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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믿음으로, 갈 3:1-6, 갈라디아서 시리즈 설교(10)

by tat tvam asi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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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갈 3:1-6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한 책망을 하고 있습니다.  

 

갈 3:1 /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전한 것이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복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주의자들이 가만히 들어와서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할 때 갈라디아 성도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바울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강력하게 표현합니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그래서 바울이 묻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너희가 분명히 보고도 지금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누가 너희를 꾀더냐? 누가 너희를 홀렸냐?’ 묻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되돌리기 위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3:2 /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그러면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을 점검할 수 있도록 연이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겁니다. '너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신 차리고 보라'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의 질문들을 세 가지로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도 바울의 질문을 살피며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믿음의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 바울은 그들이 처음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 얻은 것인지,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은 선물인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갈 3:2 /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율법의 행위로’라는 것은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라는 뜻인데, 이는 곧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의롭다 함을 받으려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듣고 믿음으로’라는 것은 ‘바울이 전해 준 복음을 듣고 믿었을 때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 마음속에 임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의롭게 되는 것은 믿음으로 된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믿음이 아닌 율법의 행위를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 질문에 대하여 대답을 합니다.

갈 3:3 /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갈라디아 교회가 성령으로 잘 시작했는데 이제는 육체로 그 일을 마치려 한다고 책망합니다. 바울의 첫 번째 질문에서 결론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성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2) 다음으로 두 번째 질문입니다.

 

갈 3:4 /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갈라디아 교회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에 복음을 전했을 때 유대인들은 사람들을 선동했고 바울을 핍박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믿은 제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겪게 될 것을 미리 알려주며 그들을 격려했습니다.

 

행 14:22 /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바울은 믿는 자들이 주님 안에서 받는 고난과 주님을 위해 하는 모든 수고에 대해서 결코 헛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리를 버리고 다른 복음에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습니끼? 한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바울의 두 번째 질문에서의 결론입니다. 믿는 자로서 받는 고난을 헛된 것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복음으로 인해 내 영혼은 안전하지만 때로 이 땅에서의 삶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고 나가라는 것입니다.

 

3)  이어서 세 번째 질문입니다.

 

 3:5 /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혹은 듣고 믿음에서냐

 

바울은 2절에서 했던 질문을 관점을 바꾸어서 하나님 관점으로 다시 질문합니다. 하나님이 너희에게 성령을 주셨을 때 무엇을 근거로 주셨는지 묻는 것입니다. 질문은 다르지만 답은 모두 같습니다. "율법의 행위에서냐? 아니면 듣고 믿음에서냐?" 믿음에서 입니다.

 

갈라디아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었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령을 허락하셨고 그 가운데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들의 믿음을 근거해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전한 복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증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놀라운 기적들을 허락하셨습니다.

 

바울의 세 번째 질문에 대한 결론입니다바울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확증된 것이고, 갈라디아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을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경험했습니다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말씀합니다정리하면 복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질문들을 마치며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구약을 통해서 논증합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이미 구약에서 말씀된 것입니다. 원래 율법의 행위였는데 바울이 자기 뜻대로 바꾼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믿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갈 3:6 /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창세기 15장에 나오는 말씀인데,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하셨습니다. 이때는 할례는 물론이고 율법도 없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이로부터 10년 후에 할례를 명하셨고 400년도 더 지난 후에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증거가 분명합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경험한 구원의 증거가 분명하게 믿음을 말씀하고 있고, 구약 성경이 분명하게 믿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힘입어 날마다 주님을 사랑 안에서 복음으로 승리하시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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