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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묵상(默想, Meditation) 기도란?, 시 19:14, 금요 심야 기도회

by tat tvam asi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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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默想, Meditation) 기도란?

 19:14

 

묵상(默想, Meditation)은 잠잠할 묵()자에, 생각할 상()자를 써서, ‘잠잠하게 생각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기도와 연관된 묵상은 헬라어 메디켈로스(Medikelos)에서 시작됩니다. 이 말은 영어의 약(Medicine)이라는 말과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지요.

 

결국 묵상(Medikelos)을 한다는 것은 약을 먹으면 온 몸에 약 기운이 퍼져 약효가 나타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 온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3:3 /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이 묵상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음으로 우리의 몸과 영혼과 마음속에 말씀이 들어와,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하고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고백을 하였습니다.

 

 19:14 /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그리고 히브리어로 묵상의 어원은 '하가'입니다. 이 말은 '숨소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쉴 때 나는 소리가 바로 ‘하가’ 입니다. 우리의 숨소리로부터 나온 이 ‘하가’라는 말이 다음과 같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77:12 /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묵상이라는 말이 숨소리에서 나왔는데, 그런데 숨소리는 숨을 내쉴 때 나는 소리처럼 모든 생각과 호흡까지도 정지하고 입으로 마음으로(몸과 마음으로) 무언가를 읊조리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되뇌이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되새김을 하고 몸으로 마음으로 먹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묵상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므로 우리의 몸이 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를 비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세상과 더불어 연합하기 위해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혼란으로 부터 자신을 분리시킵니다. 우리의 눈은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있습니까?

 

묵상이란 주님께 더욱 굳게 연합하기 위하여 소음, 분주함, 잡다한 일로부터 분리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시야를 하나에 모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기 위해 우리의 눈과 마음을 가로 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께로 모아가는  훈련입니다. 즉 우리의 시야를 다양함에서 하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묵상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진리의 말씀이 입에서 머리로 그리고 마음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1:2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묵상기도를 하기 위하여 중요한 것은 자세를 만드는 것입니다.

 

1. 허리를 꼿꼿이 세웁니다.  

2. 배꼽을 등에 붙인다 생각하고 숨을 들이 마십니다.

3. 갈비뼈를 안으로 오무려 줍니다.

4. 머리는 앞을 바라봅니다.

5. 눈은 감거나 혹은 뜬 상태로 아래를 향합니다.

6.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육체와 정신의 긴장을 풀어 나갑니다.

7. 호흡을 할 때 들어오는 공기는 하나님의 현존입니다. 그리고 숨을 내 쉬면서 “바다 같은 사랑에 내가 잠겨 있다” 고 생각합니다.

8. 호흡이 안정되면 숨쉴 때 마다,
   “내 귓가에 들리는 숨결보다 하나님이 더 가까이 계십니다.”를 느낍니다.

9. 호흡이 안정되면 “공기와 함께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오심을 의식하면서, 나의 온몸에 거룩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짐을 상상”합니다.

10. 그리고 숨을 내 뱉을 때마다 내 속에 있는 시기 질투 불안 두려움 온갖 죄와 더러움이 빠져 나간다고 상상하며 내 뱉습니다.

11. 호흡 과정을 통하여 생명 주시는 예수님의 영이 내 안에 임재 하고 있음을 깨닫고 온몸에 생명의 생기가 함께함을 느낍니다.

12. 묵상을 마치며 숨을 조금씩 풀고 동시에 몸을 풀어줍니다.

 

 

오늘은 심야 기도회에서 처음으로 묵상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자세 잡는 것부터 이제 차근차근 시작하도록 합시다.

 

자, 이제 묵상으로 들어갑니다.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를 함께 찬양하고 나 묵상기도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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