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슥 1:1~6
'스가랴'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입니다.
1. 본문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스가랴에게 말씀하십니다.
슥 1:1 /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다리오 왕 제 2년은 BC 520년이 됩니다. 다시 말해 유다 왕국이 BC 587년 멸망하였으니 약 67년이 흐른 시점입니다. 이 때 스가랴가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가랴 이외의 또 한사람의 학개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십니다.
그런데 남 유다가 멸망하였을 때 솔로몬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도 BC 587년 예루살렘 함락과 함께 바벨론 군대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성전이 파괴된 것은 그리고 하나님이 성전을 버리신 것은 성전이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형식적인 예배로 타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우상숭배와 형식적인 예배로 타락한 이상 성전은 가치를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슴이 아프셨을 터이나, 성전을 파괴될 때에 그냥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택하신 백성들이 다시 회복된 이상 하나님과 택하신 백성이 만나는 예배의 처소로서의 성전은 반드시 재건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성전 재건은 포로 귀환 이후 1년 만에 시작되었지만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한 주변 민족의 방해와 약탈과 폐허로 변한 유대 땅에서의 힘든 노역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채 무려 16년 동안이나 방치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더 이상 성전 재건을 방치하실 수 없으셔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성전 재건을 다시 명령하시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을 얼마나 원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 시대에 성전이 온전하게 세워지기를 원하시던 것처럼 오늘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은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비록 성전을 재건하는데, 내적인 외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성전이 온전히 세워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을 모아 방해와 어려움이 있다 해도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 나가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스가랴의 예언자의 첫 이야기가 무엇입니까?
슥 1:2 /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이는 과거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그들의 조상에 대한 말씀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현재 성전 재건을 중단하고 있는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들 역시도 하나님의 진노 앞에 서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슥 1:3 /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3절을 보면 반복되는 단어가 나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가 세 번 반복되고 있지요.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고 내용은 '너희는 돌아오라 내게로 돌아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 너희에게 갈 것이라' 그리고 마무리 하는 말이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라고 마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성전 재건을 시작할 때에 자기들 나름의 열심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찾아오자 그 일을 즉시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재개할 생각조차 갖지 않은 채, 자기들의 집을 짓는 데에만 몰두하며, 삶의 안락함과 물질적인 풍요에만 마음을 두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성전 재건이 포기된다면 유대인들이 귀환하여 이루고자 했던 공동체의 온전한 재건의 비전,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된 예배 공동체 재건의 꿈은 요원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또 당시 유대인들은 명목상의 선민일 뿐 그들의 삶은 하나님과 상관 없는 이방 백성들과 동일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 다시 그들은 먹고 마시는 일에만 몰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실제 이 같은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간다면 과거 선민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며 결국 우상숭배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르다 파멸에 이른 조상들과 동일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 우리가 진정 하나님과 함께하고 있는지,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과 뜻이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겉으로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고 매주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봉사와 물질적인 봉헌 등을 한다 해도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있다면 그의 삶은 하나님과 무관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3. 그럼으로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슥 1:4 /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 조상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여러 선지자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키라고 수없이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듣지 않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과 예루살렘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며 회개를 외치던 예레미야 선지자를 오히려 거짓 선지자로 몰아붙이고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은 후손들에게 전혀 본이 되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목이 터지라 외치셨지만 사람들은 들을 생각이 없어요. 왜냐하면 자기 욕심에 이끌리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슥 1:5-6 /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1)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
5절에서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살아서 역사한다는 진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로 바벨론에게 끌려가는 열조들이 말했던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말씀을 믿지 못했던 자신들의 무지를 탄식하는 말입니다.
2) 영원히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
따라서 한낱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우리들이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 해답은 분명해진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 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지난 과거를 돌이키면서 현재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열조들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강한 권고였습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길만이 메시야의 영광스런 도래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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