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지금 있는 것부터 감사하는 추수 감사 주일
왕하 4:2-4
오늘은 11월 3째 주,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지난 주에 추수감사절의 유래에 대하여 말씀드린 것, 기억나시나요?^^
구약성서를 보면서, 하나님이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 즉 추수감사절을 지키라는 주님의 명령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11월 3째 주일이 추수감사주일로 확정된 것은,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온 경건한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Ⅰ. 청교도들이 북미로 오게 된 역사적 배경은 이렇습니다.
영국 헨리 8세로부터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르기까지 왕권을 강화하려 하자 이를 반대하는 청교도와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영국에 있던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종교의 자유를 얻고자 떠나게 되었습니다.
Ⅱ.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났습니다.
102명의 청교도들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북미 대륙으로 이주했습니다.
영국 남해안 플리머스 항구에서 1620년 9월 6일 메이플라워호에 남자 78명과 여자 24명 등 전체 102명이 청교도들이 출발하여, 1620년 11월 16일 위험한 항해 끝에 미 대륙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영국을 떠날 때 항구 이름을 따라, 도착한 곳을 플리머스라 명명하였습니다.
청교도들이 플리스머에 도착한 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1월 중순에 도착하였으니, 추운 겨울을 지나게 된 것이지요. 강풍과 눈보라 치는 추위, 질병과 식량 부족, 들짐승들의 위험, 거처할 집 조차 없는 절박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해 겨울을 지나는 동안 102명 중 44명이나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을 때, 원주민들이 가져다 준 옥수수와 종자 등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하지만 신대륙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유럽과 전혀 다른 환경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곧 큰 시련을 만나게 됩니다. 물이 가장 필요한 때에 가뭄이 들어, 추수할 곡식들이 말라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죽음의 위기 앞에서 기도의 날을 정하고,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도가 응답되어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0일 동안 비가 내리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 비로 큰 가뭄의 고비를 넘기고, 1621년 11월 3째 주일에 하나님께 첫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추수한 첫 곡식들과 채소들 중 최고 우량품을 열매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지역 언덕에서 예배드리고 그 언덕에 세운 비문에 "너희 조상들이 어려움 가운데 성취한 하나님의 축복을 기억하라'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첫날 주일에는 온종일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칠면조 요리, 감자, 옥수수 요리 등을 만들어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원주민 추장과 90명의 원주민들을 초대하여 칠면조 요리와 호박파이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감사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청교도들이 처음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던 장면을 머릿속으로 상상해 볼까요!
추수하기 전까지는 풀을 뜯어 먹으며 연명했을 것입니다.
새 옷을 지어 입을 여유가 없어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첫 추수감사절 때에는 그들의 부모와 자녀들이 숨을 거둔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즐거워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냉정히 따지고 보면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감사해야 할 일들보다는 슬퍼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기보다는 원망해야 할 조건이 훨씬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슬픔보다는 기쁨을, 원망보다는 작은 것이지만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나아갔습니다.
이를 통해, 처음 추수감사절 예배의 정신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매 순간마다, 지금 내게 있는 것에 감사로 반응하겠습니다' 라는 믿음의 결단을 말입니다.
청교도들은 충분히 불평할 조건이었지만, 감사를 선택했습니다.
❚ 살전 5:16-18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가난과 극한 핍박 속에서도, 감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여기 나의 존재 상태에서 있는 그대로 드리는 감사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입니다. 여기서 잠시 우리 모두는 온 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 연결성으로 인해 공명 현상이 작동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가겠습니다. 우리의 생각, 말, 감정과 유사한 에너지 파동을 지닌 것들이 함께 진동하며 끌어당기는 공명의 원리가 있습니다.
정신을 한데 모으고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데,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으시지요!!! 하나님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시는 사실도 믿으시지요! 깊고 진실한 감사의 마음을 가짐으로써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날마다 붙들어 매십시오!
세상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선물을 주어도 그들은 감사하지 않으며, 따라서 하나님과 연결되는 끈이 끊어지고 맙니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 강렬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더 좋은 일이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여러분에게 찾아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사하는 태도는 우리를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이끌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와 더욱 진실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잘 믿기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이는 사실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태도는 창조적으로 생각하도록 인도하며 경쟁 마인드에 휩싸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감사하는 마음만이 여러분과 저를 초월적 절대지이신 하나님을 향하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강하고 진실한 감사의 마음을 지니면, 천지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의 반응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들이 항상 우리를 향해 다가옵니다.
감사 없이는 많은 힘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우리와 하나님을 연결해주는 고리는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불만으로 가득 차는 순간 우리는 실패의 길로 들어섭니다. 평범하고 흔하고 궁핍하고 누추하고 비열한 것에 정신을 집중하면, 그런 것들이 모종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러한 형태와 이미지가 삼라만상의 주재자이신 하나님 마음에 전달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만물은 진동을 방출합니다. 진동수가 높을수록 힘이 강력합니다.
감정 또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진동을 방출합니다. 우리의 감정 상태가 우주로 송출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무심결에 자신의 감정 상태와 생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감정은 진동하는 에너지 장을 방출하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결정합니다. 즉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진동하는 에너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주변의 모든 생명은 우리의 기본적인 감정 상태를 포작하고 그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내면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창조적인 힘이 존재하기에, 그 힘은 우리가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과 비슷해지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물질입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물질은 언제나 그것이 생각하는 바대로 형태를 취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언제나 훌륭한 것에 마음을 집중하므로 훌륭한 존재로 변화해 갑니다. 훌륭한 존재의 형태와 특성을 취하고, 결국에는 훌륭하고 좋은 것들의 주인이 되겠지요.
감사하는 사람은 언제나 좋은 것들을 예상하고 기대하며, 그러한 기대는 결국 신념이 됩니다. 감사가 가져오는 중요한 결과는 신념을 형성시킨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의 물결이 출렁일 때마다 그에 따라 신념도 강해집니다.
일어나는 모든 좋은 일에 감사하십시오! 그것을 습관처럼 만드십시오! 끊임없이 감사하십시오! 주변의 모든 만물이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있으므로 그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감사하는 교회와 성도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기쁨을 선택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 나라가 보이며,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온전히 마음껏 즐거워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소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열매를 맺는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딱한 사정을 가진 한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와 어려운 사정을 하소연합니다. 이 여인은 과거에 엘리사 선지자의 수련생의 아내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죽고 이 여인은 과부가 되어 남겨진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돈을 빌려 준 채권자가 찾아와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고엘 제도가 있어서 빚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주변의 가까운 친척이 그 빚을 탕감해 줍니다. 자식 둘이 종으로 팔릴 수 있는 이 위기 앞에서 이 과부가 친척들을 찾아다니면서 도와달라고 왜 하소연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친척들 중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것입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이르면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이 터집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여인은 원망도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엘리사에게 찾아와서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어떻게 응답했습니까?
❚ 왕하 4:2~4 /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엘리사는 즉시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곧바로 질문합니다.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이 때 과부는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이 있나이다"라고 대답하였고, 엘리사 선지자는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빌릴 수 있는 만큼 빌려 오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기적은 시작됨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없음에 반응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면, 내게 있는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있음'에 감사하고 반응하기 시작할 때, 기적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삶 속에 '있음'을 감사하는 간증이 날마다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주시는 기적이 날마다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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