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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킹덤드림' 북 리뷰

by tat tvam asi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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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주 지음 / 규장 -

 

 

영성 신학의 거봉(巨峯)인 브루스 데머리스트 교수님의 깊은 통찰

 

‘영적 여정’(Spiritual Journey)이라는 주제를 통한 그의 주장

                                        ⟱

모든 크리스천들이 다 조용한 절규 가운데 있다. 모두들 내면의 영적 갈망을 채우지 못해 몸부림 치고 있다. 마치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것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데, 내리고 싶고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다. 이제 그만 내려와서 장미 향기를 맡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데머리스트 교수는 이제 사역이 아니라 영적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앙생활의 처음 단계는 ‘회심기’로 이때에는 은혜 받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 두 번째는 ‘훈련기’로 성경을 공부하고 제자훈련은 받는다. 이때가 가장 교만하기 쉽다. 그 다음에 ‘활동기’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자기 힘으로 주(主)를 위해 사역하겠다고 열심히 뛴다. 그러다가 반드시 벽에 부딪친다.”

 

그는 이 상황에서는 사역을 내려놓고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내적 탐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역자들이 뛰다가 막히고 지치면 또 다른 새로운 사역을 찾고, 거기서 또 뛰다가 지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면세계로 깊이 들어가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대면해야 하는데 그것을 자꾸 활동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 55 : 1-3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은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고, 모든 것이 막힌 것 같은 절망적인 상태,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진 상태, 이런 상태를 처절하게 경험해야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 속에 들어가게 된다. 바로 그 단계에서 주님과 깊이 만나야 진정한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고 영적 정체성이 회복되는데, 아무도 그 단계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모든 사역자들이 ‘활동기(active stage)를 지나 ’내적 지향기‘(inner stage)로 가야 한다. 내적 지향기를 제대로 소화할 때 진정한 ’외적 지향기‘(outer stage)로 접어든다. 이때부터 비로소 외적 성장이나 커리어, 성취 여부를 떠나 모든 사역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신을 받는 진정한 사역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데머리스트 교수는 본래 아프리카와 유럽의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덴버 신학교의 교수로 귀국하게 되었다. 그는 ‘못다 한 선교사’의 꿈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역에 빠져들었다가 탈진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영적 갱신팀의 도움으로 영성을 회복하게 되고 뉴멕시코의 수도원에서 영적 재충전, 영적 갱신, 영적 안식, 멘토링, 영적 지도(Spiritual Direction)를 깊이 체험한 후 초대 기독교에서 현대 기독교를 망라한 영적 자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영적 신학’(Spiritual Formation) 분야의 일인자가 된 분이다.

 

그는 개신교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1,600년간의 영적 유산까지 같이 버렸다고 아쉬워한다. 목욕하고 나서 더러워진 목욕물만 버려야 하는데, 옥동자를 같이 버렸다는 것이다. 즉 수많은 교부들과 영적 스승들이 쌓아놓은 영성의 원리와 깊이와 훈련의 방법들까지 모두 버렸다고 개탄한다. 그 개신교가 오직 목회 사역과 전도 사역, 선교 사역 등 활동에만 매달리다보니, 모두 탈진 상태에서 영적 재충전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며, 따라서 ‘성령 안에서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필요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채워주시는 분은 오직 주님 한 분뿐이다.

 

히 4 : 15-16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마이 드림'이라는 허탄한 꿈은 버리고 '킹덤 드림' 하나님의 꿈을 가져라!

이롬(erom) 대표 황성주 박사가 자신의 꿈(마이 드림 : My Dream)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꿈(킹덤 드림 : Kingdom Dream)을 새롭게 품게 되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고백한『킹덤드림』. 대학생선교단체(CCC) 간사 출신인 저자는 의사, 목사, 기업 CEO 등의 전방위 사역을 통해 나름대로 그 꿈을 펼치려 노력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마이 드림'을 추구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안식년을 보내던 저자가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 '마이 드림'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고, '킹덤 드림'이라는 가벼운 짐을 감당하게 되었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크리스천의 꿈이란 과연 어떠해야 하며, 자신이 품은 꿈이 '마이 드림'인지 '킹덤 드림'인지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지혜를 갖게 해줄 것이다. 또한, 킹덤 드림의 내용이 과연 무엇이어야 하며, 그 꿈을 위해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뜻과 힘을 모아야 할지도 생각하게 해준다.

 

책 속으로

지금 돌이켜보니 문제의 핵심이 더욱 분명해진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내가 힘을 빼지 않은 것, 모든 일을 맡긴다고 하면서 일일이 챙겨가며 내가 하려고 했던 것, 보혜사 성령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온전히 내맡기지 못하고 계속 힘을 주어왔던 것이다. _p 38

마이 드림에 집착하다가 킹덤 드림을 놓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 경우에는 마이 드림이 성취되더라도 더 갈급해지고 또 다른 마이 드림을 찾아 추구하게 된다. 마이 드림은 성취할수록 오히려 허망하다. 이제는 킹덤 드림 시대가 도래했다. 절대로 쇠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고 영원토록 빛나는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한다. _p 40

나처럼 처절한 실패를 몇 차례 경험하고 나면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된다. 그런데도 번번이 상황과 관계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나는 콜로라도에서 보내는 안식년의 기간 동안, 그간 주님께 집중하지 못한 ‘현실에 찌든 나의 삶’을 치유받는 은혜를 누렸다. _p 61

사랑은 상처받기로 결단하는 것이며,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것이며, 옛 자아가 죽는 것이며, 성육신(成肉身)하는 것이다. 매순간 사랑하기로 결단할 때만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_p 119

교회가 한 몸이 되는 비결이 무엇인가? 교회가 지역교회를 위한 일꾼이 아닌 하나님나라를 위한 군사를 키워내는 것이다. 개인의 비전, 각 기관의 비전, 개교회의 비전, 개선교단체의 비전을 붙잡지 말고 킹덤 드림을 붙잡는 것이다. 교회가 한 몸이 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구성원들이 마이 드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_p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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