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사로 잡히라
미 3:5-8
● 본문의 내용
미 3:5-8의 말씀은 미가선지자 시대에 활동했던 거짓 선지자들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미가서 3장 앞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서 고발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지도자들이 자기 백성들을 착취하고 핍박하는 이유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므로, 자기를 보호해 주고, 의지할 대상이 없어짐으로 두려움이 오고, 그 두려움을 이기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이 계셨던 자리에 물질이 자리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기 백성들을 학대하고 착취하게 됩니다. 그런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하십니다.
미 3:4 /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정치 지도자들은 그렇다 치고 영적 지도자들은 어떠했을까?
미 3:5 /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여기서 ‘유혹하는 선지자들’ 이란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말합니다. 본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들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하여 하나님이 뜻하신 바대로 바로 갈 수 있도록 백성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을 방황하게 만듭니다.
미가 선지자는 말합니다. 입에 물 것이란 이권(利權)을 말합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있으면 듣기 좋은 말을 해주고, 아무런 이익이 없으면 악담과 저주를 말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유익입니다. 이런 선지자들을 미가는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6-7절에서 말씀합니다.
미 3:6-7 /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선지자가 이상을 보지 못하고, 예언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신다면 짖지 못하는 개와 같습니다. 쓸모없는 존재가 됩니다. 영적 지도자라고 한다면 일반 지도자들보다 더 높은 가치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영적 지도자들에게 더 높은 가치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선지자들은 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 내용이 듣기에 좋든, 나쁘든, 바로 전해야 합니다.
미 3:8 /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하나님 말씀에 붙들린바 돼야 하고,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의 선지자들을 보면 일반 지도자들처럼 부패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선지자의 역할이란
선지자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연결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누가 하나님의 백성입니까?
신 4:1 /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동일하게 말씀을 주십니다.
마 6:33 /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여기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가 무엇일까요? 하나님 말씀이게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백성으로 말씀 따라 살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 됨의 증표이고, 능력이고, 힘입니다.
▶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영적인 슬럼프를 지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보내 주셔서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과의 깨어진 사이를 이어주고, 벌어진 틈을 다시 메워주십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자여야 합니다. 선지자들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야 합니다.
렘 20:9 /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핍박과 고난을 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에 사로집혀서 말씀을 선포하지 않으면 골수에 사무치고 답답하여 견딜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말씀에 사로잡힌 자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거짓 선지자들은 자기에게 이익이 있으면 듣기 좋은 말을 해주고, 아무런 이익이 없으면 악담과 저주를 말하였다고 지적합니다. 이처럼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이익입니다.
이에 비하여 미가 선지자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대로 전하고 선포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말씀에 사로잡히라
그렇다면 왜 미가 시대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말씀의 종으로서의 역할을 버리고, 입에 먹을 것을 찾아 예언합니까? 선지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음과 생각을 세상에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말씀으로 연결해 주는 연결자입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날 선지자는 누구 입니까? 말씀을 믿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이 세상을 향한 선지자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날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담대히 전하는 주님의 자녀와 백성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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