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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말 3:1-6, 말라기 시리즈 설교(5)

by tat tvam asi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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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3:1-6

 

 

주의 사자를 보내심(1-6)

 

유다 백성들이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하여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벽은 여전히 허물어진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이 재건되고,  70년 만에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하여 성벽도 재건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의 삶과 신앙은 전혀 재건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포로에서 돌아온 지 100년도 넘게 지났지만 전혀 새로워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 나타난 선지자가 말라기였습니다.

 

당시의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섬기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제물로 드리는 짐승은 온전한 것이어야 함에도,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성전에서 파는 온전하지 못한 짐승도 받아주며,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는 삶을 사는 것을 보고서,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또 당시 백성들의 삶과 신앙도 제사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고, 이방신의 딸과 결혼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방신의 딸과 결혼’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가치관이 아니라 우상의 가치관을 따라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괴롭게 하고도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괴롭게 해 드렸느냐며 발뺌만 했습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은 끝까지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진하게 보여줍니다. 1-6절은 주의 사자가 와서 주의 백성을 연단하시고 공의롭게 행하실 것에 대해 증거합니다.

 

말 3:1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두 사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내 사자’와 ‘언약의 사자’입니다.

‘내 사자’가 히브리어로 ‘말라키’인데, 1:1의 ‘말라키’와 동일한 표현입니다. 1:1절은 고유명사로 번역하여 소리나는 대로 ‘말라기’라고 했고, 본문은 보통명사로 번역하여 ‘내 사자’라고 했습니다.

내 사자가 하는 일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표현에서 ‘내 사자’로 성취된 인물이 ‘세례자 요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역할이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한 일반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고 할 때에, 그냥 혼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국가원수급의 인물이 레스토랑에서 식사가 있을 때, 그 레스토랑에 2주 전부터 매일 경호원들이 찾아와서 모든 것을 샅샅이 점검하고 준비하더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끼의 식사를 위해서도 그렇게 준비를 철저하게 합니다.

 

고대에는 지금처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의 행차를 앞두고는 수개월 전부터, 어떤 때는 수년 전부터 왕이 가실 길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언약의 사자’가 임하신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분은 ‘너희가 구하는 바’가 되시고‘너희가 사모하는바’가 되신다고 합니다이 언약의 사자가 오시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풀리게 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이 언약의 사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말 3:2-3 /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언약의 사자로 오시는 메시아께서 무슨 일을 하실지를 비유적 표현으로 묘사합니다. 금을 연단하는 사람의 불과 표백하는 사람의 잿물에 비유합니다.

 

광산에서 금과 은을 캐내었다고 해도 100% 금과 은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온갖 불순물이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녹이면, 거기에서 금과 은만을 추출해낼 수 있습니다.

또 옷에 얼룩이 묻으면, 물로 빨았다고 해서 얼룩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양잿물에 푹 삶아서 방망이로 두드리면, 얼룩이 빠집니다.

 

언약의 사자는 금과 은을 제련하듯, 자기 백성에게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잿물로 얼룩을 제거하듯, 오염된 자기 백성을 정화하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심판할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말 3:5 /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점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신접한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겁고 영적이지만, 신접한 사람의 말은 가볍고, 세속적입니다. 그래서 더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간음하는 자’는 자신의 욕망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두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쾌락을 목적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거짓 맹세하는 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입니다.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는 자신의 이익이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소유에 다른 사람의 몫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의 공통점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곳에는 모든 것이 합리화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하십니다.

 

지금 전 세계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전쟁과 지진과 가뭄과 기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 24:7-8 / 민족이 민족을, 나라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어느 때보다도 언약의 사자가 절실할 때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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