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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교회가 다시 세상에 소망을 줄 수 있으려면..., 히 11:7, 2024. 10. 13. 주일 예배 설교, 한마음 연합예배를 준비하며...

by tat tvam asi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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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소망의 밝은 빛을 비추는 교회

 11:7

 

여러분! 타이타닉이라는 초호화 여객선을 알고 계시죠? 배 길이만 270미터이고, 배 크기는 46천톤에 달하는 엄청난 큰 배였습니다. 타이타닉은 당시로서는 그 크기와 시설이 가장 완벽하여 절대로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였던 배입니다. 그런데 영국 미국 뉴욕으로 처음 항해하는 도중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승객 2,224명중 1,515명이 이 충돌로 말미암아 죽고 맙니다. 이것은 세상에는 절대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절대 안전한 배를 소개합니다. 타이타닉은 인간 전문가들이 만들었지만, 방주는 비전문가인 노아가 만듭니다. 하지만 타이타닉은 침몰하였으나, 방주는 안전하였습니다.

 

노아가 만든 배가 안전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1:7 /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노아의 방주는 그 당시 유일한 구원의 도구였습니다.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노아가 건축한 것인데, 길이가 300규빗으로 약 150미터, 높이가 30규빗으로 15미터, 넓이가 50규빗으로 25미터 정도 되는 큰 배입니다. 그런데 이 배가 당시에 유일한 생명이었습니다. 그 배에 타지 않은 모든 생명들은 다 멸망하였기 때문입니다. 방주에 타는 것 외에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방주는 구원하는 배입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앉는 곳을 회중석이라고 말하는데, 회중석이라는 단어는 배를 뜻하는 라틴어 'navis (나비스)' 라는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 교회는 왜 회중석을 '배'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교회를 격랑(激浪)을 헤쳐 가는 작은 배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소용돌이치는 물 위에 떠 있는 노아의 방주이고, 회중석에 앉은 사람들은 세상의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향해 순례의 여정을 떠나는 이들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2세기 신학자 히폴리투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다는 세상이다. 교회는 배와 같고 물결에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가라앉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배에는 뛰어난 선장이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여러분은 오늘 아침 탁월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방주로 나오신 것입니다. 옆 사람과 인사합시다. "희망의 자리로 잘 오셨습니다."

요 몇 년 새에,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세상이 혼란한 이유가 있다면, 교회가 방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한국교회는 2천 년대 이후, 사회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2009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발표한 한국교회 신뢰도 조사 결과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6.5%(신뢰+보통)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도 결과는 31.8%로, 2013년에 비하여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수치가 20%가 더 떨어진 수치였는데, 2023년도 결과는 21.0%까지 떨어져, 불과 3년 전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수치가 약 11% 증가하였습니다

 

기독교윤리 실천운동본부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신뢰가 사라진 이유를 크게 3가지로 지적합니다.

 

1. 한국교회의 배타성을 들 수 있습니다.

 

지혜의 화신으로 알려진 솔로몬이 왕이 된 후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린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왕상 3:5 /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누구나 바라는 순간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까" 하고 묻는 순간 말입니다. 솔로몬은 이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청산유수로 대답을 합니다. 꿈에서마저 이렇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솔로몬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오고 기도해온 제목이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왕상 3:9 /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구한 것은 "듣는 마음"입니다.

마음으로 들을 수 있기를 솔로몬이 하나님께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무엇을 주십니까

 

왕상 4:29 /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넓은 마음", 즉 바다만큼이나 큰 심장을 솔로몬에게 주십니다. 그리하여 연약한 자들의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는 "듣는 마음", 수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커다란 심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자기 목소리만 주장하다 보니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지 못하였습니다그리고 교회 안에서도 다른 사람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였습니다이번 한마음연합예배를 준비하며 먼저 나에게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그리하여 이제는 '태평양 바다만큼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품어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옆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봅시다. 💖🎉😊

 

"듣고 보니 당신의 말씀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2. 회개를 통한 거룩한 삶이 사라지고 외형적인 것만을 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부패와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윤리·도적적 타락으로 교회의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3. 기득권을 소유하기 위해 세력 확장에만 관심을 두었지세상에서 소외되고고통당하는 자를 향하여 관심을 두지 못하였다는 점이 교회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둠을 뚫고 다시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믿음으로 노아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붙들었습니다. 나의 앞날이 오직 하나님 손에 있음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11:7 /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하나님은 오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절망 가운데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다시 일어설 것을 바라고, 다시 믿음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요나 선지자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라는 도시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피하여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가는 중에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1:3 /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요나 선지자가 풍랑을 만난 원인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보지 못하면 풍랑의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욘 4:10-11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우리는 요나서를 읽을 때 물고기에 대하여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요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에 깊이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는 큰 성읍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이며하나님을 잘 알면서도 하나님을 피하는 죄를  범한 요나에게 주어진 말씀이었다그는 니느웨로 갈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그러나 그는 그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습니다왜냐하면 니느웨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그곳에 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그는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원했었거든요.

이처럼 요나는 자신의 에고가 강하여 하나님 말씀보다는 자신의 에고를 중시했고, 그로 말미암아 풍랑을 만나 큰 물고기 뱃속에 빠지고 만것입니다.

 

 1:17 /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물고기 뱃속에 있는 요나가 그 캄캄한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2:1 /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하나님이 요나를 쓰시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요나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체험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여기서 요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게 되었고 그러기에 다시 꿈과 소망을 붙잡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꿈과 소망을 붙잡고 나아가자, 새로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2:9 /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이제 다시 우리가 축복의 문을 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 생명 그 자체가 되어 주셨음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주하시는 권능의 성령님과 파트너십을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수도의 장성한 분량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내 안에 전지전능하신 만유의 주, 온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우리의 모든 아픔을 치료하시는 치유자, 부요하신 하늘 아버지가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포해야 합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림 - 얀 브리겔 기도하는 요나

그림설명  /  요나를 토해내는 물고기  :  얀 브뤼겔이 그린 요나의 모습으로, 뮌헨 국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  거대한 이 물고기는 하나님의 섭리의 도구라고 생각되었다 .
 

그림을 보게 되면 요나가 물고기 입에서 나오며, 감사하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처럼 우리가 새로운 자리로 나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감사입니다.

요나는 지금 어떤 상황인데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까? 그는 거기서 하나님을 만났기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뛰어 넘어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일에든 하나님께서 나를 건져주신다고 하는 신뢰감이 생길 때 비로서 새 문을 열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도 건져주시는 하나님을 경함한 사람이라면, 우리의 고백은 날마다 감사로 넘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요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반전입니다.

 

요나는 어둠 속에 있고, 스올에 있었지만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다시금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돌렸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반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물고기에서 나오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2:10 /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결국 역사는 주님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오늘 다시 희망을 써내려 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님이 나를 붙들어 주신다는 감동이 나의 마음에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의 방주에 오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첫째, 성령의 기름부음이 넘쳐야 합니다.

 

선원들의 말에 따르면, 풍랑을 만났을 때 절대로 배를 멈추면 안 된다고 합니다. 풍랑 때문에 멈추면 침몰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멈추지 않고 파도를 향해 정면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항해라고 합니다. 교회도 세상의 파도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배처럼 세상을 향해 정면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붙들고 세상을 향하여 나아갈 때 교회는 세상의 빛과 희망이 됩니다.

 

여러분, 오리는 물에 빠지지 않지요? 오리가 물에 빠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선 오리는 끊임없이 물 밑의 발을 움직인다고 합니다. 마치 노를 젓듯이 발을 움직여 물 위에 떠다닙니다. 그 다음으로 오리가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비결은, 오리의 꽁무니에서 항상 기름이 나와서 오리의 온몸이 기름에 덮여 있기에 물에 뜰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물에 뜰 수 있는 비결은 기름인 것이지요.

 

오늘 우리도 몸에 기름을 발라야 합니다. 저는 우리 몸에 바를 기름을 성령의 기름 부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신이 우리 교회와 가정에 가득 넘칠 때, 성령님의 크신 권능으로 엄청난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님이 반드시 나를 인도하신다는 믿음의 방주에, 우리 함께 올라타려면,

 

둘째,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고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은 풍랑이 일고 물이 배에 들어와 넘치게 되자, 주님을 깨웁니다. 이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주님을 깨우는 것 외에 달리 할 길이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안에 함께하시는 주님을 깨워야 합니다. 주님께 왕좌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밤새 노를 저어 건너편으로 가던 베드로가 새벽에 물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는 멀리서 오시는 주님을 보고 "만일에 주님이시거든 나로 하여금 물위로 걸어오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내니 오라"고 하십니다.

 

마 14:29-30 / ...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베드로는 용감하게 배에서 뛰어 내려 물위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눈 앞에 강하게 부는 바람과 풍랑을 보고 겁이나 물속에 빠지고 맙니다.

 

이때  예수님이 베드로의 손을 잡아 주심으로 그를 지켜주십니다.

 

 14:31 /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함께 예배의 자리에 선 우리 모두, 우리의 지성과 영성을 결합하여,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 안에 심어놓으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십시다. 주님은 우리 안에 주님의 모양과 형상을 심어놓으셨기에,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주신 상상력을 키워나갈 때, 많은 꿈과 희망이 넘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기쁜 소식은,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해 살아있는 예수님을 만나고 다시 경험하게 하심입니다.

 

영으로 오신 예수의 영, 성령님이 우리 안에 함께하고 계시다는 놀라운 사실에 감격하며 살아가는 한 주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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