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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천국은 마치, 마 13:44, 은혜로운 전도사님의 수요 예배 설교

by tat tvam asi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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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마 13:44 /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할렐루야 우리 성도님들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이 빗속을 뚫고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올해는 6월부터 날이 유난히 덥고 습해서 저희 집은 사생활이 하나도 없는 양 온갖 문이란 문은 다 활짝 열어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창문이라는 것이 제 생각보다 더 훌륭한 차단 기능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린인가 하면 집의 모든 창문을 열고 난 후부터 그렇게 밖에서 소음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중 가장 잘 들리는 소리가 무엇이었을 것 같나요? 자동차 경적소리? 동물 우는 소리? 아닙니다. 단연 싸우는 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습니다. 하루는 이른 아침부터 큰 고성이 오가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종종 들려왔던 싸움소리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성이 점점 높아지며 10분이 넘도록 말다툼이 끝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이게 폭력 시비로 이어질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창밖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한 건물 옥상에서 두 분이 싸우고 계신 것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목소리로 유추해보아 아마 어머니와 장성한 아들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걱정할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한 차례 폭풍이 지나 간 후 혼자 옥상에 남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아드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지치고 쓸쓸해 보였어요. 그때 저도 모르게 ‘아 저분의 마음 속이 지금 지옥 같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이 그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종교를 믿지 않아도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에 들어가면 “와 천국이 따로 없네.”라고 이야기 하고 반대로 나를 힘들게 하는 곳은 지옥이라고 말합니다. 천국은 좋은 곳, 지옥은 나쁜 곳이라는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다들 알아들으시죠. 그런데 참 속상하게도 요즘 세상 어디를 나가보아도 많은 분들의 모습이 천국보다는 지옥에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심하게 다투고 나면 집이 더 이상 집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세상이 그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늦은 밤이 되도록 반짝반짝 빚이 나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누군가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서울의 야경은 야근이다. 밤늦게 반짝이는 것이 불빛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직장인의 흐르는 눈물이었습니다. 이처럼 퇴근 시간이 지났지만 퇴근하지 못하고 일터에 남은 자의 심정으로 우리는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잠깐 여행을 가거나 쉼을 누릴 때만 천국이고, 나머지 모든 시간은 지옥인 셈입니다. 왜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이 곳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답답하고 피곤하고 한정적이게 느껴질까요? 도대체 평안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의 천국은 어디에 있을까요?

 

천국이 어디 있나 함께 찾아볼까요? 예전에 흥했던 전도문구 중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천국에 가고 믿지 않는 자는 지옥에 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 문장을 들으면 마음이 평안하고 기쁘기는커녕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마치 천국행 티켓을 자기만 소유한 것처럼 행동하며 예수 믿는 나는 죽으면 천국에 가지만 그렇지 못한 너희는 들어갈 수 없다고 선 가르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단순히 좋고 편안한 곳이 천국인가요그러면 우리는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갔을 때만 천국을 느낄 수 있는걸요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다가 죽어서 가는 곳이 천국인가요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이 땅에서의 삶이 너무 우울하죠.

천국은 어떤 장소나 사람들의 말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오늘 성경은 천국을 아주 재미있는 비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아동부에서 즐겨불렀던 찬양이 오늘 본문의 말씀을 꼭 담고 있는데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함께 따라불러주세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 땅 속에 묻힌 아무도 모르는 보석이라네~ 그 보석 발견한 사람은 기뻐 뛰며 집에 돌아가 집 팔고 땅 팔고 냉장고 팔아 기어이 그 땅을 사고 말거야”

 

제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집팔고 땅팔고 냉장고 팔아서라도 그 땅을 산다는 부분이었는데, 율동이 이렇게 주먹을 꽉 쥐고 “기어이 그 땅을 사고 말거야” 땅을 사고야 말겠다는 큰 의지가 보여서 참 좋아했습니다. 오늘 말씀이 담긴 마태복음 13장은 천국장이라고 하는데요, 천국에 관한 비유가 7개가 등장합니다. 44절로 46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한 사람이 밭에 감추어져있던 보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밭의 주인도 아니었고, 거기에 보화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정말 횡재한 기분이죠. 그런데 보물을 발견했지만 그 사람은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법률상 밭에서 난 모든 것은 그 밭 주인의 소유였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은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삽니다. , , 심지어는 냉장고까지 팔아서요.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이 사람이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 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였나요? 혹시 협박을 받은 건가요? 아닙니다. 기쁨으로 자기가 원해서 그 일을 행했습니다. 밭의 원 주인은 그 사람이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겨우 이 밭을 사려고 모든 것을 팔다니... 그러나 그 사람이 사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죠? 밭이 아니죠. 바로 그 밭에 있는 보물입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보다 그 밭에 있는 보물이 가장 값지고 소중하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기쁨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보물을 찾은 그 순간부터 그 보물을 이미 가졌습니다. 그 마음에는 누구도 알 수 없고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보다 진주가 더욱 귀했기에 기쁨으로 자신의 소유를 팔아 진주를 샀습니다. 천국이 기독교의 대주제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소망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천국은 누군가를 정죄하고 판단하는 곳이 아닙니다. 죽어서 가는 천국, 죽음 이후라는 시간과 하늘나라라는 공간에 갇힌 곳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만큼이나 한정적인 공간인데 어떻게 그런 답답한 장소가 하나님의 나라라고 불리겠어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가장 처음 사람들에게 외치신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입니다마태복음 4장 17절 말씀입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40일 금식 이후 마귀의 모든 유혹을 말씀으로 모두 이기신 예수님이 펼치신 첫 사역의 감격스러운 현장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회개할 것과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죽음 이후의 장소로 한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은 하나님 계신 곳,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그대로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은 무서운 지옥 형벌을 피하기 위해 구사일생으로 내려주는 동아줄이 아닙니다. 천국은 내 사랑하는 아버지를 만나는 기쁨의 자리이자, 세상 가장 값진 것을 발견한 감동이고, 하나님의 사랑이 거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천국의 소망과 기쁨을 날마다 상기할 수록 천국은 이 자리에 임하게 됩니다. 곧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한정적인 공간에서도 천국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늘 나라라는 공간에 매여 끙끙대고 두려워하는 존재가 아니라 공간을 초월한 자들입니다. 천국을 이미 맛본 사람은 곧 기쁨을 소유한 자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협박하지 않아도 스스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가 없이는 천국 기쁨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얻더라고 금방 잊게 되요. 마태복음 13 18절로 23의 말씀입니다.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어떤 것은 육십 배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이번 2022년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가 당장 이번 주에 시작이 됩니다. 주제는 '예배가 좋아'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다시금 예배의 자리로 초대하고 예배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감리교 교육국에서 선정한 주제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한 최종적인 목표는 바로 예배의 확장입니다. 주일 뿐만 아니라 월화수목금토일 매일이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배는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 천국의 비밀을 알려주신 예수님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바로 그 곳이 천국이 됩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제가 일주일에 예배를 몇 번 드리는지 세보았습니다. 보통 8번 정도 드리고 총 12번의 예배를 준비하더라구요. 사실 제 힘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 예배에 준비할 것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예배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피피티, 악보, 연락, 피아노 반주, 방송실 등의 것들을 꼽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내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깨달은 것은 예배를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은 단 한 가지, 하나님을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힘들게 노력하는 것, 많이 드린다고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배는 당연한 것입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땅이 아닌 보화를 갖기 위해 소유를 다 팔았습니다. 왜냐하면 보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었기 때문입니다. 밭을 사기 위해 들인 모든 노력은 그의 공로가 아닌 당연히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는 가장 귀한 보화를 소유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보화를 얻은 사람이 기쁨으로 그 소유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누가 시켜서, 어떤 보상을 원해서가 아니라 천국의 기쁨이 내 안에 있기에 당연히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께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설레는 마음으로 편안히 집에 돌아가시길 기도합니다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는 천국의 비밀을 소유한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우리 성도님들이 어디에 계시든누구와 있던지 내가 있는 장소에 상관없이 그곳을 천국을 만드시길 기도합니다천국을 꿈꾸고 하나님예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영원하신 부활 생명을 마음에 품고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입을 열어 찬양하고 귀를 열어 말씀을 듣고 마음을 열어 기도하는 이 모든 순간에 주님을 만나고 천국의 기쁨을 얻게 하소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있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향기를 흘려보내는 천국 백성 되게 하소서. 우리의 아픔과 신음을 어루어 만지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의 꿈을 꾸는 성도 되게 하소서. 항상 함께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며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는 딸, 감신 동문(😊💖💕) 전도사의 설교문이다! 항상 딸의 설교에 큰 은혜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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