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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요 5:6-9, 금요 심야 기도회 설교

by tat tvam asi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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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5:6-9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양문 옆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베데스다 연못은 우리말로 자비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자비의 연못에는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그것은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물에 들어간 사람은 어떤 질병이든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데스다 연못 주변에는 수 많은 병자들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연못 주변에 모여 살아갑니다. 아마도 모든 베데스다 연못에 있는 병자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모여 있는 사람들 보다 내가 먼저 연못에 들어가는 행운을 얻어, 병에서 깨끗하게 낫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질문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그에게 묻습니다. “낫고 싶으냐?

 5:6 /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런데 이상하지요. 병자 중에서 낫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에게 질문합니다. “낫고 싶으냐?

낫고 싶어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어렵게 부탁을 해서 들것에 실려서 여기 왔을 것입니다. 낫고 싶어서, 10, 20, 30년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38년 병자는 “예, 낫기를 원합니다” 말하지 못하고

예수님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5:7 /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38년 된 병자의 말 속에는 그의 마음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➀ 먼저 원망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 것은

나를 이 연못까지 데려다 주고 간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원망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환경과 처지에 대한 원망의 마음입니다.

 

➁ 자신은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나보다 먼저 못으로 들어갑니다.” 라는 고백을 통하여 38년된 병자는 자신을 무능함을 한탄합니다. 자신을 무능하다고 생각7 기에, 자신은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➂ 질투하는 마음

 38년 된 병자는 남보다 먼저 물에 들어가서 경쟁에서 이기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다른 사람이 먼저 물에 들어가버리자, 먼저 물에 들어가는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38년 된 병자의 문제는 육체의 질병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그의 마음의 질병이 더 문제입니다. 남을 탓하는 마음, 할 수 없다는 마음,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 그런데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육체를 고침 받았다고 할지라도 옆에 있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결국은 자기 스스로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38년 된 병자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믿지 않고 있으면서 지금 베데스다 연못에 있는 것입니다. 38년 된 병자는 자신이 고침을 받을 수 없다고 믿고 있으면서 지금 베데스다 연못가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왜 낫기를 원하느냐 질문하신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그의 마을을 치유하시기 위함입니다. 원망의 마음, 무능하여 할 수 없다는 마음, 질투의 마음을 치유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의 생각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장애인 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양범식라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장애 때문에 늘 주눅 들어 살았다고 합니다. 양 선생님은 어느 날 문든 자신을 바라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애로 말미암아 자기 자신이 너무 깊은 열등감과 패배 의식에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태도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양범식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에는 종이컵으로 물을 마시면 입으로 가져가다가 다 흘리니까,

'난 할 수 없어. 그러니까 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해.' 생각하였지만,

지금은 '종이컵으로 마시다 보면 물을 많이 흘려서 제대로 한번에 원하는 양 만큼은 마시지 못하지만, 몇 번 먹다 보면 내가 마시고 싶던 만큼 먹을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양선생님은 지금까지 나는 ‘장애인이라서 안돼...’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고정관념을 버리기 시작하자 자신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사람이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한계(limitation)를 그어놓는 습성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고정시켜 놓습니다. 자기 조건을 따지고 환경을 따지면서 움츠러듭니다. 그러다 보면 그 심령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고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러므로 그 한계를 깨뜨리는 것이 곧 믿음입니다. 믿음이 생길 때 심령은 살아납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에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나의 삶 속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늘 38년된 병자처럼 자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까?

남을 탓하는 마음, 할 수 없다는 마음,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는 지요.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5:8-9 /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예수님은 38년이나 걷지 못하던 환자에게 어떻게 걸아야 할지 방법을 제시해 주십니다. 너의 운명처럼 여기던 그 거적대기를 치워버리고 일어나 걸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점점 움추러 들고, 자기 한계를 그으려 합니다.

“할 수 없어, 이것이 마지막이야,

 

그러나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절망을 쫓아 갈거니,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겠니!!!

 

 5:25 /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결국 기적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아가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간 38년 병자를 통해 기적이 일어났듯이,

오늘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감으로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복된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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