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아름다운 교회의 모델, 행 2:42-47,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14)

by tat tvam asi 2024. 11. 22.
반응형

아름다운 교회의 모델

행 2:42-47

 

여러분 혹시 비빔밥을 좋아하십니까?

여러 가지 나물과 밥을 고추장에 비벼 먹는 비빔밥은, 요즘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먹어봐야 하는 대표 음식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 비빔밥에 꼭 빠져서는 안 될 양념이 있는 것 아시나요?^^ 그래요, 바로 참기름이지요! 

 

그런데 모든 참기름 회사마다 자신들의 참기름이 더 좋다는 의미에서 꼭 붙이는 덧붙임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 이란 단어입니다. 자기 참기름은 그냥 참기름이 아니라 순수한 참깨만을 짜서 만든 참기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순 참기름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그것은 참기름도 순 참기름이 있는 것처럼 교회도 순수한 모델이 될 만한 원형적인 교회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순수한 모습의 모델이 될 만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초대교회의 외형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사도의 가르침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행 2:42 /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예수님의 제자들은 갈릴리 어부들입니다.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운다는 것일까요?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3년 동안 동거동락하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 "사도의 가르침"이란 신자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하나님의 계시된 성경이었으며, 사도들은 성경 말씀을 따라 충실하게 가르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말과 삶과 사역을 통해 가르치셨던 수많은 것들, 십자가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과 승천, 다시 오실 것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 "서로 교제하고"는 '함께 나눔' 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과 다른 모든 신자와 동반자 관계를 맺었으므로,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과 선행을 서로 격려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 "떡을 떼며"라는 말은, 성만찬뿐만 아니라 성도 간의 식사 교제도 포함된 것입니다.

 

'사도 누가'는 이렇게 "떡을 떼며"라는 삽입절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제 안에 식사교제를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기 때문이겠지요. 함께 떡을 떼는 것은, 주님이 오시기까지 지속되어야 할 성만찬과 성도의 식사교제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과 그것을 우리도 알고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쓰니라" 행 2:42 의 의미는, '가르침과 서로의 교제와 떡을 떼는 것은 물론, 기도 역시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계속' 하였다는 것입니다여기서의 "기도"란 신자들의 개인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교회가 함께 모여 합심으로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을 통하여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예배의 자리에서 사랑과 섬김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둘째경건성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행 2:43 /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사람마다 두려워한다는 말은 경건을 의미합니다. 경건이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별할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구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신령함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경건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자 "기사와 표적"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기사와 표적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동안 수없이 많이 행하신 사역입니다. 그런데 사도들에게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자 기사와 능력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여기 "나타나니" 라는 말은 미완료시제여서, 이것은 한 번의 기사와 표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보겠지만 계속적으로 발생할 것임을 짐작케 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사도의 가르침과 경건의 능력이 살아 있는 공동체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외적으로는 예루살렘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큼의 영향력을 끼쳤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대교회 공동체의 내적인 삶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셋째나눔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행 2:44-45 /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 "믿은 사람이 다 함께 있어" 이 말은 초대교회가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웃을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이웃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예수님의 사랑을 바르게 할고 신뢰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에  '사랑'이 자리하게 되지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을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나눌 수 있겠지만, 정리해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풀 수 있는 마음'과 '베풀 수 없는 마음'으로요! 

 

성도는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합니다. 

 

★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였다" 여기서 '통용한다'(κοινά)라는 말의 의미는, 나눔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이 자신과 자기의 모든 소유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서로 필요가 있을 때마다 소유를 팔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① 가르침과 ② 경건과 ③ 나눔을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성도는 장성한 신앙으로 성장합니다.

행 2:46 /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처음부터 신앙의 자립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누구든지 처음 교회에 나오는 사람은, 아직 신앙적으로 성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인도자, 안내자, 양육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태어난 아기가 자라듯, 날마다 신앙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그저 따라하는 차원이 아니라, '나' 스스로 주를 고백하고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신앙의 홀로서기'를 이루고, 다시 성숙이 필요한 자들을 양육해 주는 안내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함께하는 교회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행 2:47 /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분명히 이들에게도 박해가 없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나아갔기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은 것"입니다.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을 정도였다니, 참으로 초대교회 공동체는 대단하지 않은가요! 그 결과로,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구약성경을 읽으며 다음과 같은 말씀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대상 29:11 /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욜 2:2 /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이 약속을 자녀들에게 주신 하늘아버지께서, 영적 성장을 위한 여러 관문들과 모든 어려움을 통과하고 헤쳐 나온 초대교회 성도들과 항상 함께하고 계심을 그들은 확신하였을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힘이 자신들을 감싸고 있고, 성도들이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무한한 힘과 지혜를 주님이 주고 계시다는 확신 속에서, 두려움이나 불안감 없이 앞으로 나아갔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 지나왔던 모든 시간들, 모든 순간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받은 영원한 참 생명과 참 행복의 감동적 선물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롬 8:38-39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읍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가 훌륭하거나 잘났거나 좋은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요, 하나님은 '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거부하고 외면했을 때조차도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지금도 사랑하심에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십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원히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늘 기뻐하고 감사하고 서로 돕고 사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