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 갈 2:11-16, 갈라디아서 시리즈 설교(8)

by tat tvam asi 2024. 9. 28.
반응형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

갈 2:11-16

 

☆ 사람에게 순종한 베드로

 

1. 율법에서 자유한 베드로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베드로가 욥바 시몬의 집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다는 의미의 계시입니다. 그 계시를 받고 베드로는 고넬료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복음과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이, 유대인에게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그 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유스럽게 이방인들과 교제도 하고, 식사도 함께하고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왔었기에, 안디옥에 와서도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가리지 않고 예수 믿는 사람이 다 한 형제 한 가족이 되어서, 같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게 된 것이지요.

 

2. 극단적인 율법주의자

 

그런데 그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극단적인 율법주의자들이 그 자리에 왔습니다. 극단적인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만 믿어서는 안 되고 할례도 받아야 하고 율법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자기들 나름대로의 기준을 설정을 하고서, 아주 굉장히 경직된 기준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누구든지 정죄하고 공격을 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식사하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그 사람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베드로가 이방사람들하고 식사한다, 베드로는 이단이다, 베드로는 교회 최고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 이렇게  예루살렘교회나 다른 교회에 떠들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3. 외식하는 베드로

 

베드로가 그 자리에서 제일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만 슬그머니 피해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 안에서는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다 한 형제이기 때문에 같이 교제하는 것이 아무 문제없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보다는 그 다른 사람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극단적인 사람들의 말에 그만 굴복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갈 2:11-12 /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할 일이 있기로 내가 저를 면책하였노라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저희가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4. 악영향 

사실 베드로는 그의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율법주의자들로 인해 피해 받을 것을 생각하며 그 자리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을 피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유대인들이 다 떠나고나서 그 자리에 남은 이방인들은 그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요? 이방인들은 베드로에게 버려진 것 같은 상처를 받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때 교인들도  신학적인 교리상의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믿음으로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율법도 잘 지켜야 구원 받는 것인가 보다 그런 혼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2:13 /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이에 비하여 하나님께 순종한 바울

 

1. 바울의 책망

 

베드로가 이렇게 사람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보다 사람 따라가는 것을 본 바울은, 면전에서 베드로를 책망했습니다. 당시의 선교 사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을 그는 간과할 수 없어서 그는 베드로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2:14-15 /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베드로와 바울은 나이 차이가 무척 많이 납니다. 베드로는 그 당시 교회의 최고 지도자이고,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고 대사도입니다. 바울은 바나바를 쫓아다니면서 같이 사역에 동역하는 저 끝에 있는 사람이고, 한 때는 교회를 핍박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대선배 중의 대선배, 최고의 권위자 베드로에게 책망을 하고 면전에서 질책을 했습니다. 아무리 대선배이지만, 그러나 인간의 전통과 관습에 얽매여서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을 따라가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저버리는 것 같아서, 그대로 둘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대로 둔다면, 베드로가 그렇게 사람을 따라가니까 다른 사람들도 전부 세상적인 방법에 순종을 하게 될 것이고 교회 안에 큰 혼란이 일어나고, 교회가 그만 연약해져서 무너질 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과감하게 베드로를 책망한 것이지요.

 

2. 믿음으로 의롭게 됨 

 2:16 /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바울신학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떻게 구원받았는가를, 베드로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다 그렇게 구원받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 아닙니까? 예수 안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한 형제·자매이고,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사실을 우리가 이미 다 경험하고 체험하고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가 이렇게 세상의 제도와 전통과 관습에 굴복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까? 복음진리의 길을 따라가지 않습니까? 믿는대로 바로 행동하고 살지를 못합니까?"

 

베드로와 모든 성도들을 책망했습니다. 바울은 개혁자였습니다. 갈라디아서는 강한 개혁의 책입니다.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잘못된 신앙태도와 잘못된 신앙생활 하는 것을 바로 잡는, 개혁하는 책이 바로 갈라디아서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