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기도, 여리고 기도
수 6:15-16
심야 기도회 형태를 다양하게 진행하며, 참석한 온 성도들이 큰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오늘은 일명 '여리고 기도'를 하였다.
☆ 수 1:6 /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오늘 말씀의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는 지금 거대한 여리고 성을 앞에 둔 하나님의 백성임을 상기시킨다.
이 성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지 못하게 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무너뜨릴 것은 상황이 아닌,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어지럽히는 불신, 분노, 불안, 자괴감, 죄책감, 수치감, 두려움, 결핍감 등의 마음이다.
종이와 펜을 나누어, 지금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그 감정, 상태, 마음을 솔직하게 적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종이를 접고 가운데 통로로 나와서 앞뒤 한 줄로 길게 선다.
목사님을 선두로 행진을 시작한다. 침묵함으로 성전 내부를 7바퀴 돈다. 이때 마음 속으로 여호수아 1장 6절을 묵상한다.(피피티 화면 참조)
7바퀴째가 되었을 때 성전 맨 앞에 나란히 선다.
목사님이 "큰소리로 외치십시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하고 선포하면 "아바 아버지!"하고 크게 소리치며 미리 작성한 종이를 찢는다.
모두 자리에 앉으면 목사님이 여호수아 1장 7-8절을 낭독한다.
8 /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모두 크게 "아멘!"으로 화답한다.
서로를 향한 격려와 축복으로 기도회를 마무리한다.
길을 걷다 보면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고, 많은 일을 겪으며, 생각에 잠길 수 도 있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두 발을 교차하여 어떤 방향을 향해 나가는 몸 전체의 움직임입니다.
걸으면서 보며, 듣고, 냄새를 맡으며, 만나고, 접촉하고, 느끼며, 세상을 경험합니다. 이처럼 걷는 것은 세상을 만나는 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을 숭고함을 느끼고 체험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을 떠나 길을 걷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 야고보 사도가 순교하여 묻혀 있는 곳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산티아고까지 약 800km를 1달 혹은 2달 일정으로 순례합니다. 이 순례길은 서둘러 도착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통해 하나님을 깊게 경험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자신의 소유한 짐 가운데, 거추장스럽고 무겁고 힘든 것을 하나씩 버리고 길을 걸어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고 합니다. 이 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던 길입니다. 그래서 먼저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 길에 남아 있어 훗날에 걷는 사람들에게 길의 의미를 더해 줍니다. 그러기에 길을 걷다보면 과거와 오늘과 내일이 만나게 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과거의 시간이 있었다 할지라도, 순례의 길에서 새로운 만남과 순간순간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진한 감동을 체험하면서, 내일은 어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를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기대감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접하면서 우리의 생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 넘치게 됩니다. 이처럼 길을 걷다 보면 발은 땅을 밟게 되고, 우리의 삶이 흙과 분리될 수 없음을 발견합니다. 즉 인간이 흙(Humus)임을 알 때, 사람들은 겸허하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주 심야 기도회에서는 우리가 함께 걷기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서 제일 먼저 정복한 성이 여리고성입니다. 그래서 여리고성은 가나안 정복의 첫 번째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 6:3-5 /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중요한 것이 나팔 소리와 행진입니다.
1. 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행진하라 말씀하십니다.
수 6:16 /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나팔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마 24:30-31 /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그런데 '나팔소리와 함께'라는 의미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마음에 여러 생각들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임재에 집중하지 아니하면 자신이 계속 해오던 생각들의 패턴이 그대로 자기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힘입어 아름다운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 반대 급부적인 생각을 하기 일쑤입니다.
예를 들면,
건강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지금 건강하지 못한 것을 염두에 둡니다. 건강 / 질병(건강의 결핍)
힘이 넘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면서 피곤한 자신을 생각하며 힘이 빠져 합니다. 힘의 넘침 / 피곤함(힘의 결핍)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을 찾으면서도 지금 자신의 상황이 지루하다고 생각합니다. 흥미 있음 / 지루함(흥미의 결핍)
행복을 바란다고 여기면서도 지금 자신은 불행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며 한숨 짓습니다. 행복 / 불행(행복의 결핍)
경제적인 부요함과 안정을 그토록 바라면서도 지금 풍요롭지도 안정적이지도 않은 경제적 상황에 가슴을 치기 일쑤입니다. 풍요 / 빈곤(풍요의 결핍)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꿈에 부풀다가도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 안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금방 의기소침해집니다.그 일을 할 수 있다 / 그 일을 할 수 없다(자신감의 결핍)
꼭 사고 싶은 것을 갖겠다고 기분 좋은 쇼핑을 하다가도, 그것을 살 형편이 안 된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것을 사고 싶다 / 그것을 살 능력이 안 된다
날씬해지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도 지금 뚱뚱해서 옷이 맞지 않은 상태에 속상해합니다. 날씬함 / 뚱뚱함
세상은 '바라는 것'과 '바라는 것의 결핍'이라는 두 가지 상황이, 늘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나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생각이 만들어내는 강한 에너지가 우리 몸속에서 작동합니다. 결국 나팔 소리와 함께라는 것은,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하나님의 전능성에 온전히 자신을 나여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라 말씀입니다.
2.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있다면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진함에 있어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수 6:10 /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왜 말하지 말고 침묵하라 하셨을까요?
이 상황 속에서 우리 입에서 나올 만한 "안돼요, 할 수 없어요. 정말 될까..."와 같은 부정적인 언어들을 경계하시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걸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수 6:15-16 /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거대한 여리고 성 앞입니다. 어떻게 우리 앞에 있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겠습니까? 물론 우리가 당장 당면한 여러 문제들도 있겠지만, 내 속에 있는 하나님 앞에 더 강건하게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즉 나는 그것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행진하는 가운데, 주님의 임재하심을 마음에 확신하며 걷기 원합니다.
수 1:6 /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 걷기 기도에 앞서 -
지금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감정, 상태, 마음을 솔직하게 적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종이를 접고 가운데 통로로 나와서 앞뒤 한 줄로 길게 서시기 바랍니다.
제사장이 앞장섰듯, 제가 선두로 행진을 시작하겠습니다. 침묵함으로 성전 내부를 일곱 바퀴 돌겠습니다.
제가 직접 불지는 않지만, 양각 나팔 소리를 방송실에서 틀어줄 것입니다. 그 나팔소리를 들으며 행진하는 가운데, 주님의 임재하심을 마음에 확신하며 걸으시기 바랍니다.
수 1:6 /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일곱 바퀴를 돌고 나서, 제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고 말하면,
여러분은 큰소리로 "아바 아버지"하고 외치십시요! 그리고 여러분이 자신의 여리고 성이라고 기록했던 종이를 반으로 찢으시기 바랍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함께 여호수아 1장 8-9절을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수 1:8-9 /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모두 크게 "아멘!"으로 화답하십시오.
그리고 축복송을 부르며, 서로를 향한 격려와 축복으로 기도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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