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게 하심
호 11:9-11
오늘 예배 드리는 여러분의 삶에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비록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으나 하나님의 불 붙는 사랑은 여전하였습니다.
본문은 결국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을 말하는데, 크게 세 가지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는 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호 11:9 /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은 이 탐욕과 욕망이라는 세상의 문화를 쫓아가던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신 말씀이 아니라, 이제는 회개하고 돌이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를 바라보는 영적 이스라엘을 향한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좇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새롭게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영적 이스라엘을 향하여서는 내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와 영광을 바라보는 영적 이스라엘은 결코 대적에 의해 패망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물론 지금도 불순종하는 자들은 곤고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사는 자들에게 징벌을 내리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와 세상을 다스리는 능력 있는 주의 종으로 삼으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고치기 전에는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세게 두드리십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예전에 없던 아픔도 겪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위안이 됩니다. 하지만 또 매우 엄중한 경고이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에라야 참된 마음의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영적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를 따르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호 11:10 /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
“서쪽”은 히브리어 성경에 ‘바다’를 의미하는데, 이는 열방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을 뜻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위의 말씀은 가깝게는,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멀게는, 새롭게 된 영적 이스라엘 혹은 주님의 자녀들을 통하여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될 뿐만 아니라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영적 이스라엘인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 즉 교회는 열방이 주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능력을 공급받아 새 역사를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통해서 온 열방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임을 보여줍니다.
셋째로, 영적 이스라엘로 하여금 집에 머물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호 11:11 / 그들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집”은 평화와 안전을 상징합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평강을 누리게 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은혜 속에서 완전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비록 우리는 죄에 얽매여 살았지만,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다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끊임 없는 사랑의 손길로 붙들어 주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새생명을 누림으로써 새 이스라엘이요, 거룩한 주님의 자녀와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순간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리기 시작할 것이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우리의 영원한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삶에 주님의 능력의 역사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하던 하나님의 사랑 불길은 지금도 나를 향하여 타오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서 주님의 사랑과 섬김을 감당하여 나가는 가운데, 주님이 부어 주시는 능력이 오늘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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