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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경외하게 하려 함이니라, 말 2:1-9, 말라기 시리즈 설교(3)

by tat tvam asi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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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하게 하려 함이니라

 2:1-9

 

말라기 1장에서 열심히 예배를 드리지만 부정한 예물을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예배를 드리지만 예배를 번거러운 일로 여기는 제사장들을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배를 드릴 바에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참된 예배를 회복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버리고 이방인들을 통해서 참된 예배가 회복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말라기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그런데 말라기 시대 때 예배를 담당했던 제사장들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을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2:1-2 /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여기서 말라기 시대의 제사장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마음에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라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너희가 참된 예배를 회복하지 않으면 내가 성전 문을 닫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 문을 닫겠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너희의 예배와 기도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만일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정말 회개하고 또 회개해야합니다.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저주에 마음을 두지 아니하였다고 하십니다. 결국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무시했다는 의미입니다.

 

 2:3 /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이 말은 그들의 생명보다 귀한 자녀들의 생명조차도 끊어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또 여기서 자손이란 말은 팔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사장들이 누리는 사회적 권세와 능력이 상실되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든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저주의 내용으로 제사장들이 절기의 희생의 똥을 뒤집어쓸 것이라고 합니다. 절기의 희생의 똥이란 이스라엘의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서 하나님께 제사로 바치는 짐승의 제물로부터 나오는 부정한 배설물을 뜻합니다. 구약 제사법에 의하면 짐승의 배설물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 진 밖에서 불태워야 했습니다. 이러한 부정한 짐승의 배설물이 제사장의 얼굴에 뿌려진다고 하니 처참한 치욕을 당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레위와 세운 언약이 지속되기를 원하십니다.

 2:4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기서 레위와 세운 언약이란 율법대로 온전한 제사를 드리고 레위인이 지켜야 할 본분과 성결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제사답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을 모독한 제사장들을 저주하여 벌하시더라도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하는 레위인이 회복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제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제사장을 벌하실지언정 제사와 제사의 직분이 사라지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길 원하십니다. 오늘날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예배가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께서 영원하시기에 예배는 영원히 존속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불경스럽게 하는 자들이 사라지지 예배는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2:5 /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레위와 세운 언약은 생명을 주고 평강을 주기에 사라져야 할 언약이 결코 아닙니다. 이 언약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즉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는 직무만 수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 죄악에 빠진 사람들이 죄악에서 떠나게 하는 사명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범죄한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는 레위의 언약은 영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입은 거룩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으로 제사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며 그 이름을 높이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한다면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2:6 / ①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②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③그가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며 ④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제사장은 번제와 화목제와 같은 제사(예배) 의식을 집행하는 것 외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백성들이 하나님의 신실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백성들이 제사장의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이 동시에 선포 돼야 합니다. 저주의 말씀을 듣고 잘못한 일을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축복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백성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어 망할 수 있기에제사장은 하나님의 율법말씀을 전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백성들에게 충만하게 해야 합니다.

 2:7 / ①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②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③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

 

- 제사장의 입술은 참된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7) : 제사장의 제일 중요한 책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7) : 일반 백성들은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듣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진 제사장은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전하라 한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않고 백성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전했습니다.

 

 2:8 / 너희는 옳은 길에서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에 거스르게 하는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이처럼 말라기 시대 제사장들은 옳은 길에서 떠났습니다. 자신들이 옳은 길에 서 있지 못하니 사람들을 제대로 인도할 수 없었습니다. 율법을 거역하게 하는 인도자가 된 셈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지 못하니 언약을 깨뜨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2:9 / 너희가 내 길을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치우치게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백성이 내 길을 지키지 아니하고 죄를 범합니다.

제사장이 죄를 경고하는 말씀을 전하지 않으니 백성들이 마음 놓고 죄를 범하게 됐습니다. 그럼으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범한 그 죄를 제사장들에게 책임 묻겠다고 하십니다. 전했음에도 듣지 않았다면 제사장들의 책임이 아니나, 전하지 않았으니 제사장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 율법을 행할 때 치우치게 하였습니다.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기 생각대로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의적 해석은 곧 말라기 시대 제사장들처럼 하나님을 멸시하고 천대하는 악행이며 나아가 자신을 패망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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