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휘파람을 불어 모으리라, 슥 10:1-12, 스가랴 시리즈 설교(13)

 

내가 휘파람을 불어 모으리라

슥 10:1-12

 

오늘 말씀을 통해, 택한 백성과 언약을 이행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I.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슥 10:1-2)

 

슥 10:1-2 /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팔레스타인 땅에는 비가 오는 시즌이 두 번 있습니다. 한 번은 10-11월, 가을에 비가 오는데 이를 가리켜서 이른 비라고 합니다. 반면에 늦은 비는 3-4월 봄에 오는 비입니다. 봄비가 오는 계절에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늦은 비이지만 이제라도 비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는 어떤 분이십니까?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구름이나 번개는 소낙비가 오기 전에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징조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비를 내리시되 감질나게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소낙비를 내리십니다. 밭 뿐만 아니라 메마른 우리의 영혼에 단비도 내려주시는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당시 백성들은 누구에게 구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드라빔에게 구했습니다. 드라빔은 손에 지닐 수 있는 작은 우상인데 가정에서 섬기는 신입니다. 또 복술자는 무당들에게 구합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그 조상들이 이런 미신과 우상을 섬기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포로로 끌려가 온갖 수치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 돌아왔는데 또 다시 우상을 섬기고 점쟁이들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양이 사는 유일한 길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목자의 음성을 듣고 목자를 따르는 것입니다.

 

II.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이 하리라(슥 10:3-7)

 

하나님은 유다의 거짓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가리켜 숫염소들이라고 하시며 내가 벌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슥 10:3 /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전쟁의 준마는 전쟁을 위하여 잘 훈련된 말들을 가리킵니다. 유다 족속을 영적 전쟁에 필요한 준마로 삼아 모든 원수들을 진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차적으로 마카비 시대에 유대인이 셀루쿠스 왕국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독립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스가랴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실 인류 구속 역사에 대해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슥 10:4-5 / 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유다 족속에게서 모퉁잇돌과 같은 사람이 나옵니다. 모퉁이 돌은 건물의 기초석입니다. 건물을 든든히 서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말뚝은 유목민들이 천막을 칠 때 꼭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말뚝기 견고히 박혀야 바람이 불어도 천막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대 사회에서 전쟁에는 활이 없이는 전투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영적인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우리의 싸우는 활이십니다. 이처럼 모퉁이돌, 말뚝, 싸우는 활, 권세 잡은 자는 일제히 유다 족속에게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은유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비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교회는 모퉁이 돌과 말뚝과 싸우는 활과 권세 잡은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즉 그리스도는 지금도 동일하게 우리 인생의 기초가 되시고, 기준석이 되십니다. 말뚝이십니다. 또한 우리의 힘이시고, 우리의 무기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준마와 같이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울 때에 용사처럼 싸웁니다.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입니다. 유다 족속은 약해도 용사같이 강한 군대를 짓밟고 원수를 패배시키고 그들을 부끄럽게 하삽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슥 10:6 /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에게 들으리라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 족속도 구원하십니다. 유다 족속이 강대해지면서 북 이스라엘, 요셉 족속도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심으로 구원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버림당한 모든 고통과 상처를 씻음 받고, 한 번도 버림받지 않은 사람처럼 모든 상처가 치유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언약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도를 할 때마다 그들의 기도를 신실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용사같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에브라임도 유다 족속이 승리하는 전쟁에 참여하여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을 말합니다.

 

슥 10:7 / 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III. 내가 휘파람을 불어 모으리라(슥 10:8-12)

 

슥 10:8 /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휘파람은 목자들이 양들을 모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목자는 양을 한 마리 한 마리 잡으러 다니지 않습니다. 흩어져서 꼴을 뜯거나 시냇가에 흩어져 물을 먹다가도 목자가 휘파람을 불면 일제히 목자를 따라 나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휘파람 하나로도 온 세상에 흩어진 자기 백성을 다 불러 모으십니다. 그래서 전에 번성하였던 것 같이 번성하게 하십니다.

 

슥 10:9-10 /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흩는다는 말은 씨를 뿌리듯이 뿌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여러 차례 유대 민족을 세계 각국에 흩으셨습니다. 이처럼 그들이 흩어져 살면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들이 각 나라에서 번성하였습니다. 사도들이 세계로 흩어져 복음을 전할 때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이 회당을 짓고 모여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회당에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에 많은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앗수르에서부터 모으십니다. 그래서 거할 곳이 부족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길르앗과 레바논으로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슥 10:11-12 /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는 어떤 세력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출하시는 일을 방해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고난의 바다를 지날 때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언약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승리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