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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백성들의 회개의 기도, 느 9:1~17, 느헤미야 시리즈 설교(9)

by tat tvam asi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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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회개의 기도

 9:1~17

 

느헤미야 8장을 보면 느헤미야는 성벽건축도 필요하지만, 이스라엘의 영적인 부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전 수문 앞 광장에서 말씀 부흥회를 열었던 사실을 말씀합니다. 9장은 8장 이야기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의 심령에 들어가니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바라보았고 또한 자신들의 연약함과 추악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9:1-2 / 그 달 스무나흗 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금식 기도를 하는 경우는 대개 절박한 심정에서 하게 됩니다. 그런데 금식의 진정한 의미는 인간적인 행위의 가장 상징적인 의미인 곡기를 끊으므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금식이란 나의 삶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것입니다.

 

언제인가부터 우리는 회개를 매우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러운 단어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를 알리며 하신 첫 말씀이 "회개하라"입니다.

 

 4:17 /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회개가 복음의 첫 시발점입니다. 많은 부흥의 시작은 회개운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교회 역사가 증명해줍니다. 회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죄인에서 돌이켜 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9:3 / 이 날에 낮 사분의 일은 그 제자리에 서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는데

 

낮 사분의 일은 3시간을 뜻하는 것이니 이들은 오전 6~9시까지 3시간 동안은 서서 율법책을 낭독하는 것을 듣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은 하나님께 경배한 것입니다. 금식한 상태에서 꼬박 3시간 동안 서서 낭독하는 말씀을 듣고, 또다시 꼬박 3시간 동안 서서 하나님께 경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자발적으로 이 일을 행합니다. 그럼으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회개의 폭입니다. 

 

나의 잘못에 대해 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좀 더 회개의 폭을 넓혀야만 합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죄를 지으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잘못을 통감하며 아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구성원이 죄를 지었으면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가 아프다면 우리 교회가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공동체의 죄에 대해 민감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들이 자신들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순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레위인들이 나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9:4 /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뱌와 바니와 그나니는 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 이후의 인생은 새롭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뜻을 오해해서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져야 하고, 인정을 받지 못하던 사람들은 인정을 받아야하는 것처럼 인식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과거를 보상해주는 방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해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과거를 송두리째 잊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과거의 일들이 새롭게 해석되어집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그리하면 삶의 불필요하고 무의미해보이던 일들도 하나님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석되는 것입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 인생이 해석을 거쳐 새롭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비록 동일한 일들도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신앙의 신비를 맛봅니다.

 

 9:6-14 /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의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매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주께서 우리 조상들이 애굽에서 고난 받는 것을 감찰하시며 홍해에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적과 기사를 베푸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나라 온 백성을 치셨사오니 이는 그들이 우리의 조상들에게 교만하게 행함을 아셨음이라 주께서 오늘과 같이 명예를 얻으셨나이다

또 주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바다를 갈라지게 하사 그들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 같이 통과하게 하시고 쫓아오는 자들을 돌을 큰 물에 던짐 같이 깊은 물에 던지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이 행할 길을 그들에게 비추셨사오며

 시내 산에 강림하시고 하늘에서부터 그들과 말씀하사 정직한 규례와 진정한 율법과 선한 율례와 계명을 그들에게 주시고  거룩한 안식일을 그들에게 알리시며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계명과 율례와 율법을 그들에게 명령하시고

비록 포로생활로 황폐한 환경을 보고 텁텁함을 감출 수 없었던 그들에게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선명하게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은혜, 광야 생활의 하나님의 은혜, 끊임없이 불순종의 길을 걸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기다리셨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9:15-17a / 그들의 굶주림 때문에 그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들의 목마름 때문에 그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또 주께서 옛적에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주겠다고 하신 땅을 들어가서 차지하라 말씀하셨사오나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현재의 막막한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제껏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더욱 깊은 성찰을 해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모든 집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간증일 것입니다. 간증자는 비록 간증을 하면서도 삶의 무게에 눌려 마음이 냉랭해졌을지라도 간증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점검하며 곱씹으며 새로운 마음을 갱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에 미움과 원망이 있습니까? 이때 오늘 말씀을 다시 생각하며, 우리 속한 공동체를 위하여 회개기도 하기를 바랍니다. 이때 비로소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가 삶 가운데 몰려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 가운데 분명 일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9:17b /  그러나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주님의 인자하신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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