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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흘려보내는 삶, 롬 15:2, 2024. 5. 26. 주일 예배 설교문, 새생명 전도축제를 준비하며

by tat tvam asi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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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보내는 삶

 

 15:2 /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 순환입니다.

우리 몸의 피도 심장에서 몸으로 보내기를 일생동안 반복합니다그래서 몸에 있는 피를 심장으로 활발하게 잘 보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합니다우리 몸의 혈관 길이는 12만 Km로 이를 건강하게 피가 잘 순환되게 하려면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하지정맥류는 장시간 서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오는데 피가 고여서 생기는 병입니다.

 

피가 잘 돌지 않으면 몸에 힘이 없어지게 되고 온갖 잔병들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합니다고혈압이나 다른 혈관 계통의 병은 피가 잘 돌지 않고 혈압만 올라가게 되므로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그래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이상 걷는 것이 혈액 순환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영장의 물도 그렇습니다수영장 물이 한 곳에 계속 있으면서 썩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썩지 않게 할 수가 있을까요? 수영장에 있는 모터로 시간에  맞추어 물을 잘 순환시켜야 합니다물이 순환하므로써 수영장의 물은 썩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 활동도 그렇습니다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도 흐름입니다돈이 잘 흐르고 흘러가서 돌고 돌면 경제는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이처럼 흐름은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영적인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삶에 흘러들어 가고 그것이 다시 다른 사람의 삶으로 흘러갈 때 물 댄 동산 같이 생명이 약동하듯 아름답고 경이로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 58:11 /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오늘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넘치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먼저 우리의 삶이 3층으로 구성된 분수라고 상상해 보십시오하나님은 분수의 근원이시고 우리가 분수 맨 꼭대기에 있는 첫 번째 층입니다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축복을 부어 주시고 그분의 사랑과 기쁨과 소망으로 채워주십니다여러분은 어느 순간 너무도 충만해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어 버립니다그때 물방울 하나가 ‘똑’ 하고 아래로 떨어집니다여러분의 삶에서  소망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것입니다얼마 후에는 계속해서 흘러내린 물이 두 번째 층에 가득하게 됩니다그런 다음 세 번째 층이 차례로 채워집니다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사랑이 흘러 들어갈 때 가족친구들이웃들세상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성령의 능력을 받게 되는 첫 번째 그릇은 여러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다른 그릇으로 물이 흘러가려면 먼저 이 첫 번째 그릇에 물이 가득 채워져야 합니다분수대의 두 번째 그릇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에 흘러가는 것을 의미합니다마지막으로 성령이 채우시는 그릇은 세상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축복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흘러넘침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만 가두어둘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능력을 생명수처럼 매일 우리에게 공급하십니다이 생명수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하나님의 생명수는 우리 일상의 모든 삶을 채우고도 남는 크신 은혜입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생명수를 흘려보내고 계십니다.

 

롬 5:5 /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하나님의 사랑은 과거에도 부어졌고 지금도 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흘러들어오고 있는 하나님의 생명수가 우리 안에 흘러들어와 권세와 능력으로 작동하려면, 믿음으로 우리가 이 생명수를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흘러 들어오고 흘러나감을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이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과정을 살펴봅시다. 이미 전구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고 전구에 불이 들어올까요그렇지 않습니다스위치를 열어서 흘러들어왔던 전기가 도로 흘러나가야 불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아무리 전력이 강력하게 많이 와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나가는 스위치를 열어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전구에 불이 켜지는 것입니다결국 우리에게 흘러들어온 하나님의 사랑의 생명수가 플러스라고 한다면우리가 이 하나님의 생명수를 믿음으로 흘려보낼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생명수가 흐르지 않고 정체되어있을 때에는 어떤 상태가 될까요?

염분이 높아져 아무런 생명도 살지 못하는 진흙벌판이 되는 것입니다처음에 얼마간 생명수는 흘러들어오는데 다른 곳으로 물이 흘러나가지를 않자 마침내 늪이 되고소금 땅이 되어 생명이 살지를 못하게 됩니다.

 

2차 대전 때 일어난 일입니다많은 필리핀 병사들이 일본의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는데 형편없는 식사와 생활 환경 때문에 필리핀 병사들이 많이 죽어 나갔습니다거기다가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고 약물도 없어서 어찌할 수가 없었어요그런데 하루는 심한 상처를 입은 비둘기 한 마리가 철조망을 건너서 포로수용소에 떨어졌습니다필리핀 병사들이 모여서 이 비둘기 한 마리를 서로 끌어안고 쓰다듬어 주고 치료해 주고 먹이를 주었습니다얼마 되지 않아서 비둘기는 건강을 회복해서 훨훨 창공을 날라 갔습니다그런데 그 후에 기적같은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파리 목숨처럼 죽어가던 필리핀 병사들이 죽지 않고 웃음을 발견하고 건강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병과 죽음의 많은 원인이 미움과 원한이었다고 합니다. 포로수용소에 있던 수많은 포로들이, 일본인에 대한 미움과 원한에 사무쳐서 마음이 콱 막혀 있었다고 해요. 그 미움과 원한의 마음으로 죽음에 이르게까지 된 병사들이 많았는데비둘기에 대한 사랑을 경험하게 되고 그 사랑의 결실로 비둘기가 자유할 수 있는 사랑을 흘려보내니까, 마음에 순환이 되기 시작한 것이었대요. 그러면서 더 큰 하나님의 치료의 사랑이 점점 마음 안에 들어오게 되자,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에 있던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보내니까 다시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흘러들어가므로 그들이 살아날 수가 있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고자신들만의 세계가 다 다릅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고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그러면 하나님이 이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기를 원하십니다오늘 '나'를 통해 다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시기를 원하십니다.

 

물은 흘러야 깨끗해집니다물이 흐르지 않고 한 곳에 고여 있게 된다면 물은 썩게 될 것입니다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고기압과 저기압이 형성되어 있어서 태풍이 부는 것입니다태풍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기도 하지만 태풍이 주는 유익은 태풍이 주는 손해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태풍이 없다면 세상이 사막화 될 것이고 바다는 썩게 됩니다태풍 때문에 열대 지방의 습기를 온 세상으로 흩어 비를 내리게 하고 바다를 뒤집어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흐름에는 원칙이 있습니다그것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고 강한 데서 약한 데로 흐른다는 것입니다그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흐름의 원칙입니다거기서 생명이 나옵니다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 받은 우리는 그 생명을넘치는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흘려보내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그럼으로 오늘 본문은 이웃을 기쁘게 하라 구체적으로 명령하십니다.

 

롬 15:2 /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이 말씀은 이웃을 향하여 기쁨의 생명수를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이 기쁨의 생명수를 흘려보내는 일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말이 거창해서 갑자기 확 부담되시지요간단합니다가장 부드러운 말로사랑의 눈빛으로 상대를 축복하는 것입니다어린 아기가 말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 단어를 수천번 이상 들어야 합니다아이에게 엄마혹은 아빠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그만큼 많이 그 말을 아이에게 들려주어야 하지요물론 행복한 미소는 덤으로 말입니다만약 아이가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고 다그치거나 화를 낸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그 자녀를 위축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솝 우화 중에 “나그네의 외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늘에 해와 바람이 있었는데해는 자신의 '따뜻함'을바람은 자신의 '매서움'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강함을 뽐냈지만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해와 바람은 길 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먼저 벗기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하고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바람이 자신만만하게 도전합니다그런데 바람이 아무리 애를 써서 차갑고 매서운 바람을 일으켜도 오히려 나그네는 옷깃을 단단히 여민 채 길을 가는 것이 아니겠어요결국 힘이 빠져버린 바람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데 실패하였습니다이번에는 해의 차례입니다해는 따사롭고 온화한 햇살을 비춥니다그러자 나그네는 외투를 꼭꼭 잡고 있던 손을 내려 놓습니다좀 더 뜨거운 열기가 내려오자 나그네는 외투를 풀어헤치고 결국 완전히 벗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나요마침내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것은 더 거센 공격이 아닙니다사랑이 가진 생명수를 가장 온화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흘려보낼 때거기서부터 변화가기쁨이선행과 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전쟁지진가뭄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혐오와 분열이라는 벽을 바라볼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래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 땅에는 생명수가 흐르지 못하고 단절 되고 말았습니다문제는 하나님의 영을 잃어버린 이후로 인간의 탐욕과 욕심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독식하려고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죄의 뿌리인 욕심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시어 십자가 사랑의 생명수를 흘려 보내주셨습니다그리고 성령님을 보내시어 은혜의 생명수가 흐르게 하셨습니다.

 

요 14:16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그리고 성령님을 통해 탐욕과 욕심, 서로를 향한 분노와 혐오의 마음을 가지고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끊임없이 찾아오십니다.

 

오순절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도하자 성령은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성령이 불이 임하였습니다. 그러자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생명수가 폭포수처럼 그들에게 가득하여서 걷잡을 수 없는 가치관의 소용돌이 속에 저들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성령을 받자 저들의 인생관과 삶의 철학이 바뀌었습니다. 그러자 저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4:18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자신의 욕심대로 살던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여서, 갑자기 높은데서 낮은 데로, 부자에게서 가난한 사람에게로 마음과 물질이 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구도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이 서로 유무상통 하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계속해서 흘러 들어와야 하고 계속해서 채워져야 합니다. 나무가 태양을 향해 위로 자라도록 창조된 것처럼 여러분 역시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갈 수 있는 통로로 창조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나를 아주 특별한 관계로 여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이유가 있다면 나를 통하여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곳마다 번성하게 하고,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를 이루시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47:9 /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오늘 새생명 전도축제를 준비하며 오늘 우리교회와 성도를 통하여 성령의 바람이 흘러나가기 원합니다. 우리보다 약한 지체들을 가서 도와주고 섬기고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온전히 섬기며 나아갈 때 우리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초대교회가 어려움 속에서 부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결국 흘려보내는 사랑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당중앙교회와 우리 믿음의 성도들도 사랑을 흘려보내는 가운데,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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