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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히 3:1, 주일 설교문

by tat tvam asi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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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3:1

 

코로나를 지나면서 어려워지는 세상과 삶의 현실로 인하여 한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오지 못하시는 성도님들, 급변하는 세계 정세,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교회의 위상과 과제 등, 저의 마음에 부담감이 많았나 봐요. 그래서인지, 밤에 자다가 꿈을 꾸게 되었는데, 제가 하나님에게 원망의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하나님 지금 돌아가는 이 현실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응답은 의외의 말씀이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큰 기쁨을 주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꿈속에서 주신 응답의 말씀 ‘큰 기쁨을 주었노라’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정말 하나님이 주시는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을 통하여 제가 받은 은혜가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어려운 세상 현실을 바라보며 목회자인 내가 아내와 함께 늘 기도하는 자리에 머무를 수 있었고,

 ❙ 어려움 교회의 상황을 통과하며 하나님이 친히 운행하시는 오묘한 섭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고,

 ❙ 지구촌 전체의 급변하는 현실을 피부로 느끼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엔데믹인 지금도 물론 우리의 현실이 많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님의 은혜와 섭리를 깊이  깨달으며 찬송하는 자리에 성도들과 깨어서 함께 높은 경지에 이르기 위한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설교와 기도 그리고 예배의 전반적인 모습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예배에서 성례전과 간증과 찬양 등 새로운 예배 형태를 기획하여 실행하고 있으며, 기도회도 예수님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영성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묵상기도와 촛불기도, 여리고성을 함락시킨 걷기 기도, 침묵기도, 육적인 체험을 경험해 보는 관 속 기도 등을 말입니다. 

 

참 감사한 것은 코로나 이후 여러 변화를 통하여 오히려 하나님이 나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라 말씀하시는 음성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1 /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불러주셨습니다.

 

 1:56 /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먼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룩함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윗의 생을 돌아보면 심각한 고통 가운데 처할 때가 많았습니다.

자신의 장인인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죽지 않기 위해 도망자 신세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살기 위해 미친 척 하기도 하고, 원수의 나라 블레셋에 망명 생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노년에 아들이 반역하여 왕궁에서 도망가야만 할 때도 있었습니다. 질병으로 심각한 고통 가운데 어려움을 맞이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심각한 고통이 있는데도 다윗은 자신의 생을 회고하며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30:1 /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감사와 찬양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나를 끌어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끌어내다는 것은 우물에서 끌어내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물에 빠졌는데 하나님이 끌어내었다는 말입니다.

 

 30:3 /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스올”은 죽음의 세계, 무덤을 말하는데, 다윗이 땅 속에 묻히기 직전까지 갈 지경에 있었는데 하나님이 살려 주어서 무덤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위기 가운데 한 것이 무엇입니까?

 

 30:2 /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원수의 목전에서 나를 구원하여 주셨고 그로인해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 체험을 가지고 다윗은 사람들에게 권고합니다.

 

 30:4 /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그런데 감사라는 것은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다 맡길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안톤 A. 부허 영성심리학에 보면 공업국가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빤자 혹은 심원이라 부르는 삶의 방식으로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하니, 생각은 말처럼 미친 듯이 날뛰고, 마음은 원숭이처럼 몹시 조급하다는 뜻입니다. 이를 원숭이 마음이라고도 말하는데, 사람들에게서 원숭이 마음이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조상들이 매머드나 사자와 같은 큰 짐승을 맞닥뜨렸을 때, 싸우거나 도망치면서 생겨난 우리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과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호흡이 빨라지면서 짧아지고, 심장박동이 거세지고, 근육이 긴장하고, 피가 대량으로 공급되고, 소화가 안 되는 등 이는 우리 마음이 정돈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정돈 되지 않는 우리의 마음에서는 어려움과 힘든 일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그럼으로 우리가 원숭이 마음을 내려놓고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하나님께 맡기며 나아갈 때즉 우리 마음에 주님의 임재하심과 주님의 권능을 믿는 믿음이 가득하고 그 믿음으로 나아갈 때 새로운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고후 5:17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오늘 우주에 충만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싶으신가요?

우리가 우리의 마음, 우리의 감정 에너지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가 소원하는 생각이 우리 삶에 펼쳐질지 아니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남을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배달시켜 드신 경험이 있으시지요? 요즘 같이 더운 여름, 냉면이 먹고 싶으면 냉면을 배달시키면 냉면이 여러분의 집으로 배달됩니다. 마찬가지로,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도 우주 배달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예화가 있는데 짧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산책을 나섰습니다. 오래 걷다 보니 조금 피곤해져서, ‘아 피곤하다 어딘가에서 쉬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곤 그는 주위를 둘러봤어요. 주위에는 멋진 나무 한 그루가 있었고, 이 남자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게 됩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앉은 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전설의 나무였던 것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잠을 잤습니다. 몇 시간 후 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났고 ‘아 나는 충분히 쉬었다’는 기쁨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먹지 못하여 이 남자는 ‘나는 충분히 쉬었지만 배가 고프다 뭐라도 먹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먹고 싶은 음식들을 떠올려 보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모든 음식들이 바로 눈앞에 차려져 있었습니다. 배가 고픈 사람이 무엇을 물어보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차려진 음식을 먹었죠. 음식에 대한 어떤 주저함이나 의심 없이 맛있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 남자는 배를 채우고 나서 또 다시 생각하기를 '아 배부르다! 뭐 좀 마실 게 없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고는 평소에 마시고 싶었던 음료들을 떠올렸더니그 모든 것들이 즉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그래서 그는 기쁘게 마셨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이 남자의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 왔던 습관대로 의심이 찾아온 것입니다.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음식을 원하면 음식이 나오고, 마실 것을 원하면 음료가 나오니, 분명 여기 어딘가 나를 해하려는 귀신이 있는 게 틀림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이전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쏟아졌던 것처럼, 자신이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들이 자신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는 지금까지 살아 왔던 습관대로 ‘저 무서운 것들이 나를 괴롭히고 말거야’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자 무서운 것들이 그를 둘러싸고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고통 속에서 그 남자가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음식이 나오고 내가 원하는 음료가 나오는 것을 보며서,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내 마음에 무서운 생각이 들자 무서운 일들이 나타나고, 내 마음에 귀신이 나를 괴롭힐 것야 생각이 들자 무서운 귀신이 나타난 것이구나’

 

이 이야기는 인간의 마음에 따라 기쁜 일이 될 수도 부정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 형상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내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에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 나도 믿고 선포하면 그대로 일어난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대로 자신의 입술을 통하여 이 능력을 담대히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4:13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구약성경에 보면 엘리야의 갈멜산에서 성령 불이 임하였던 사건이 있습니다.

엘리야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누가 참 하나님인가 확인하자” 말합니다.

참 하나님을 확인하는 방법은 제단에 불이 내리는 것입니다. 바알 제사장들은 자기들 방식대로 제단을 만들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바알 제사장들은 한나절동안 자기 몸을 찢어가면 난리를 치지만 성령의 불이 제단에 불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엘리야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먼저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의 무너진 단을 세우라고 하였습니다.

무너진 단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는 순종의 표시입니다.

다시 세운 제단 위에 곡식을 놓고 그 위에 기손 시내에서 길어온 물을 붓습니다.

그런데 물에 잠겨 있던 곡식 제단에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엘리야가 기도하자 성령 불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곳에 성령의 불은 임한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을 이길 힘이 어디에 있습니까?

요일 5:4 /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맞아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믿음에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6:19 /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닻의 역할은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떠내려가지 않도록 꽉 붙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만일 믿음의 닻이 없으면 바람과 물결에 흔들리게 되고 떠내려갑니다.

 

마찬가지로 언제 우리가 새 힘을 얻느냐하면 예수님과 내가 영혼의 닻으로 묶여 있을 때, 즉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새 힘을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10:23 /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삶의 기반들이 무너지고 있습니까? 가정과 자녀와 직장에 위기가 몰려옵니까?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까?

 

 10:24-25 /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1.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판단하려 하지 말고 격려하는 자리에 서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2. 힘들수록 사랑을 실천하는 선두자리에 서십시오. 

당시 유대교인들 중에, 예수 믿는 사람을 교회에 가지 못하게 방해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이 말은 “자주 모이라” 라는 의미가 아니라,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처럼 행하지 말고 사랑을 실천하는 선두자리에 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3:1 /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말씀은 우리 마음의 닻줄을 예수님에게 내리라는 겁니다. 왜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힘들고 바쁜 세상 속에서, 유혹이 많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는 우리 자신의 에고(ego)적인 성품 때문에 예수님을 잊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깊이 신뢰하는 것입니다.

믿는 도리의 소망되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시다는 고백하는 가운데, 날마다 승리하시는 주님의 백성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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