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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새 판 짜기

by tat tvam asi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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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9일 새벽 기도회를 다녀와 작성한 글이다. 코로나19로 지구촌 전체가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던 시기...

 

 

☆ 자신으로 인해, 직장 전체가 들썩였다고 남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직장에서 높은 위치, 중대한 일을 책임지고 있는 자신이, 코로나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업무상 많은 이들을 만나고 분주히 일하면서 인후통과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는데...

 

​"누나! 아프지는 않아. 걱정하지 말고 기도해줘! 나는 괜찮은데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내가 책임지고 있는 관련 업체들이 초비상이야. 나와 만난 사람들도 다 검사 받고 자가격리 들어갔어. 하지만 음성이래... 안심이야.

 

​그리고 다행히 아내와 애들은 모두, 음성이래.

 

​나, 격리시설에 들어왔어... 2주 동안 있어야 한대. 치료를 받는 건 아니고 방 안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음식을 넣어주네. 샤워 시설도 방 안에 다 있어. 아내랑 애들은 집에서 자가격리야. 집 밖에 나와도 안 되고 쓰레기도 배출하면 안 된대. 바빠서 엄마한테 못 갔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네...

 

​누나! 2주 동안 엄마 잘 보살펴 드려줘!..."

 

거의 무증상이라, 격리 시설에 들어가서 감기약 정도만 먹는다는 아우...

 

격리 기간 동안 머무는 방

 

첫날, 첫번째 도시락

 

격리시설에 입고 들어간 옷 & 가지고 들어간 옷과 신발을 비롯한 모든 사용 물품들은 다 버리고 나와야 한단다...

 

남동생을 위해, 올케와 조카들을 위해, 홀로 2주 동안을 아들&며느리, 손주들 기도를 하실 엄마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교회 온성도들을 위해,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지구촌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위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

 

 

 

"바로 저 장소에서 그 날, 그 시간, 그 일이 모두 시작되었어."라고 가리켜 보일 수 있는 지점이 과연 존재하는가?

                                                                    아가사 크리스티

 

 

성전!!! 바로 성전에서, 한 밤을 지새우며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가만히 주님 앞에 멈춰서서, 순식간에 흘러간 시간들을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귀결(歸結) 되어진 한 문장...

 

​"오늘이, 바로 나의 최고의 날이다!!!"

 

바로 지금, 이곳이 황금시대...

 

2021118일 밤 ~ 19일 새벽...

 

지금껏 살아온 삶이 나에게 유일한 삶일 수 없다는 새로운 자각(自覺)이 있은 뒤, 위대해지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였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었고, 직관으로 하나님은 나에게 말을 건네셨다.

 

"희선아! 네 삶과 함께 춤을 추어라! 일어난 일을 놀라워하고 있는 너의 모습보다,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너의 모습보다, 일을 성취하는 너의 모습이 더 아름답단다. 그것이 너의 몫이란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나의 가치가 오롯이 마음으로 깨달아졌다, 머릿속에는 신세계가 그려지면서 말이다...

 

그리스도 의식으로 점점 충만해지며, 그동안의 모든 걸림돌을 마음의 힘으로 거두어내고 이렇게 스스로에게 읊조린다.

 

"네 존재의 원형으로 돌아가라. 여태껏 스스로를 불완전한 존재라고만 여겼기에 불완전한 자로 살아왔다면, 진리를 깨달은 지금은 하나님께서 마음에 품으신 모습 그대로의 완전한 내가 되었다고 여겨라. 하나님께서 마음에 품으신 나의 모습은, 하나님과 온전하게 하나된 신인합일(神人合一 )인 것이다. 나는 내가 마음에 그린 그대로 완전한 존재로 거듭났다."

 

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를 높이려는 오만이 아니라, 내가 없어진다는 겸손의 극치를 일컬음이다. 하나님을 단순히 사랑이나 숭배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영혼이 빨려 들어가게 되는 만물의 근원으로 보는 것이다. 즉 하나님에게 흡입(absorption)되는 것을 지향한다.

 

내가 마음으로 그러한 완전한 상을 그리면, 이전에 내가 생성(生成)시켜낸 불완전하게 보이는 것들을 나의 내면에 계신 연금술사이신 하나님께서 완전한 형태로 새롭게 변형시키신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 안에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아가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모든 풀과 나무의 씨가 크게 자라날 가능성을 그 자체 속에 간직하고 있듯, 그것들이 모두 미래에 나타날 나무나 풀의 완전한 형상을 품고 있듯, 나도 그렇다. 즉 내가 실현하기를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다면, 적절한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마음 속에 그리고 있던 형상이 완전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완전한 모습을 추구하는 내적인 힘이 없이 피어난 꽃은 없다. 완전을 추구하는 내적인 힘이 작용하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꽃받침 속에 숨겨져 있던 봉오리가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것이다.

 

스스로 유한한 존재라고 틀 속에 가두었던 자아의 껍질을 벗고, 완전을 추구하는 내적인 힘을 작용시켜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리라.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영감(靈感)을 통해,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나님 당신의 뜻을 펼치시도록 나 자신을 맡기리라.

 

내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기도 중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idea)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온 완전한 것으로 여기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그것을 내가 구현해야 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여태껏 내가 아둥바둥 했던 것들을 거두고,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완전한 방법으로 역사하시도록 나를 맡기겠다.

 

~~~ 어느덧 한 밤을 보내고 여명(黎明)을 맞이할 채비의 시간이다.

 

이런 자유를 만끽(滿喫)할 수 있는 나의 시간들이 마냥 감사하다~~~~~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잠시 눈을 붙인 뒤, '움직이는 자유'를 누려볼 생각이다.

 

"발로 대지(大地)에 입 맞추는 것처럼 걸으라!"는 틱낫한 승려의 말처럼, 걸으며 마음을 챙겨보리라!

 

그러고 나서, 요즘 한창 재미있어진 <세스 매트리얼> 속에서 얻은 insight, 그것을 실현하리라!!!

 

창조적 설렘이 있는 바로 이 순간이,성취의 기쁨과 맞닿아 있음을 느낀다!

 

새바람과 신바람의 즐거움이, 내 안에서 크게 물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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