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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미 3:1~4, 미가서 시리즈 설교(5)

by tat tvam asi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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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3:1~4

 

중국 한룽 그룹 회장인 류한 씨는 광산재벌로 재산만 7조 원 대로 한때 중국부호 148위에 오르기도 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류한 회장은 경쟁관계에 있던 8명을 살해하는 등 11개의 범죄 혐의를 받아 조직원 4명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고 몇 년 전에 사형 당한 사람입니다. 그가 사형 집행장으로 끌려가기 전 고백한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며 살고 싶습니다. 내 야망, 내 인생, 모든 것이 잠깐인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그냥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주며 잘난 것만 재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이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까? 낙랑장송은 말고도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무 되어 살아가도 좋을 것을, 무엇을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의 나는 왜 몰랐을까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떠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

 

그는 사형장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인생의 본분, 자신의 본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가 시대의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도 포로로 끌려가거나 죽기 전까지는 그들의 본분을 깨닫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미가 선지자를 그들에게 보내셔서 그들에게 인간의 본분을 깨우치려 합니다. 특별히 미가 선지자는 유다의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시대에 사역을 하였습니다. 요담 왕과 히스기야 왕은 훌륭한 왕이었지만, 미가가 주로 사역을 했던 아하스 왕은 유다 역사상 가장 악한 시대였습니다.

 

대하 28:1-4 / 아하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자녀들을 불사르고

또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니라

 

아하스 왕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서로 연합하여 남유다를 공격하게 하십니다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 왕에게 ‘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한 르신과 베가를 두려워 말고 여호와를 의뢰하라’고 말하였지만, 아하스 왕은 여호와를 의뢰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여호와의 전에 있는 보물들을 앗수르 왕에게 바치며 아람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여 달라고 요청합니다그리고 아하스 왕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려고 다메섹으로 가서 다메섹의 신을 받아들여 그 신을 섬겼습니다그것을 하나님께서 고약하게 여기시고 아하스 왕을 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왕하 16:10-18 /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

자기의 번제물과 소제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을 붓고 수은제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앞 곧 성전 앞에 있던 놋제단을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제단 북쪽에 그것을 두니라     ...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다메섹 신전을 보고 신전 설계도를 구하여 제사장 우리아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놋으로 만든 단을 헐어 북쪽 한구석에 놓고, 다메섹 제단을 만들어 다메섹 귀신들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물두멍도 치웠고,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쉬는 낭실도 밖으로 옮겼습니다.

 

제단은 짐승의 피로 사람이 죄사함을 받는 것인데, 제단을 치웠다는 것은 예수의 피로 인간이 죄사함을 받는다는 사죄의 진리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두멍을 옮겼다는 것은 인간이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성화의 진리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낭실을 성전 밖으로 옮겼다는 것은 안식일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아하스 왕은 사죄의 진리도 부정하고 성화의 진리도 부정하고 안식일의 진리도 부정하였습니다. 이처럼 아하스 왕 때에 유다의 상황은 흑암의 시대이며 배교의 시대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가는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3:1 /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여기에 지도자가 나오는데

 

첫째는, 우두머리입니다. 우두머리는 재판하는 판사를 말하는데, 미가 시대의 판사들은 뇌물을 주면 무죄이고, 뇌물을 주지 않으면 유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둘째는, 통치자입니다. 통치자는 정치가들을 말하는데, 하나님은 왕과 방백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 먹었습니다. 이처럼 우두머리와 통치자들이 정의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미가시대에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족속의 통치자들에게 경고하시기를 "정의를 알고 그 정의를 실현"하는데 힘을 쓰지 않았다 책망하십니다. 오히려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 살을 먹고,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는" 악행을 행하였다 말씀하십니다.

 

3:2-3 /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본분에서 아주 멀리 떠났고, 아주 많이 벗어난 삶을 살았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하라고 하나님께서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을 유다 민족공동체 위에 세운 것이 아닌데 그들은 자신들의 본분을 저버리고 본분 아닌 것을 위하여 열심을 내는 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미가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의 본분을 떠난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3:4 /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본분을 떠난 그들이 치뤄야 할 댓가는 참으로 엄중하고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응답하시지도 아니하시고, 얼굴을 나타내시지도 아니하신다는 것은 철저한 단절이고 이런 단절은 '죽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통치자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나아가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본분을 다하지 않는 자들의 부르짖음에는 응답하지 아니하시며, 그들 앞에서는 얼굴을 감추시지만, 반대로 본분을 다하는 자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며, 그들 앞에 얼굴을 비춰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너의 본분이 무엇이더냐? 묻고 계십니다. 주님 앞에서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 자신의 본분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분이 아닌 것을 위하여 수고했다면 이제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복음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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