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싹이라 이름 하는 사람의 환상
슥 6:1-15
오늘 본문에서는 스가랴가 보았던 여덟 번째 마지막 환상이 나옵니다.
슥 6:1-3 /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스가랴는 첫 번째 환상에서 하나님께서 네 종류의 말 탄 사람들의 환상을 보았는데 이는 예루살렘 성전 재건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여덟 번째 환상에 나타난 네 병거는 죄악된 세상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즉 스가랴가 두 개의 구리 산에서 네 개의 병거(전차)가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두 산은 시온산과 감람산을 말하고, 두 산 사이를 판결의 골짜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두 산은 구리 산으로 이는 구리같이 단단하고 견고한 하나님의 섭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네 병거가 하나님의 섭리의 산에서 내려와 심판의 골짜기를 지나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거를 끄는 말들은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병거 붉은 말은 전쟁과 피 흘림을 상징합니다. 둘째 병거 검은 말은 슬픔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셋째 병거 흰 말들은 승리와 기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넷째 병거 어룽지고 건장한 말은 전쟁과 죽음, 슬픔과 피 흘림 등이 혼재해 있는 모습입니다. 두 산 사이에서 내려오는 네 병거는 신속하고, 강력한 힘으로 원수를 무찌를 모습이었습니다.
스가랴가 ‘이것들이 무엇이냐’고 천사에게 물어보니, 천사가 대답을 하여 줍니다.
슥 6:4-6 /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그런데 네 병거는 하늘의 네 바람이라 말해 줍니다. 바람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명을 받아 심판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천사들입니다. 그런데 검은 말들이 북쪽 땅으로 나갔는데, 북쪽 땅은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어룽진 말은 남쪽으로 나가는데, 남쪽은 애굽을 가리킵니다. 말들이 나아갈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슥 6:7-8 /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심판의 권세를 받은 천사들이 땅에 두루 다닌다는 것은, 하나님 심판의 철저함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스가랴에게 말합니다. 북쪽으로 나간 자들은 바벨론을 정복함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을 쉬게 하였습니다. 영을 쉬게 했다는 말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였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은 신속하게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9-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스가랴에게 임하였습니다.
슥 6:9-10 /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들어간 요시아의 집에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당시 바벨론에 남아 있는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성전 건축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성전 재건에 필요한 은과 금을 모아서 예루살렘으로 보냅니다.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이런 예물을 가지고 잠시 고국을 방문하여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무엇을 명하셨습니까?
슥 6:11 /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그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이 가지고 온 은과 금을 받아서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고 명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이었는데 왕관을 씌운 것은 여호수아가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예표이기 때문입니다.
슥 6:12 /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싹이라고 이름 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싹이라 이름 하는 사람은 누구를 가리킬까요? 싹이라는 말은 메시아,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슥 3:8 /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
비록 싹은 미천한 땅에서 자라고, 어린 싹은 연약하지만, 그러나 훗날 큰 나무로 성장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게 됩니다. 그리고 싹은 자기 곳에서 돋아나기로 한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온갖 어려움 속에 성전을 재건하고자 힘쓰고 있는 스가랴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B.C. 587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조는 톱에 잘린 나무와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그루터기에서 싹이 나와서 무성한 나무가 되고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하니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겠습니까? 동시에 이 말씀은 스가랴가 지금 짓고자 하는 성전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지으실 성전의 예표가 될 것이기에 기쁨으로 나아가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스가랴가 짓는 성전은 또 언젠가는 낡아지고 무너질 것입니다. 실제로 스룹바벨이 지은 성전은 낡아져서 헤롯이 40년 동안 증축을 했지만 결국은 로마 군인들에 의해 불타고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을 만큼 철처히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성전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슥 6:13 /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연약한 싹으로 나신 예수님은 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왕이 되셨습니다. 이 둘 사이에는 평화와 의논이 있다는 말은 메시야의 두 가지 직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는 왕의 직분과 자기 백성을 위해 제사를 드리시는 제사장 직분을 조화롭게 잘 감당하신다는 말입니다.
슥 6:14 /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운 면류관은 바벨론으로부터 은금을 가지고 온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조상들이 성전 재건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며 봉사했는지 후손들에게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슥 6:15 /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에스라와 느혜미야를 통하여 그리고 더 나아가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됨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공의로우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연한 싹 같은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여 주십니다. 이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고,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 갑니다.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희는 진리를 말하라, 슥 8:1-17, 스가랴 시리즈 설교(10) (0) | 2024.07.19 |
---|---|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라, 슥 7:1-14, 스가랴 시리즈 설교(9) (0) | 2024.07.19 |
안식일의 주인, 막 2:23-28, 은혜로운 전도사님의 수요 예배 설교 (0) | 2024.07.18 |
2024. 7. 17. 수요 기도문 (0) | 2024.07.17 |
일곱 번째 시날 땅으로 옮긴 에바 환상, 슥 5:5-11, 스가랴 시리즈 설교(7) (0) | 2024.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