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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눅 5:5-8, 주일 설교

by tat tvam asi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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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5:5-8

 

날씨가 많이 덥지요!  

 

제가 어린시절 여름이면 항상 좋아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스케키와 얼음덩어리가 들어 있는 시원한 수박 화채입니다. 아무리 덥다 할지라도 아이스케키 한 입 물면 더위가 싹 달아나고, 시원한 수박 화채를 한 그릇 먹으면 무더위가 싹 날라가고, 뱃속까지 시원졌지요. 요즘은 그런 시원함이 점점 그리워지던 차에 딸이 요플레에 포크를 꽂아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요플레 아이스크림을 해서 먹는 것을 보았어요. 한 입만 달라고 하여 먹었더니, 옛날 먹었던 아이스케키가 생각나 계속 "한 입만 줘" 했더니, 이제는 저의 몫까지 냉동실에 만들어 놓아서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가물면 삶이 무기력해질 때가 있지요?

다시 우리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은 정말 나를 새롭게 만드는 분을 소개하여 주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말이죠!!!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낡은 인생이 새로워집니다.

오늘 여러분도 인생의 역전 드라마를 쓰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올라타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의 만남은 누가복음 4 38절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버나움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께서는 시몬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4:38 /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당시의 풍습에 따르면, 대개 가르침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감동을 받은 사람이 그 선생을 자기 집에 모셔서 대접을 하곤 하였습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행적을 본 베드로는 깊은 인상을 받고, 그분을 자기 집에 초대하여 대접하고, 하룻밤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했던 것입니다. 그 때 시몬의 장모가 사위 집에 와 있었는데, 마침 심한 열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에, 예수님께 치유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여인 괴롭히는 열병을 향하여 떠나라 명령하십니다. 그러자 며칠 동안 온몸을 적셨던 식은땀도 잦아들고, 열꽃도 사라졌습니다. 시몬의 장모는 그제서야 한숨을 돌리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주방에 들어가 예수 일행을 위해서 음식을 장만하고 있던 딸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시몬은 이 광경을 보고 또 한번 놀랐을 것입니다. 정말 자신의 집에 모신 이분이 특별한 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분을 자신의 집에 모신 것이 내심 정말 기뻤을 것입니다.

 

그럴 즈음집밖이 점점 소란해졌습니다시몬이 나가 보니적지 않은 사람들이 집 앞에 모여 예수님을 찾는 것이었습니다보아하니그들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거나혹은 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었습니다뒤 따라 나오신 예수께서는 모두를 진정시킨 다음한 사람씩 한 사람씩 불러 손을 얹어 고쳐 주셨습니다.

 

여러분생각해 보십시오이 광경을 지켜보는 시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신기한 장면을 보고 놀라며, 큰 경외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다음날 예수께서는 시몬의 호의에 감사를 표한 다음 그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시몬도 갈릴리 호수로 나가, 생업으로 복귀했습니다. 예수를 따라다니면서 신기한 광경을 보고 좋은 가르침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먹고 사는 일까지 버릴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아직도 어제 저녁에 일어난 놀라운 체험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흥분이 남아 있었지만, 시몬은 그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일상의 삶인 고기잡이에 충실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다음날 시몬은 어부 생활로 잔뼈가 굵은 사람인데, 아무리 배를 저어 깊은 곳으로 가서 수 없이 그물을 던져 보아도 아무런 수확을 얻지 못합니다. 시몬은 새벽이 되어 배를 포구에 돌려 배를 묶어 두고 그물을 씻어 올립니다. 이 때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올려다 보니 몇 일 전에 만났던 예수께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5:3 /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시몬에게 오신 예수께서는, "시몬, 자네의 배를 잠시 써도 되겠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시몬은, "여부가 있겠습니까 여기 마음대로 쓰십시오." 라면서 배를 내어 주었습니다.

배를 육지로부터 얼마 떼어 놓은 후 예수께서는 무리를 향해서 설교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높은 사람을 찾아가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빈 배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빈 배의 주인공은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기 원하였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시몬의 배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이 넉넉히 채워지길 원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이는 건강이 채워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사업이 채워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가정에 채워지지 못한 어려움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와 같은 어려움이 발생되면 낙심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낙심이 마음에 들어오면 오히려 일을 더 그르치게 만들 뿐입니다.  

사람들은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오히려 낙심함으로 일을 자기 스스로 그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에는 법칙이 있어요.

능력의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임재하시고 있음을 믿고, 내 마음의 주파수를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채워지지 않는 상태를 만나면 낙심하기보다는 예수님을 만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왔던 삶의 패턴이 있어요. 이 삶의 패턴이 지금 내 모습이기도 하구요. 결국 지금 내 모습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베드로처럼 예수님에게 나의 빈 배를 내어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친 후에 다시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요청을 하였습니다.

 

 5:4 /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 배를 끌고 저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그리고 그곳에서 고기를 잡아 보게."

이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요청이었습니다. 시몬은 당황하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가리키는 그곳은 자신이 지난 밤에 밤새워 수십 번 그물을 던졌던 곳입니다.

더군다나 밤새도록 그물질 하였으니 얼마나 피곤해 새벽이겠습니까?

아마도 베드로는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깊은 바다로 갑시다. 그리고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십시다."

 

베드로는 피곤하다는 말로 그 말을 일축해 버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너무 지처 도저히 배를 띄울 힘이 없다고 말하고 거절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5:5 /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고기가 잘 잡히는 날엔, 밤새워 그물질해도 즐겁고 재미가 있지요.

그러나 그물을 던져도 피라미 새끼 한 마리 안잡히는 날엔 그물질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베드로의 마음은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은 마음 밖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5:5 /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베드로는 지금 두 가지 마음 사이에 있습니다하나는 지치고 피곤하여 더 이상은 힘들다는 생각과, 또 하나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깊은 바다로 나가자는 사이에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베드로는 자기 감정과 사명을 구분합니다. 

피곤한 새벽이었지만,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말씀에 의지하여라는 말은 「당신의 말씀에 내 생각을 내려놓겠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따라가겠다 결단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쓰실 까요? 사명과 감정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어려움을 겪더라도 자기 감정을 내려놓고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의 주파수를 올려 사명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베드로도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다” 결단하는 순간 예수님의 수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단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는 변명거리가 있어요. 베드로에게도 순종하기 어려운 3가지 변명거리가 있었는데, 베드로는 이것을 뛰어넘어 버립니다.

 

첫째, 시간적인 불가능입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 맑은 갈릴리 바닷물의 특성상 물고기들이 그물을 피하여 갑니다.

 

둘째, 경험상 불가능입니다.

밤새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지 못한 자리에 또 그물을 내려 본들 헛수고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밤을 세운 탓에 지쳐 있는 상태라 배를 띄운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셋째, 베드로가 물고기 잡는 선장으로 전문가입니다.

베드로는 바다에서 잔뼈가 굵어진 어부입니다. 이에 비하여 예수님은 전직 목수이기에,  아마추어가 프로에게 훈수하는 모습이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라고 말하였으니 얼마나 대단합니까?

인생 역전의 시작은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말씀을 인정하기 시작하자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5:6-7 /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깊은 곳으로 가 그물을 끌어 올리자, 깜짝 놀랄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몬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물고기들이 잡힌 것입니다.

그리하여 친구들을 불러서 그물을 끌어 올립니다. 하지만, 시몬은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몬은 자신이 지금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몬은 예수를 지금까지는 선생님 즉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였는데, 자신이 지금 끌어 올리고 있는 엄청난 고기들을 보면서자신을 향해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지금까지 적당한 거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아왔습니다.

적당히 헌신하고, 적당히 신앙생활 하고, 적당히 봉사하는 삶을 살았는데,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는 순간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에게 다가와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고기를 다 끌어 올리고, 예수께로 다가간 시몬은 그 앞에 꿇어 엎드렸습니다.

 

 5:8 /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그리고는 간청하였습니다. "주님, 저를 떠나주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

스스로 그는 자신을 죄인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은 나를 향하여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하여 다가오시는 주님에게 고백합니다.

“주님 나는 주님 쓰시기에 적당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연약한 죄인에 불과합니다.  

 

이는 베드로가 그물이 터지도록 물고기를 잡은 후, 예수님을 보는 눈이 달라 진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5:5 /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5:8 /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선생님'이라 부르던 호칭이, '주여'로 달라집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단지 물고기만 통치하시는 분이 아니라, 바람과 파도 그리고 나의 인생까지 다스리는 분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전에는 좋은 사람으로 보았다면, 이제는 구주와 주님으로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베드로가 과거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적당히 & 적당히 살았던 자였다면, 이제는 예수님을 인정하는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감당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네 삶이 참 목마르지요... 마치 여름 가뭄과 같이 목이 마른 것은 오늘 주님이 나를 만나기 위해 나를 부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빈 배와 같은 베드로를 부르시듯 오늘 마치 빈 배와 같은 나의 인생을 찾아오셔서 나를 부르십니다.

이 시간 여러 일들로 마음의 진동수가 내려가 있었다면, 지금 이 시간 예수를 힘입어 용기를 얻으서, 마음의 주파수를 쭈~욱 끌어 올리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여 나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삶을 날마다 승리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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