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중앙시장에 다녀오다..., 중국식 냉면구이를 먹어보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현지 음식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단다...이야기로만 전해 듣다가, 직접 가보기로 했다. 하필 이렇게나 추운 날에...☃️🧊🥶❄️⛄ 대림역 12번 출구를 나오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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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기분 좋은 흥분감...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초입부터 차이나타운이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함께 노동인력의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은 노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시장상권은 국내 최대의 중국인(동포 포함) 집중거주 지역으로 성장하였고,
중국인 상점가 및 시장점포가 집중된 지역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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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은 간판, 판매하는 물품, 음식, 사용하는 언어가 모두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는 것!!!
대림중앙시장은 한국 속의 중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국에 많은 차이나타운이 있으나,
짜장면 탕수육이 아닌 중국현지 음식체험과 중국현지 식재료를 모두 구할 수 있는 중국거리는
대림중앙시장이 유일하다.
대림중앙시장 차이나타운 거리는 중국 현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각종 향신료와 중국재료를 사용한다.
훠궈, 마라탕, 샤오롱바우, 양꼬치 거리처럼 2,000개가 넘는 중국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 2동에, 주민의 40%가 되는 1만 명의 중국인이 거주하는데,
이 중 88%인 8,800명이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즉 조선족이다.
우리 동포와 중국이 공존하는 다문화 공유지역으로
독특한 지역의 특색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어만 사용해도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나와,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좀더 둘러보고 난 후에 이곳에 오려고, 눈도장만 찍고 왔다.
딸이 여기 오기 전부터 먹어보자고 하던 중국 꽈배기!
이곳에 유난히 사람이 많이 들락거렸다.
처음 눈길을 끌던 가게에는 거의 팔뚝만한 꽈배기가 있었다면,
여기는 딸과 내가 소화할 만한 크기의 꽈배기가 여러 종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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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둘러보다가,
1,500원짜리 팥빵 한 개를 샀다.
방금 구워져나온 팥빵을 그 자리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와아아~~~ 맛있다!
몇 분 전에 바로 중국식 냉면구이를 먹고 돌아섰는데,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다니...
달지 않다.
담백하다.
물론 손에 기름기가 묻어나오기는 한다.
팥을 좋아하는 우리로서는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꽈배기를 사러 오신 어떤 남자분이,
우리가 팥빵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더니,
자기는 중국사람인데, 이 가게에서만 꽈배기를 사먹는다고 한다.
가장 맛있는 곳이라면서 말이다.
중국인으로서 가장 중국스러운 맛을 내는 곳이 바로 이 가게란다.
그러면서 우유맛꽈배기를 엄청 많이 담으시는 거다...
대파빵도 같이...
그래서 우리도 그분을 따라서
1,500원짜리 대파빵 한 개
2,500원짜리 흑미고구마소꽈배기 한 개
2,000원짜리 우유맛꽈배기 한 개를 샀다.
대림중앙시장에서 '이기 란주우육면과 군만두'를 꼭 먹어보기로 하고 왔기에,
꽈배기는 집에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빵들이 워낙 커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반으로 갈라 에어프라이어에 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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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의 크기에 압도된 우리들...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함께 가지 않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진 꽈배기를 먹어본 남편의 평은 이렇다.
"일단 달지 않아 좋아.
흑미에 고구마소를 넣은 것이 내 입에는 더 맞는 거 같은데..
이건 우유맛꽈배기라면서, 우유맛이 별로 안 나는걸!
기름기가 묻어나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랄까...
달지 않고 강하지 않은 맛이라서 자꾸 손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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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빵은 그냥 슴슴하다...
맛이 강하지 않다.
대파가 생각보다많이 들어 있지 않아,
이름 값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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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사본 것은 작은 만두...
왜 만두라고 할까...
'노파병'[老婆餠(lǎopó bǐng) -아내가 만든 빵]이라는 만두 2가지를 천원에 샀다.
하나에 500원씩이다.
하나는, 초염[椒䀋(Jiāo Xián)]으로 단맛이 하나도 없는 소금 맛의 만두다.
밀가루떡의 한 가지로, 밀가루에 참기름ㆍ핏가루ㆍ소금ㆍ회향(回向)을 섞어서 소를 만들어 넣고 찐 것이란다.
또 하나는, 흑지마백당[黑芝麻白糖(hēizhīma báitáng)]으로 검은깨와 흰설탕이 들어간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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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빵과 검은깨가 속에 들어간 기름에 튀긴 빵...
참 희한한 건, 특별한 맛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 그것이 이 빵의 특징인 것 같다.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으니 주식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맛이 느껴지지 않아 특별했던 빵...
왜 이걸 만두라며 팔았을까...
단맛의 검은깨 만두보다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소금 빵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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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중앙시장 안을 쭉 돌면 색다른 빵집이 나온다.
다양한 빵이 있는데, 유독 사람들이 많이 사 가는 빵이 있었다.
커다랗고 고기 향이 물씬 나는 빵이다.
4,000원 가격의 육송면포[肉松面包 (ròusōng miànbāo)]라는 빵이다.
바로 그 빵을 사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이 빵 맛있어요?"
한국사람이었다.
"저는 이 빵 아주 좋아해요.
고기 맛이 나는데, 단짠단짠의 맛이에요!
이 빵 사먹으러 여기 자주 와요."
빵의 모양새를 보면서 대충 한자를 얼버무려 해석해 보려해도 전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나중에 찾아보니, '돼지고기 장조림 가루 빵'을 의미한단다.
부드러운 빵 위에 짭짤하고 달콤한 맛의 러우송을 얹어 만든 빵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 있는 빵 종류라고 한다.
肉松 (ròusōng) : 러우송,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을 삶아 잘게 찢어 말린 후 양념하여 만든 고명
집에 가져오는 동안 이름 값을 하는 양념이 다 주저 앉아 버렸다.
하지만 빵에서 고기 향이 아주 물씬 풍겼다.
썰어보니, 빵 속에 소스가 발라져 있었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맛을 보았을 때,
이 빵을 소개한 사람의 말대로
고기 향을 품은 단짠단짠의 맛이다.
4,000원의 가격에, 이런 크기에, 이만한 빵 맛이라면 합격이다~~~
20대 중반의 젊은 딸의 입맛에는 이것이 가장 맛있단다.
자기 색채가 분명한 맛~~~
자기 주장이 강한 향!!!
다음에 다시 가서 사오겠단다.
빵들을 먹으면서 세 식구가 나눈 이야기는 이렇다.
☆ 날씨가 조금 풀리면 바로 대림중앙시장에 가자!
☆ '중국식 냉면구이'와 그 가게에서 파는 '젠빙궈즈'라는 녹두가루로 만드는 중국식 부꾸미를 하나씩 사서 나누어먹자!
☆ '육송면포'라는 빵을 하나 사고, 중국식 꽈배기를 종류대로 하나씩 사와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간식으로 먹자!
☆ 다른 가게들도 찬찬히 돌아보며,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빵들을 사가지고 오자!
☆ 빵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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