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와서 말합니다. "아버지지금 제게는 볍씨가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그러자 왕은 "아니귀하게 여기라 하였거늘 내가 준 볍씨를 어떻게 하였느냐 야단치듯말합니다그러자 셋째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저 밖을 보십시오." 셋째 아들이 가리킨 들판에 황금물결을 이루는 곡식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그러자 왕은 셋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세 아들 모두 아버지가 준 볍씨를 함부로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용한 사람이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당신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어도, 나는 믿음이 없어 그렇게 말을 못한다" 고 뒤로 물러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믿지 못하고 행치 못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의 분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나의 작은 에고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에고에 나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소경 바디메오가 등장합니다.

 

막 10:46-48 / ...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소경 바디메오가 하나님의 영광 안에 어떻게 들어갔나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 안에 들어가는 방법을 깨닫는 시간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있는 곳으로 내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시도록 온맘다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소원을 주님 앞에 고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씀ㅡ드릴 때  막 10:51-52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여기서 예수님의 질문을 자세히 살피기로 하지요.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주기 원하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문제'에 관심을 두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망'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예수님이 나타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는 온통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에 시간을 쏟고 있지 않은가요?

 

예수님은 우리로부터 우리 자신의 소망을 듣기 원하십니다. 이 시간 예수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심을 확신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씀드려 봅시다.

여러분! 눈을 감아 보시기 바랍니다예수님이 여러분 앞에 서 계시다고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을 대신해서 여러분 앞에 선포하겠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나는   ~~~~~을 원합니다" 자신의 소망을 선포해 보십시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아멘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죄와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어둠의 권세를 모두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역사를 오늘 내가 믿고 있는지 묻고 계신 것입니다.

 

모든 염려와 근심을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믿음으로 나아갈 때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는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여 주십니다.

 

요 28:19-20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렇다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 주신 축복이 나타나는 현장은 어디입니까?

 

첫째는, "가서(go) 제자 삼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희생과 헌신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제자는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피어나는 꽃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의 원리를 보십시오. 만왕의 왕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내려 오셨습니다. 말 구유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를 삼기 위해 찾아가십니다. 물고기 잡는 베드로에게 갔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순교자는 토마스 목사님입니다. 토마스 목사님은 1866,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의 통역관으로 성경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여 조선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조선 정부는 다른 나라와의 통상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탄 배의 입국이 불허되고 맙니다. 이에 '대동강변'에서 전투가 일어나 배에 불이 나고 선원들은 뭍으로 헤엄쳐 나갔지만 조선 주민들에 의해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토마스 선교사도 성경을 가지고 물에 뛰어들었으나 조선병사의 칼에 찔려 죽게 되는데, 그의 나이 27세였습니다. 당시 토마스 선교사를 죽인 사람의 이름은 '박춘권'입니다. 그는 후에 예수를 믿고 ‘안주교회 장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마스 선교사의 죽음을 목격한 또 한사람은 '최치량'이라는 열세 살 된 소년이었습니다. 최치량은 토마스 선교사가 흘린 성경 세 권을 주워 집으로 가져갑니다. 그런데 서양인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온 것이 무서워 그 책을 '영문주사 박영식'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박영식은 이 성경을 불태우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서 벽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영식은 후에 벽지로 사용된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합니다. 성경, 참 놀라운 책이죠?

 

그 후 최치량이 어른이 되어 박영식의 집을 구입한 후 그곳에서 주막을 시작하게 되고토마스 선교사가 죽은 지 27년 후인 1893년에 마펫 선교사가 평양에 복음을 전하러 왔다가 최치량의 주막에 머물게 됩니다이것을 계기로 최치량도 예수님을 믿고 1894년에 세례를 받습니다그리고 성경으로 도배했던 박영식의 집곧 최치량의 주막이 평양 최초의 예배당인 '널다리골 예배당'이 되고널다리골 예배당이 후에 '장대현 교회'가 됩니다그리고 이 장대현 교회에서 '1907년 평양대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이처럼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가라'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명하십니다.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핵심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 힘이 아닙니다.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사울이라는 청년을 보십시오. 예수 믿는 사람을 다메섹이라는 곳까지 박해하기 위하여 찾아간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삶이 변하여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전할 뿐만 아니라 전도한 사람에게 성령의 세례를 베풀어 주님의 제자로 세워야 합니다.

 

셋째는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

말씀은 지적 교양을 충족시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삶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열매가 맺혀야 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일생동안 예수님의 주권 아래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120명의 성도들을 보십시오. 세상에 한줌 밖에 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모여 기도합니다. 기도하다가 성령의 권능을 받습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처음 그들은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저주하고 부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통하여 세상이 변하였습니다.

오늘 교회를 통하여 다시 놀라운 주님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늘과 땅의 권세를 나에게 주신 주님의 능력을 힘입고 날마다 복음의 현장 속에서 승리하는 주님의 자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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